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원효 스님이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다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알려진 평택에서 사암연합회를 중심으로 오도성지 역사를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와 금요포럼이 10월16일 오후 1시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제1회 평택 역사문화로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명계환, 민태형 동국대 교수를 사회로 △원효의 구법행로에 대한 연구(김경집/ 진각대 교수) △혜초 ‘왕오천축국전’의 해로설(海路說)(김규현/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 △심복사와 비로자나불-부처가 바다에서 나온 까닭은?(박재용/ 동국대 교
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가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를 회향하며 국난극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했다.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7월3일 경내 대웅전, 약사전, 명부전 등 3개 전각에서 동시에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수도사는 대웅전 삼존불과 명부전 지장보살, 병고 없는 세상을 발원하며 약사전에 새롭게 조성한 약사여래불까지 다섯 부처님의 개금불사를 마치고 이날 점안식을 가졌다.특히 각 불상에는 스리랑카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진신사리 1과씩을 봉안해 불자들의 환희심을 더했으며,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점안식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책을 쓰지 않고 법상에 올라 법문도 하지 않겠습니다.”최근 전북 장수 죽림정사에서는 ‘용성진종조사 오도 134주년 봉찬대재’와 불심도문 스님이 펴낸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불교 5대 수행’ 합본 봉정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를 두고 앉은 참석자들이 도문 스님에게 법을 청했고, 법상에 오른 스님은 대중 앞에서 선언했다.이 같은 공개선언은 도문 스님이기에 파격적인 의미를 가졌다. 올해 세수 86세인 도문 스님은 1946년 8월, 12살에 출가해 일평생 용성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공양게 전문)공양은 존재와 직결된다. “일체의 제법은 식(食)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식(食)에 의존하지 않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일아함경’도 설하고 있을 정도다. 하여 산사에서는 채소 다듬고, 국 끓이고, 밥 짓는 일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뤘다. 채공(菜供), 갱두(羹頭), 공양주(供養主)의 정성이 배인 음식은 각기 특성이 있기에 사찰마다 다양한 맛을 창출해 왔다. 절만이 간
절에서 아기 예수를 탄생을 축하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화제다.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12월25일 크리스마스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깨달음체험관 개관 2주년도 기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윤혁진, 피아노 이경민·이영찬, 호른 이강윤, 테너 임재환, 바이올린 박혜진, 대금 최덕희, 소프라노 김은정·최정혜, 피리 장원진 등 출연진들이 수준 높은 연주와 공연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적문 스님은 “올 한해 마을골목이 희망이고 마을주민이 미래라는 두 문장을 화두로 살았다”며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와 인근 마을인 원정마을이 공존공동체로 거듭나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학술대회는 수도사와 원정마을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 동국대 교수는 ‘수도사와 원정마을 종합발전 방안’ 발제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된 수
복지시설 종사자와 봉사자들은 물론 일선 사찰에서도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속속 동참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법일 스님, 송산노인복지관장)와 어린이집원장협의회(회장 류미아, 구민회관어린이집 원장), 조계종자원봉사단은 5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백만원력결집 1만명 동참 발원을 약정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백만원력결집에 크게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난치병어린이 지원 등 대사회적인 회향에도 힘써야 하는데, 이렇게 마음을 내 참여해주니 더 값지다”고 말했다.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하루 1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가 마을주민과 함께 대보름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2월16일 경내 깨달음체험관 공연장에서 평택시와 원정리 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길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평택시와 수도사 후원으로 열린 길놀이는 원효대사의 ‘일체무애 일도 출생사’에 있는 무애의 춤과 노래를 우리 전통 길놀이에 담았다. 또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대보름의 대표적인 기악 사자춤과 태평소, 장고, 소고, 북, 꽹과리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쳐 마을주민들의 길운을 기원했다.적문 스님은 “대자유속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널리 알려진 평택 수도사가 원효의 사상을 아우르는 성역화 가치가 충분하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특히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하는 전문가들 견해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16일 대웅전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한 학술발표는 원효대사 오도성지로서 수도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해보는 발제들이 이어졌다.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원효대사의 과거, 미래, 현재’라는 기조발표에서
고따마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하여 법륜을 굴렸기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불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제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효대사가 민중으로부터 예배와 존경을 받는 까닭도 감분불이(龕墳不二, 감실과 분묘는 둘이 아니로세!)의 중도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깨달은 원효대사를 찬탄하며 공경하고, 그 가르침을 배워 실천하며, 연구하여 널리 알리려는 발원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깨달음을 성취한 원효대사는, 성스럽고 위대한 자유인이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정신문화를 창조한 과거·현재·미
