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는 2월19일부터 3월3일까지 인도네팔지역 불교성지를 순례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한 84명은 인도불교미술의 백미로 꼽히는 엘로라·아잔타 석굴과 불교 8대 성지를 일일이 찾아 부처님을 찬탄하고 기도했다. 순례단은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졌다. 휴가를 내고 참가한 직장인이나 결혼 40주년을 맞은 부부, 대학 강단에 서는 학자, 그림을 업으로 삼는 화가도 있었다. 남편과 아내, 할머니와 손녀, 엄마와 아이들, 며느리와 시누이, 사찰 도반, 어릴 적 친구의 손을 잡고 동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최근 ‘불교평론’ 통권 57호를 펴냈다.‘불교의 몸, 몸의 불교’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몸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조광제) △불교에서 몸이란 무엇인가(임승택) △수행에서의 몸(이거룡) △몸, 질병 그리고 불교의학(양승규) △성형 요구하는 현대문화와 불교(김정희) 등 논문을 싣고 있다.특별기획 ‘경허를 다시 읽는다’에서는 △경허 연구의 경향과 특징 분석(이종수) △경허 전기 서술의 몇 가지 경향(백원기) △경허 선사의 무애적 선시(이종찬) △경허성우의 불교사적 위상(한상길) △경허 담론의 쟁점과 현재적 의
중앙승가대 대학원(원장 보각 스님)은 최근 ‘대학원연구논집’ 제5집을 펴냈다.이번 호에는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물리적 비빔과 화학적 달임(고영섭) △한국선법의 수용과 그 변용(김호귀) △한국불교의 계율전통-근현대한국불교의 계법전승을 중심으로(마성 스님)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불교문화원형에 관한 시론(문무왕) △한국불교의식의 특성-상황논리의 역동과 한계(이성운) △통일신라의 관음신앙과 타신앙과의 관련성에 관한 고찰(재마 스님)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대한 일반 청소년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지민 스님) 등 논문이 실려 있
문화재청이 3월6일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17세기 중엽에 활약한 녹원(鹿元) 스님이 수조각승을 맡아 1659년 조성한 불상이다. 경주 일원에서 출토되는 연질의 돌인 불석(沸石)으로 만든 삼불좌상은 중앙의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 아미타불로 구성돼 있다. 또 본존 석가여래상은 턱이 짧은 방형의 얼굴에 콧날이 우뚝하며 부드럽고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이 불상은 조성연대와 작가가 밝혀져 있어 17세기 중·후반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준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는 최근 ‘불교문예연구’ 제2집을 펴냈다.‘불교와 상담’ 특집 논문으로 △불교상담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박찬욱) △불교상담치료에서 치료사의 자세(신승철) △아유르베다 상담과 불교상담의 상관성 연구(정미숙) △불교사회복지의 영성적 접근에 관한 일고찰(권경임) △‘점찰선악업보경’에 나타난 마음챙김과 상담의 상관성 고찰(최현주) 등 5편이 실려 있다. 또 ‘법화와 밀교의 만남’ 관련 논문으로 △법화사상과 밀교, 그 교류의 가능성(차차석) △천태교학과 밀교의 관련성 고찰(정성준) △법밀종 의례 정비에 대한 제언
법화경 최고 권위자 법운18살 소명에게 강론 요청극구 사양하다 결국 승낙22명 대덕·고관들 앞에서‘이제설’ ‘법신론’ 강설송곳 같은 참석자 질문에명쾌한 자기 논리로 답변31살에 병으로 돌연 사망‘금강경’ 32장 나눈 당사자‘문선’은 중국문학 원천 평가“전하께서는 태어나면서 아는 생이지지(生而知之)의 높은 식견에 묘한 말씀은 속세를 벗어납니다. 매번 경을 논하는 자리에 다녀올 때면 그 묘한 말씀에 심취되고는 합니다. 빈도(貧道)가 비록 어려서 갈 곳을 알았다 하나 장성해 도업(道業)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거듭
