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자서전 펴낸 출판사 고발”

2017-09-13     김규보 기자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9월13일 기자회견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이 설정 스님의 서울대 학력에 대해 “와전된 것이 아닌 고의적 위조”라며 스님의 자서전을 펴낸 출판사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바른불교재가모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 젠더 연구소는 9월13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설정 스님의 학력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경과를 설명한 뒤 “와전이 아니라 고의적 학력위조가 분명하다”며 “총무원장에 출마하겠다는 설정 스님의 입장은 불교뿐 아니라 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출판사의 입장이 밝혀지는 대로 기망에 의한 책 판매라는 사기죄로의 고소범위에 출판사의 포함 여부를 결정하여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기망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한는 독자들이 있다면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호계위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소장에서 밝힌 피해여성에 대한 생활비 지급은 보시금을 횡령한 것이라고 판단되고, 이후 횡령죄로 고발하기로 하였다”며 “독신 성직자라는 조계종단의 근간규정과 국민에 대한 약속 그대로 법적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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