당성과 당항진은 고대 한국 역사와 문화 형성에 관문으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였다.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 및 고고학 연구조차 초기적 단계이다. 원효와 의상을 끌어들여 당성과 당항진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는 그 근거도 거의 없고 당시 역사적 상황과도 어울리지 않는다.평택 수도사도 비판적으로 보자면 원효대사 오도성지라는 직접적인 근거는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관련 기록이나 유적 및 유물 등이 모두 분명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 신라 교통로나 현대에 전하는 여러 기록들을 참조하
체험관 사업 및 구도순례길 사업 활성화에서 ‘왜’라는 이유와 ‘그렇다’라는 공감대 확보와 확산은 필수 전제이다.먼저 원효대사 체험과 사업 활성화 방안은 전시연출의 방향, 전체 공간 구성, 경내 공간 구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제안한다. 첫째, 기존 전시 연출은 원효대사 오도를 중심으로 전체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단순한 형태다. 하지만 왜 수도사가 오도성지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한국 역사 혹 동아이사 역사에 불교 및 원효라는 인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어필되고 있지 않다.둘째, 사찰부지 경계면과 사찰 경내지 공간
꾸역꾸역 흰밥 한 술 우겨 넣는다. 마땅한 반찬이 없어 찬물에 만 흰밥이 모래알 같다. 밥그릇만 덩그러니 놓인 밥상을 보니 홀로 챙겨먹는 저녁끼니가 쓸쓸하기만 하다. 늙어 몸도 성치 않으니 서럽기도 하다. 그때, TV에서나 보던 귀한 사찰음식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왔다. 푸드뱅크 아니면 노인주간보호센터다. 반찬 종류가 8개나 됐다. 사찰음식전문가들이 만들었다고 했다. 고마웠다. 밥과 함께 몇 젓가락 맛보니 정성이 느껴졌다. 홀로 노년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빙긋 웃었다. 꾸역꾸역 저무는 것처럼 보이던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뒷산을
원효대사가 물을 마셨다. 간밤에 시원했던 감로수는 깨고 보니 해골물이었다. ‘모든 것은 마음이 결정한다’고 깨달았다. 그 가르침을 선양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읍 수도사는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사찰음식에 담긴 ‘수행자의 정신’도 되살리고 있다. 원효대사가 해골물로 한국불교사에 큰 가르침을 남겼다면, 수도사는 한 그릇의 사찰음식으로도 불법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수도사 경내에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가 있다. 소장이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이다. 스님은 사찰음식 본질이란 ‘수행자의 음식’임을 고집(?)한다. 원효
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이다. 부엌일은 여성들의 몫이라는 가부장적 편견이 지배적이던 그 시절 홀로 절집 부엌을 드나들며 전통사찰음식을 연구한 비구스님이 적문 스님이다.중앙승가대 승가대신문 기자와 편집장을 겸하던 적문 스님은 스님들 의식주와 불교문화 기사를 연재하면서 사찰음식에 눈을 떴다. 의외로 사찰음식 연구가 전무했고, 1990년대 기사는 가끔 ‘맛집 탐방’ 수준에 그쳤다.사찰음식 전통을 살피고자 발품 팔아 전국 사찰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착잡했다. 철저한 계율을 바
“심생즉종종법생(心生則種種法生) 마음이 생기면 가지가지의 법이 생기고, 심멸즉감분불이(心滅則龕墳不二) 마음이 멸하면 가지가지의 법이 멸한다. 삼계유심만법유식(三界唯心萬法唯識) 삼계가 오직 마음이요, 모든 현상이 앎에 기초한다. 심외무법호용별구(心外無法胡用別求) 마음 밖에 아무 것도 없는데 무엇을 따로 구하리.”원효대사가 해골에 든 물을 마시고 깨달은 경계다. 마음에 따라 생하고 멸하는 모든 일들을 단박에 깨친 그 환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다.체험관은 원효대사가 의상 스님과 두
체험관 곳곳은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좇는다.원효대사 일생을 기록한 전시실과 요석공주와 아들 설총, 당나라 유학길에 함께 올랐던 의상 스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입구에 막 들어서서 오른쪽은 ‘깨달음을 나누다’를 테마로 좌선실이 자리했다. 입구 왼쪽의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원효대사의 일대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좌우로 ‘어둠속에 빛을 밝히다’ ‘세상에 빛을 밝히다’를 주제로 원효대사의 일심, 무애, 화쟁사상이 글과 그림으로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원효대사의 유학길 코스가 큰 지도와 함께 전시돼 있고, 원효대사와 관련된 국내
“일심, 무애, 화쟁을 주창하신 원효대사의 가르침을 탁마해 오도성지로서 자리매김하고, 마을공동체 중심으로도 발돋움 하겠습니다.”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의 원효대사 선양은 이제 시작이다.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을 추진하기 위해 10년 넘게 홀로 고군분투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단순히 깨달음 체험관 건립에만 그치지 않겠다는 원력이 남다르다.적문 스님은 “건물 하나 지어 놓고 운영에 손을 놓아버리면 원효대사에게 큰 누를 끼치는 셈”이라며 “무엇보다 실질적이고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과 학술적 고찰이 이어질 때 원효대사의 가르침이
원효 스님 오도성지로 알려진 전통사찰에 깨달음 체험관이 문을 연다.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4월21일 오전 10시30분 경내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총 사업비 28억7000만원(국비·시비 포함)이 소요된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총 면적 1051㎡(317평) 규모다. 현대건축물과 한옥양식으로 조성됐으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전시실, 토굴체험실, 회랑, 안마당·사랑마당 등이 구비됐다. 주변 공원과 휴게시설도 배치됐다. 체험관 조성은 2006년 평택시와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학술조사
신라불교초전법륜성지이자 백용성조사오도성지인 구미의 아도모례원(阿道毛禮園)이 8월 21일 관리요사채 2층 법당에서 석가모니부처님 대불〈사진〉 점안식을 봉행, 본격적인 성지화 불사를 위한 행원을 다졌다. 백용성조사탄생성지인 장수 죽림정사 조실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도문 대종사와 아도모례원 신임 주지 법장 스님, 구미시 신영근 상하수도사업소장, 백용성조사유훈실현후원회 한명옥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 대불의 점안을 축원했다. 도문 대종사는 점안 법어를 통해 “용성 조사의 대각(大覺) 사상을 나와 이웃, 지구촌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고 실천한다면 이 땅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항상하는 불국토가 될 것”이라며 대각 사상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점안법회는 신임 주지 법장 스님의 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