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어느 마을에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아직 어둠 속에 잠겨 있는 마을과는 달리 이른 새벽에 잠을 깬 그는
여늬때완 달리 누구보다 일찍 그물을 챙겨 문을 나서면서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하니 그 누구보다 많은 수확을 거둬야지.....
아직 어두운 바닷가에 도착한 그는
해가 뜰 때를 기다리며 모래사장을 하릴없이 서성대며 거닐었습니다.
그 때 문득 돌이 가득 든 자루같은 것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한 그는
지루하기도 해서 그 자리에 앉아 자루를 풀고
어둠 속에서 하나 둘씩 바다 멀리 돌을 던지며 동트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희미한 빛이 수평선에 퍼질 때 마지막 남은 하나의 돌을 멀리 던지고
조각배에 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손에서 번쩍하는 빛을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멀고 깊은 바다로 스스로 던지고 있었던 것은 돌이 아닌
황금, 황금자루였습니다.
고기 잡는 것도 잊은 채,
어부는 하루종일을 모래밭에 주저 않아 울고 또 울었습니다.
거의 기진할 즈음에서 눈물을 그치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그는
아직 던지지 않고 남아 있는 한 알의 황금덩이가 자기 손에 쥐어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어부는 그 한 알의 황금덩이를 소중히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ㅡ 고래를 잡느냐 고등어 혹은 전갱이를 잡느냐의 각자가 나툰 별상은 있지만,
그것들은 또한 다 이름에 불과할 뿐,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서 아직 어두운 바닷가를 서성대며 해뜨기를 기다리는
한 사람의 어부인것만은 모두가 다 동일합니다.
아아, 각자에게 그 황금이 무엇이었든ㅡ
열반이건 돈이든 건강이든, 명예며 사랑이 되었든 막론하고
황금자루는 바로 자기 발 아래에 이미 구족되어 있다는 것을 이 우화는 말하고 있는게 아닐지요.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황금 한 알.....
정말 잘 활용 결택하여 진정한 부자로 다같이 살자는 의미에서 올려 본 글입니다.
ㅡ 아 참,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비록 재가자이나,
오고 감도 머무른 바도 없는
무상실상 진공묘유한 궁극의 실재를 확인하는 것이
최고 중의 최고 황금으로 믿고 있습니다.
분명 발 아래 황금자루가 있음은 알고 어느 날 문득 희미한 빛 정도는 인지했을 뿐,
그것이 확연한 본지풍광의 황금임을 확인치는 못한..... (그래서 사실 슬픕니다...ㅠㅠ)
ㅡ 끝으로 공부하고 명상하기 좋은 아쉬람 같은 전원주택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한 4십년 집짓는 일에 종사하다보니 풍수도 좀 아는 바가 있어 신축한 집입니다.
주변 산세가 좋고 조용한 곳이며 공부하고 명상하기 좋은 곳에 있습니다.
은퇴한 스님이나 불자님이 원하시면 불자의 양심을 지켜
저렴하게(저도 목구멍이 염라대왕청이라 무주상보시는 불가능하고요) 양도해 드리려 합니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에 있으며 본채와 황토방 잔디밭과 작은 텃밭 주차가능한 예술적으로 지어진 집이니
혹여 관심을 가진 불자님 계시면 전화 주십시요.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