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으로 꿈꾸는 코리안드림 혹은 결혼으로 한국에 거주하게 된 태국 이주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귀의처는 안산에 있다. 붓다라마사원은 태국인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처음 건립됐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태국여성이나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의 고됨과 고향에 대한 향수,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 애환을 풀어내는 부처님 품이다.붓다라마사원은 2010년 불심 깊은 대사 부임 후 처음 건립이 논의됐다. 태국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태국 법당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본국 사찰 큰스님과 상의하면서 불사가 추진됐다. 20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이 시행되는 올해는 보다 안정적 재원 마련으로 전 방위적 복지가 승가공동체에 적용될 전망이다.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해 11월 제217차 정기회에서 ‘승려복지법 일부 개정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된 승려복지법은 수혜대상인 스님들이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승려복지회에 따르면 스님들이 혜택을 받는 수동적 수혜자의 역할을 넘어 승려복지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주체라는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승려복지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른 재정 확충은 부수적인 효과라는 설명이다.중앙종회 결의에 따
승려복지제도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스님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연령 제한을 없애면서 노스님뿐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에 놓인 젊은스님에게도 급하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면서 승려복지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승려복지 수혜가 승보공양 후원으로 이어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2000년에 출가한 김해 불지사 혼성 스님은 최근 선방에서 정진하다 허리디스크 등으로 몇 차례 입원치료를 받았다. 40대 행자시절, 300인분 밥을 짓다 갑자기 허리통증을 느꼈고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결국 20
올해 승려복지제도 10년째를 맞는 조계종 승려복지회장 금곡 스님 의 첫 마디는 “전임 집행부와 사부대중 정성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고마움이었다. 스님은 “어려운 일이라고, 힘든 길이라고 여겼지만 스님들과 종무원들, 도와주신 불자들이 있어서 희망의 싹을 틔웠고 싹이 건강하게 자랐다”고 평가했다.금곡 스님은 “출가수행자들이 출가정신을 유지하며 여생을 회향할 수 있도록 미처 못 살핀 부분을 살피겠다”며 향후 10년 뒤 승려복지 미래도 밝혔다. 특히 “36대 집행부 핵심사업으로 백만원력을 결집해 스님들의 고령화를 대비하고
스님들이 노후에도 걱정 없이 수행하며 여생을 회향하도록 돕고자 조계종에서 제정한 승려복지법이 오는 3월 꼭 10년째를 맞는다. 출가수행자 본분사인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수행연금, 보건의료 등 지원하려는 목적을 상당 부분 달성했다는 평가다.2011년 10월 승려복지법 전면시행과 함께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가 출범, 요양원인 묘희원에서 생활하는 대원 스님에게 의료·요양비를 최초로 지원하면서 승려복지제도가 시행됐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자로만 한정한 법은 승려복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조계
불교명상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참불선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 세밑을 훈훈하게 했다.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12월26일 초하루법회에서 강남구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한 해를 마무리 하며 5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 성금 전달이다. 참불선원 서울신도회장 선상신 불교방송 전 사장이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성금을 전하고 지역사회 기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포스코, 코엑스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이 밀집된 강남구는 향후 힐링도시로 거듭나
“대립을 멈추고 주변을 살핍시다.”불기 2564년 경자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2월24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자기 이익만 찾지 않는 이웃과 나누는 삶을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단절과 소통 부재의 시기를 살고 있다”며 “사회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장벽이 더욱 두터워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스님은 “새해에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살피는 여유를 갖자”며 “이웃과 함께 서로 행복을 응원해 온 세상에 부처님 자비가 현현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덕담했다.“지난 한 해 자기를 돌아볼
“지혜와 자비로 생명존중과 인류의 행복이 실현되어야 합니다.”불기 2564년 경자년을 맞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12월24일 신년법어를 발표하고 지혜와 자비로 인류 행복을 실현하는 새해를 당부했다.진제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내가 그대로 우리가 되고, 이기심이 그대로 이타심이 되며, 아만심이 그대로 자비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리를 깨닫고 보면 세간법)과 불법(佛法)이 둘이 아니며, 진리의 광명(光明)은 항상 시방세계를 비추니 나와 남이 원래 없으니 옳고 그름이 원래 없다”며 “밝음 가운데 어둠이 있고 어둠 가운데 밝
서울 봉은사 사부대중이 조계종 36대 집행부 핵심사업에 정성을 더했다.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2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승려복지와 백만원력결집불사에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봉은사가 전달한 기금은 승려복지 10억원과 백만원력결집불사 3억원이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김상훈 신도회장, 홍선심 사무총장 등 봉은사 신도회 임원들이 참석했다.원행 스님은 “봉은사에서 (종단 목적불사에)큰 축대 역할을 해주셔서 늘 든든하다”며 봉은사 사부대중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조계종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간 화합과 평화 그리고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염원하는 트리등을 밝혔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20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을 갖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말머리를 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어둡고 낮은 곳에서 나투신 예수님 탄신의 거룩한 뜻을 실천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과 차별로 사회에 아픔이 없기 바란다”며 “대립의 길에서 벗어나 존귀한 모두의 삶을 존중하며 화합의 인연공덕으로 밝은 세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가자”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와 범우 스님, 전미순·사용배씨가 승려복지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12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종단 핵심사업인 승려복지제도 발전과 승보공양 활동에 기여한 불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구례 화엄사가 공로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범우 스님과 전미순 화계사 사무처장 그리고 사용배 승보공양 자원봉사팀장이 승려복지기금 모연불사에 적극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화엄사는 교구 재적스님들을 대상으로 교육·의료·주거·수행연금·다비 등 출가에서 열
조계종이 부처님 가르침을 문자로 전하는 보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조계종과 불교출판문화협회는 12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19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16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은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강명희 지음, 담앤북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년 넘는 수행 경력에 불교교학까지 겸비한 강명희 교수가 초심자에게 꼭 필요한 수행법만 따로 가려 뽑고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12가지 명상법으로 정리한 명상 안내서다. 국내 유일의 사찰 산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