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 사드배치 철회하라"

종교환경회의, '평화메세지 발표'

2017-08-29     조장희 기자
▲ 종교환경회의는 8월24일 소성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사드배치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불교환경연대 제공.

8월23~25일, 생명평화순례서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절차 무시한 불법적 사드배치 철회하라”

불교, 원불교, 천도교, 가톨릭, 기독교 5대 종교 종교인들이 성주 김천 지역을 방문해 한목소리로 사드배치를 반대했다.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일 스님)는 8월23~25일 ‘평화로 강을 건너다’를 주제로 김천, 성주, 낙동강 일대서 2017년 생명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종교환경회의는 8월24일 소성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사드배치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사드배치는 민주주의 법질서를 훼손하고 전쟁 위험을 가중시켜 평화를 깨뜨리고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한미동맹과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사드배치’ 강행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사드’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드배치 즉각철회 △사드 배치의 타당성 및 입지 선정 재검토 △남·북을 포함한 6자회담 진행 △사드배치의 배경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8월25일 낙동강 상류 지천 내성천 영주댐을 둘러보고 생명평화의 기도를 진행한 후 영주댐 해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순례를 마무리 지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