올 상반기 동국대에서 8명의 새로운 ‘불교박사’와 21명의 ‘불교석사’가 탄생했다.동국대 일반대학원 학위수여 목록(2014년도 봄)에 따르면 불교를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은 △박재용, 5심(心)에 관한 연구-식(識)의 구기(俱起)와 상속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불교교학) △김지연, ‘석마하연론’의 주석적 연구-‘해동소’와 ‘현수의기’의 비교를 중심으로(불교교학) △보경 스님, 수선사 연구(선학) △이송곤, 청정도론의 점교적 교육체계 연구-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수행법을 중심으로(응용불교학) △김광수, 시장경제에 대한 불교경제학적 연구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2월20일 오후 6시30분 강남구 신사동 MG타워 3층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2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이번 열린논단에선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가 ‘그리스 인생학교에서 본 불교’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그리스 인생학교’의 저자인 조현 기자의 눈에 비친 한국불교에 대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현 기자는 한겨레신문 종교 전문기자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인도오지기행’ ‘울림’ ‘은둔’ ‘하늘이 감춘 땅’ 등을 펴냈다. 영성가, 수도자, 인문학자 등이 참여하는 수행·치유
2월8일, 목정배 교수 별세계율 서적·논문 다수 집필대한불교법사회도 설립“모두가 불교 중심” 강조2012년 희귀암으로 투병마지막까지 강연 등 활동 “가려나 갈거나/ 햇살터지면 가려나/ 엄동설한 어둠길/ 야밤길에 가려냐/ 동구밖 우물에서/ 신새벽 새김 올라/ 두레박질/ 청수로/ 차한잔 마셔고서/ 떠나도 늦지않으련만/ 그래 꼭가야하나/ 그래 가면/ 찬바람 들어오는/ 대문을 어이열까/ 어찌 비껴설 수 있을까.”(목정배 교수 시집 ‘미천의 시․노래’ 중 ‘가려나 갈거나’ 전문)원로 불교학자인 미천(彌天) 목정배(78) 동국대 명
설화학자 김종국 박사 집필원효 관련 설화 60여편 수록스님·학자들에겐 무료 법보시 “궁극적인 진리는 언어로 표현될 수 없다. 궁극적인 진리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있다면 신화의 언어가 가장 가까이 있다.” 인도인 철학자 아난다 쿠마라스와미의 신화에 대한 정의는 설화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때로는 믿기 어렵고 황당하기까지 내용 중에 합리적 이해를 넘어선 ‘진실’이 담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설화의 주인공으로 가장 등장하는 인물은 단연 원효(617~686)다. 사찰이나 다른 인물과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전국 사찰에 전해지는 사찰 목판들이 무관심 속에 급격히 훼손돼가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 스님)가 사찰 목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한다.문화재청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전국 110개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목판 2만7000여 점에 관한 일제조사를 시행한다고 2월11일 밝혔다.주요 조사내용은 목판의 인문학적 조사, 판종별 목록화, 수종 분석, 실측, 소장처 보존관리 현황조사, 그리고 디지털·적외선 촬영 등이다. 사찰 소장 목판은 법화경, 화엄경, 금강경 등 불교 주요 경판이 대
한국고판화학회(회장 한선학)는 최근 ‘고판화연구’ 창간호를 펴냈다.이번 창간호에는 △한국 고판화박물관에 대한 인상(주심혜/ 북경 수도도서관 연구관원) △중국 고대 목각판화자료의 연구와 정리(마문대/ 북경 수도도서관 연구관원) △고려초조대장경 ‘어제비장전(御製秘藏詮)’ 판화의 일고찰(석혜영/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강사) △고판화박물관 소장 16세기 목판본 불서류의 서지와 삽화 연구: 강원도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삽화 간행본의 양식에 대한 비교 검토-‘융통염불연기’(1391년)를 중심으로(이리구치 아
쇼펜하우어(1788~1860)는 서양철학자 중 불교를 가장 긍정적으로 본 대표적인 철학자다. 그의 철학은 니체를 비롯한 근대 철학자들의 불교이해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염세주의 철학자라는 쇼펜하우어의 별칭처럼 서양인들이 불교를 현실에서 도피하는 철학으로 이해했던 것도 그의 영향이 대단히 컸다.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하이데거학회가 발간하는 ‘존재론 연구’ 제32집에서 ‘쇼펜하우어와 불교의 인간이해의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쇼펜하우어 철학과 불교사상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 대해 고찰한 뒤 쇼펜하우어가 갖는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2014년 제8회 학술상을 공모한다.한국불교학의 발전과 불교학 연구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공모는 △불교학(선학·교학) △불교사·응용불교·불교문학·불교음악·불교미술·불교사회복지 △한국근현대불교·선학원·불교와 관련된 자유주제 등 3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불교학 분야 박사과정 수료 이상이어야 하며 해당분야 전임강사 이상은 제외된다.우수상으로 선정된 1인에게는 500만원, 학술상 3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이 주어지며, 학술발표 후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선문화연구’에 게재된다. 제출기한은 2월14일
