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비대위 관계자, 차량으로 스님 들이받아
2016-10-17 권오영 기자
10월16일 오후 동탄 용화서서
총무원장 차량 막고 스님 치어
탄원 스님 등 차에 깔려 부상
조계종 용주사 신도비대위 사무총장 송모씨가 지난 10월15일 입적한 용주사 전 주지 정호 스님의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차량을 막아서고 이를 제지하는 총무원 호법부 스님 등을 승합차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송씨는 스님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한동안 차를 빼지 않은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의적으로 사건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송씨는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동안 차량 밑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탄원 스님은 주변 스님들의 도움으로 구출돼 119에 의해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탄원 스님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와 허리 등에 통증이 심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께 차에 치였던 해량 스님도 허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현재 이 사건을 강력2팀에 배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64호 / 2016년 10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