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바탕(토양)에 해당하는 여섯 가지 법의 범주(蘊, 處, 界, 根, 諦, 緣起) 가운데 15장의 12가지 감각기관과 감각대상(十二處), 여러 가지 요소(界), 16장의 22가지 기능(根)과 네 가지 진리(諦)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12처는 초기불교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一切)이라고 한 법의 범주이다. 눈, 귀 코, 혀, 몸, 마음(眼耳鼻舌身意)이라는 여섯 감각기관(六內入)과 그 대상인 모양·색깔, 소리, 냄새, 맛, 촉감, 심리현상(色聲香味觸法)이라는 여섯 감각대상(六外入)을 말한다. 12처의 가르침은 인간이 감각기관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는 인식론과 존재론을 의미하는 중요한 교설이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인의 여섯 존재세계(육도(六道))는 각각 고유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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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13:12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