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행자가탐욕이나 어리석음을싫어하여이것을 없애려 하면서도이 싫어하는마음을 모른다면이것이 곧 미혹이다.만약 한 생각이일어나는 순간그 일어나는 것을깨닫고는 이내그 일어난 곳을되돌아 비추되그것이 스스로성품이 없음을 보아서취하거나 버리거나함이 없다면곧 바른 안목이밝아지리라. -법화경
선지식은 훌륭한 의사와 같아중병을 거뜬하게 고쳐내고대덕공주와 같아마음먹은 대로베풀 수가 있다.수행자는 결코제 공부에 만족한 나머지선지식을만나보지 않으려는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선지식을찾아보지 않고자기 견해에만사로잡혀 있다면선 수행 중큰 병통이 되니이보다 더한병통이 없다는 것을분명히 알아야 한다.
명리도 구하지 아니하고영화도 구하지 아니하며다만 인연을 따라한 생을 살아갈 뿐이다.심장의 기운이 사라지면누가 이 몸의 주인인가.백년 세월 이후에는부질없는 헛된 이름뿐일세.옷이 떨어지면겹겹이 꿰매 입고식량이 떨어지면가끔씩 구해온다.일개의 허깨비 같은 몸며칠이나 가겠는가.쓸데없는 일을 위해무명만 키우도다. -동산양개
나의 재산이 한량없으니변변치 못한 조그마한 수레를자식들에게 줄 것이 아니라이 어린것들이다 나의 자식인지라사랑에 치우침 없이이와 같이 칠보로 꾸민많은 수레를평등한 마음으로골고루 나누어주리니여기에 차별이있어서는 아니 되리라.왜냐하면나는 이런 것을온 나라 사람들에게나누어주어도모자라지 아니할 것이어늘하물며 나의 자식들이겠는가 - 법화경 비유품
너희들이 좋아하고갖고 싶은얻기 어려운장난감이 있는데지금 너희들이가지지 아니하면이 뒤에 반드시후회하리라. 여러 가지양이 끄는 수레사슴이 끄는 수레소가 끄는 수레들이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너희들이 이 불타는집에서 빨리 나와 가져라너희들이 달라는 대로나누어 주리라.
칠십여 년을 꿈속에 살면서환영의 몸을 환영으로가꾸느라 편치 못했네.오늘아침에 벗어 내던지고고요한 곳으로 돌아가니옛 부처의 집 앞에마음 달이 밝아라. 七十餘年游夢宅칠십여년유몽택 幻身幻養未安寧환신환양미안녕 今朝脫却歸圓寂금조탈각귀원적 古佛堂前覺月明고불당전각월명
자세를 단단히 하고앉아 선정에 들며경계를 거두어들이고마음을 안정시켜 관하는 것은마치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가도를 닦는 것과 같으니어느 세월에 피안에도달할 수가 있겠는가. 斂容入定坐禪(염용입정좌선) 攝境安心覺觀(섭경안심각관) 機關木人修道(기관목인수도) 何時得達彼岸(하시득달피안) - 보공(寶公) 화상 대승찬(大乘讚)
수행자들은두 극단을 버려야 한다.하나는 모든 욕망에탐닉하는 것이니이것은 어리석고 추하다.다른 하나는 스스로고행에 열중하는 것이니이것은 어리석고 추하다.여래는 두 극단을 버리고중도를 깨달았다.수행자들아, 중도가 무엇인가이는 여덟 가지성스러운 길을 말함이니바른 눈, 바른 생각, 바른 말바른 행위, 바른 생활바른 노력, 바른 상념바른 마음의 통일이니라 초전법륜경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능히 모든 세상을 다 그리네.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기면만들지 않는 것이 없네. 마음과 같이 부처도 또한 그러하며부처와 같이 중생도 그러하네.응당히 알라. 부처와 마음은그 체성이 모두 끝이 없네.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능화제세간(能畵諸世間)오온실종생(五蘊悉從生)무법이부조(無法而不造) 여심불역이(如心佛亦爾)여불중생연(如佛衆生然)응지불여심(應知佛與心)체성개무진(體性皆無盡) 화엄경
내 자신이 나고 늙고병들고 죽어가며슬픔이 있고번뇌가 있는 사람이면서나는 왜그런 삶만을 좇아가고 있는가.나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이 삶 속에불행이 있음을 알고나지 않고 늙지 않고병들지 않고 죽지 않으며슬픔이 없고번뇌가 없는평화로운니르바나의 세계를나는 마땅히찾아야 할 것 아닌가. 잡아함경
공부를 하는 사람은 마음 움직이지않기를 산과 같이 해야 하고마음을 넓게 쓰기를허공과 같이 해야 하며지혜로 불법을 생각하기를해와 달 같이 해야 하며남이 나를 옳다고 하든지그르다고 하든지 간에곧은 마음을 끊지 말라.다른 사람이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내 마음으로 분별해 참견하지 말고좋은 일을 겪든지 좋지 않은 일을 당하든지 항상 마음을 평안히 하고마음을 무심히 가지라.또한 숙맥같이 지내고 병신같이 지내고 벙어리같이 소경같이 귀먹은 사람같이 어린아이같이 지내면마음에서 저절로 망상이 없어지리라. 경허 스님
세간의 번뇌는활활 타는 불과 같으니그 불길이어느 때나 멈추겠는가.시끄러운 곳에 있어도대나무 의자와 방석 위에 앉아공부하는 일을잊지 말아야 한다.평소 고요한 곳에마음을 두는 까닭이바로 시끄러운 곳에서힘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약 시끄러운 곳에서힘을 얻지 못했다면거꾸로이는 고요한 곳에서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