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직지사, 봉률 스님 추모재 봉행

부주지 묘장 스님 등 참여

2017-03-03     이재형 기자

▲ 직지사가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봉률 스님 추모재를 봉행했다.               직지사 제공
김천 직지사(주지 웅산법등 스님)는 3월1일 경내에서 포월당 봉률 스님의 추모재를 봉행했다.

직지사 부주지 묘장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봉률 스님께서 기미년 3월1일에 해인사 주변을 물들였던 태극기가 이 나라의 집집마다 펄럭이고 있다”며 “우리말을 쓰지 못해 입과 귀가 막히고, 우리글을 쓰지 못해 손과 발이 묶여야 했던 동토의 일제강점기에도 스님께서는 해방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민족의 마음에 뿌리셨다”며 봉률 스님의 업적을 칭송했다.

보천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재는 직지사 교무 혜창 스님의 ‘포월당 봉률 스님 행장소개’, 직지사 부주지 묘장 스님의 ‘추모사’, 추모 헌화 등 순으로 봉행됐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82호 / 2017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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