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부터 정토까지 6년 걸쳐 불교 공부

동산, 7월11일 최봉수 교수 직강…‘붓다의 가르침’ 교재로

2017-06-20     최호승 기자

아함부부터 정토부까지 6년에 걸쳐 6부 경전을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열린다. 동산불교대학·동산불교대학원은 7월11일 오후 7시 서울 동산불교회관 2층 교육관에서 특강을 개강한다.

특강은 6년 동안 불전부·아함부·반야부·법화부·화엄부·정토부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운다. 7월 출판예정인 ‘범본 한글역 근본 육부 경전 정선-붓다의 가르침’이 교재다. 6부 경전의 첫 번째 불전부와 두 번째 아함부는 팔리어 원전을 한글로 옮겼다. 세 번째 반야부, 네 번째 법화부, 다섯 번째 화엄부, 여섯 번째 정토부는 범어 원전에서 옮겼고 원전 자료는 각주로 밝혔다.

교재는 주로 대승과 소승, 교학과 수행, 불교문화와 역사학에 두루 밝았던 ‘통불교와 실천의 석학’ 고익진(1934~1988) 동국대 전 교수의 우리말 불교경전 완성본에 실린 경전을 번역자가 25% 다시 추린 내용이다. 동산불교대학·동산불교대학원에 따르면 불전부는 미얀마 밍군 사야도 삼장법사의 마하붓다왕사의 안내에 의한 것이다. 아함부에서 정토부까지 내용은 고익진 교수의 근본 5부 경전이다.

‘붓다의 가르침’ 출판과 동시에 동산불교대학원 과정에서 처음 강의가 개설됐다. 동국대 불교학과와 서강대 종교학과에서 불교원전을 중심으로 강의한 번역자 최봉수 교수가 직강한다. 부처님 생애편인 불전부를 비롯해 매년 1년 동안 32강에 걸쳐 아함부(십이처·십업설법문 외), 반야부(금강경·팔천송반야 외), 법화부(법화경 서품 외), 화엄부(서분 초지 외), 정토부(극락장엄경 소본 극락왕생사 외)를 설명한다.

동산불교대학·동산불교대학원은 “고익진 교수가 정밀하게 고르고 최봉수 교수가 번역한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 걸으며 부처님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2)732-120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7호 / 2017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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