한국 최고의 선서(禪書)로 꼽히는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의 전거를 밝히고 인명표를 정리해 원전과 함께 편집한 ‘원전회편 선문염송집(原典會編 禪門拈頌集)(상, 하)이 출간됐다. 편찬은 합천 해인사 율원 율주 종진 스님이 맡았다.‘선문염송집’은 고려 중기 고승 진각혜심 스님이 편찬한 공안집으로 지난 수백 년간 한국 간화선 수행의 기본 텍스트였다. 화두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간화선의 주제를 1463칙의 화두 속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불교 강원의 최종 단계인 대교과에서도 ‘화엄경’과 함께 ‘선문염송집’을 강의했다. 기초적인
한국정토학회(회장 성운 스님)는 최근 ‘정토학연구’ 제20집을 펴냈다.‘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부처님’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통일신라시대 팔공산의 불교신앙(고 김상현) △팔공산 동록의 지리환경과 관봉 석조여래좌상 및 선본사의 입지 특성(한동수) 등 2편이 실렸다.기고논문으로는 △의상계의 엄정융회적(嚴淨融會的) 일승정토관(이홍구) △서산대사의 정토관(보광 스님) △인도 법보신앙의 변천 소고(정각 스님) △초기 대승불교 교단의 성립과 조직에 대한 일고(신해 스님) △율장과 조계종법의 이해(원영 스님) △문화원형을 원용한 콘텐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異次頓)의 최초 기록이 실려 있는 ‘경주 이차돈 순교비’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이차돈 순교비와 농경문 청동기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월10일 밝혔다.이차돈 순교비는 527년 8월5일, 22살 청년 이차돈이 자신의 육신을 기꺼이 버림으로써 찬란한 신라불교의 꽃이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을 추모해 신라 헌덕왕 9~10년(817~818)에 조성됐다. 불교 공인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사료이며, 통일신라 복식사와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경주 백률사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제3회 전법학술상을 공모한다.전법과 교화에 대한 학술적 담론을 개발하고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과 전법의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법학술상은 △전법교화에 대한 불교사상에 대한 연구 분석 △전법교화의 역사적 사례와 전개과정에 대한 연구 △전법교화의 현대적 방법론 제시 △전법교화의 모범사례 발굴과 해외사례 비교 연구 △전법교화에 헌신한 인물에 대한 연구와 전법론 분석 등 세부 주제로 공모가 진행된다.지원 자격은 학자뿐만 아니라 승가대 학인, 군법사, 종무원, 포교사, 종무원 등 불교기관 종사자도
목정배 동국대 명예교수가 2월8일 별세한 가운데 김호성 동국대 교수가 고인을 추모하는 시를 2월9일 보내와 이를 게재한다. 편집자마지막 약속---고(故) 목정배 선생님께“한 번 만나세”“예. 한번 찾아뵙겠습니다.”모교 우체국 앞에서, 손가락맺고 굳게 맹서한마지막 약속.이 약속, 이제 어떻게지켜야 하나요?지킬 수 있나요?이제 어디서, 어디로선생님을찾아뵐 수 있나요?찾아뵈어야 하나요?“일본서 언제 왔노?김상현, 죽었을 때, 쓴, 시, 잘, 봤네.”사선(死線)을 넘나드시던 분이조시(弔詩) 이야기하셨지요.마지막 순간, 마지막 시간어떻게 넘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최근 ‘전법학연구’ 제5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제2회 전법학술상 수상작인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법교화 모형 연구(원빈 스님) △깨달음의 교차로: 여성과 트랜스내셔널리즘(까르마 렉쉐 쏘모) △붓다의 비유전법에 대한 고찰-초기불전의 직유전법을 중심으로(백도수) 등 3편이 실려 있다.지난해 10월 ‘현대사회의 위기와 종교공동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 발표 논문인 △틱낫한 스님과 조화롭고 깨어있는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틱찬팝캄) △생태적 기업과 나눔의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아쇼케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