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화엄산림의 바다를 열다

통도사, 11월29일 입재법회
30일 30명 법사 잇단 설법
학인스님 제작 안내문 눈길

2016-12-05     주영미 기자

▲ 통도사는 11월29일 설법전에서 ‘2016년 화엄산림대법회’를 입재했다.

동안거 결제 기간 동안 불자들을 신행의 길로 안내하는 화엄산림대법회의 한 달 여정이 시작됐다. 특히 법석을 위해 사중 학인스님들이 직접 화엄산림법회 안내문을 제작·보급해 법석의 열기를 더했다.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11월29일 설법전에서 ‘2016년 화엄산림대법회’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첫 화엄법사로 법좌에 오른 방장 원명 스님은 “사중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 법회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만큼 동참자들도 회향까지 청명한 열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화엄산림 법석에서는 통도사 화엄산림의 유래가 극락암 경봉 스님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기록한 안내문이 보급돼 눈길을 끌었다. ‘2016년 화엄산림 법회 안내문’은 총 5000부가 제작됐으며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재원을 마련해 직접 내용을 기획한 것이다.

16페이지로 구성된 이 안내문에는 법사스님 일정표와 매주 토요일 저녁 봉행되는 법성게 기도의 법주스님에 대한 안내가 실렸다. 화엄산림 유래와 목적 등 역사를 풀어쓴 기록을 경봉 스님의 친필, 사진과 함께 읽기 쉽게 담았다. 1930년 당시 경봉 스님의 동참 서문 전문을 우리글로 옮겨 싣기도 했다.

통도사 승가대학 원오 스님은 “불자들이 ‘화엄경’의 가치와 화엄산림 법회의 유래를 알고 동참하면 더욱 신심 나는 법석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3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안내문 제작 취지를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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