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넷, 조계사에 백남기 농민 분향소 설치

9월26일부터 매일 오전 9시~저녁 9시 운영

2016-09-27     임은호 기자
▲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붓다로 살자는 9월26일부터 서울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분향소를 운영한다.

경찰의 물대포로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9월24일 영면한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서울 조계사에 설치됐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붓다로 살자는 9월26일부터 서울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저녁 9시이며 불시넷 회원단체 활동가들이 반나절씩 릴레이 당번을 서며 운영될 계획이다. 분향소 철거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불시넷은 “장례식 일정 등을 참조해 분향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남기 농민 추모에 불자 및 시민들이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며 부검영장(검증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9월26일 새벽 기각됐다. 하지만 경찰이 부검영장을 재청구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경찰에 부검을 해야 하는 합리적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61호 / 2016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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