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노천문도회, 새 회장에 현문 스님 선출

2017-03-15     주영미 기자

3월15일 임시총회서 결정
수석부회장에 정우 스님
부회장에 동주·명신 스님

차기 방장 선출을 위한 통도사 산중총회가 성원부족으로 무산된 가운데 영축총림 최대 문중인 노천문도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새 회장으로 현문 스님을 선출했다.

통도사 관계자에 따르면 노천문도회는 3월15일 산중총회 직후 보광선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2월17일부로 임기 만료된 회장 성파 스님의 후임에 통도사 전 주지 현문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수석부회장으로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부회장으로 동주·명신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옹 스님도 부회장으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개인적인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천문도회 임시총회에는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중총회 무산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산중총회 소집권자인 주지 영배 스님이 무작정 소집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산중총회 구성원 3분의 1의 발의로 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천문도회는 산중총회 개최여부로 논란이 일 경우 총림이 혼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영배 스님에게 조속히 산중총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뜻을 전달하는 선에서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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