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기념관’ 전통건축방식으로 건립

2017-03-24     송지희 기자

서울 견지동 일대에 건립 예정인 10·27법난기념관을 포함한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 사업'의 조감도.
조계종, 3월22일 간담회
‘기본계획’ 일부 공개

서울 견지동 일대에 건립 예정인 10·27법난기념관은 전통사찰가람의 위계적 배치를 수용한 전통 건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조계종 역사문화관광조성사업 추진위원회는 3월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27법난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기본계획 및 조감도를 공개했다. 추진위 측은 “견지동 45번지 일대의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10·27법난기념관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10·27법난기념관 건립이 전통문화 보존 및 발전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추진 중인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추진위가 공개한 기본계획은 사전계획단계의 마지막 절차로, 2014년 조계종이 수립한 ‘10·27법난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관 건립 사업계획서’ 및 2015년 한국개발연구원이 조사·연구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의 계획 방향과 법적 규제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결과물이다. 특히 추진위는 이 과정에서 도시계획, 고건축, 현대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추진위에 따르면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5가지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대안 검토 결과 유력하게 논의됐던 ‘구역 내 중점관리대상 건축물을 보존하고 기념관을 분할해 건립하는 안’은 시설면적 확보 및 지하층 개발의 한계를 이유로 제외됐다. 최종적으로 ‘전통건축방식 도입에 관한 안’이 선정된 것은 주변 문화자원과의 연계성, 전통문화 보존 및 발전 정신에 부합한데 따른 것이다.

추진위는 “기본계획 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10·27법난기념관 설계 공모를 통해 건립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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