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 미술전공 도반 ‘반구대’ 재조명

동고락, 제6회 정기회원전
9월1~7일 울산 문화의전당

2016-08-26     주영미 기자


▲ 이연수作 사유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소재한 불교문화대학원 미술전공인들의 모임 ‘동.고.락(東.苦.樂, 회장 김인기)이 울산 반구대에 담긴 고대 선조들의 예술혼을 잇기 위한 전시회를 갖는다.

9월1~7일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별빛마루 전시실에서 열리는 동고락 제6회 정기회원전은 ‘반구대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반구대 암각화에 담긴 전통 문화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움도 함께 추구하는 회원들의 노력이 빚은 최근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인기 동고락 회장은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위치한 도시다.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정기전을 갖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동고락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문 예술인들이 화합은 물론 문화 교류와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동고락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미술전공자들의 학술활동과 전시를 겸한 단체다. 한국화, 서양화, 불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해마다 새 회원을 영입하고 각 지역 순회전을 통해 작품 영역을 넓혀 왔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대곡천에 위치한 길이 8m, 높이 5m의 넓은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다. 신석기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에는 육지와 바다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 오프닝은 9월1일 오후6시30분. 052)290-4272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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