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화재청장에 김종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청와대, 8월7일 임명…가야사 복원 등 언급

2017-08-08     최호승 기자

▲ 김종진 문화재청장.
김종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8월7일 문화재청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는 8월7일 신임 문화재청장 임명을 두고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문화재청 차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문화재 정책과 행정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김 청장은 전주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7급 공채로 합격하면서 문화재와 인연을 맺었다. 30년 이상 문화재 행정업무를 보면서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거쳤다. 기념물, 사적, 무형문화재, 재정, 기획, 그리고 정책 업무를 두루 거친 실무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청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에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월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청장이 정부의 문화재 정책에 발맞춰 가야의 유적 조사와 역사적 사실 규명과 유적 보존 추진을 강조함에 따라 가야불교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야는 기원전 1세기부터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과 섬진강 지역에 있던 여러 소국의 연맹체로 철기산업과 농업이 발전했다. 고령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대가야는 경북, 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세력을 키웠던 후기 가야의 맹주로서 6세기 중반 신라에 맞설 만큼 한반도 지역에서 위세를 떨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bpo.com


[1403호 / 2017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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