고요해지는 연습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 김종건 지음 / 도그지어

2016-05-30     권오영 기자

▲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현대인의 삶은 고요함과 거리가 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마음수행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인생의 갈림길마다 스스로를 지켜 줄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 경전과 고전공부에 매달려온 저자는 중심을 잃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고요해지는 연습’을 제안한다. 흙탕물은 마실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 모든 이물질이 가라앉고 고요해지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고요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이 같은 ‘고요해지는 연습’이 되풀이 된다면 하루를 수행하듯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를 수행하듯 살다보면 결국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일상의 최소단위인 하루를 시간대별로 구분해 기도와 명상, 참선, 위빠사나 등을 수행하며 느낀 자신의 변화를 고백하듯 풀어놓았다. 때문에 기도나 명상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수행하는 삶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만3000원.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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