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조계종, 자살 미리 막는 전문가 과정 개강

자살예방센터·상담개발원, 6월3일부터 3차례 교육

2017-05-18     최호승 기자

서울시와 조계종이 자살을 미리 막는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불교상담개발원(원장 가섭 스님)이 6월3일, 10일, 11일 오전 10시 서울 템플스테이종합센터 3층 문수실에서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자살예방센터가 4대 종단과 연계해 진행 중인 자살예방사업인 ‘살사프로젝트’ 일환이다. ‘살사프로젝트’란 ‘살자’, ‘사랑하자’에서 앞 글자만 따서 이름붙인 사업이다.

양성과정 교육은 자살현상 이해와 위기 시 대처법, 자살 관련 사례 및 예방 정보를 학습한다. 자살 시도자, 자살 고위험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식과 방법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불교상담개발원 부원장 이범수 교수, 연구위원 선업 스님 외 7명의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 전문가가 이론과 실습을 담당한다. 또 ‘한국생명의전화’를 중심으로 자살예방 활동에 애써온 하상훈 원장에게 자살예방 노하우를 배운다.

수료생과 단체는 자치구 종교기관 자살예방센터로 지정이 가능하다.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추진할 수 있으며, 종교적 위안을 원하는 대상자에게 예불 및 천도재를 지낼 수도 있다.

불교상담개발원 측은 “평균 자살률 보다 2~3배 높은 비율을 보이는 노년층이 많은 불교계에서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며 “향후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불교계의 자살예방 활동에 일익을 담당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강을 원하는 이는 5월31일까지 불교상담개발원 홈페이지(www.kbcd.org)에서 다운 받은 교육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jabi7378@naver.com)이나 팩스(02-737-8802)로 접수하면 된다. 02)737-7378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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