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사찰의 다양한 공간분석을 통해 시대적 불교문화가 지닌 특징을 밝히는 장이 마련됐다.불교미술사학회(회장 진응 스님)는 4월13일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불교미술과 공간’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학자 7명이 발표에 참여했다. 이선용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의 첫 발표는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이 ‘신라 왕경 사찰의 공간분포 패턴 분석’을 주제로 신라 왕경 사찰의 공간분포 패턴을 분석했다. 두 번째는 조현이 동국대 박물관 전임연구원이 ‘고려·조선시대
경주 불국사(주지 직무대행 종천 스님)와 석굴암(주지 종상 스님)이 4월 22일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불교학술원 산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의 ‘경허록’과 ‘만공법어’ 편찬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경허록’과 ‘만공법어’의 편찬 사업은 2023년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 도신 스님)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수립·진행됐다. 구체적인 편찬 작업을 위해 2023년 9월 수덕사와 동국대 불교학술원 간에 ‘경허·만공 법어집 증보 간행 및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업무 협약식’이
K-명상의 지속화와 세계화를 위해 명상프로그램의 적용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선 명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진다.동국대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은 5월 2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 147호에서 ‘선명상이 현대적 적용과 발전’을 주제호 제17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지하는 K-명상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총무원 미래본부에서 발주한 ‘국내외 명상프로그램 전수 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 및 토론이 장이다.학술대회는 조계종 교육아사리 진본 스님의 ‘국내 명상 프로그
한국정토학회(회장 혜명 스님)가 4월 30일까지 ‘정토학연구’ 제41집에 투고 논문을 모집한다. 주제는 정토·신앙·의례·문화 중심의 불교 관련 분야이며, 분량은 원고지 120~150매이다. 신청은 이메일(jungtohak@naver.com)로 가능하다.한편 한국정토학회는 상·하반기 연 2회 ‘정토학연구’ 학술지를 발행하며 정토학 연구와 염불신앙의 실천을 통해 정토교학 발전 및 아미타불신앙의 홍포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의 02)581-3138.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지공·나옹 선사 등의 사리가 100년 만에 조계종의 품으로 돌아왔다.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과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 스님을 포함한 대표단이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관장 매튜 테이틀바움)을 방문하고 사리 기증에 대한 행정 절차와 관련 이운 의식을 봉행하고 진신사리를 인수했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구 안에 봉안돼있던 사리는 4월 18일(한국시간) 한국으로 환지본처할 계획이다.4월 18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리는 종단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한 후 4월 19일 10시부터 불교 전통 이운 의례와
불교종립대학의 불교학 교수(전임교원) 59명이 등재(후보)학술지에 연간 발표하는 논문이 평균 1.4편이었으며, 3년(2021~2023년) 내내 단 1편의 논문도 발표하지 않은 교수가 8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논문을 쓴 교수는 중앙승가대 자현 스님으로 23편을 게재했으며, 고영섭 동국대 교수와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가 각각 15편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13편), 정각 스님(중앙승가대·12편), 김영미(능인대학원대·11편), 문진건(동방문화대학원대·10편), 정완 스님(동국대·9편), 김영진(동
신라시대와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교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4월 9일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전라도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다.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는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 있다. 지붕은 4면에 공포를 배열하고 충량(衝樑)과 활주(活柱)를 사용한 팔작지붕의 형식이다.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그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불교학연구’ 78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대승기신론광석’의 사위 고찰(명훈 스님/ 동국대 한문불전번역학과 박사수료) △‘풍류도’ ‘화랑’에 대한 의미론적·비교언어학적 연구(한유수/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선시로 본 조선후기 승려의 삶과 술(한수진/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구상도와 단린황후 설화를 통해 본 일본 19세기 구상관의 변용(김소연/ 국민대 교양대학 조교수)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한국불교 연구 동향 분석(박종향·김은영/ 동국대 K학술확산연구소
조선시대 17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조성·중수된 불상의 발원문(發願文)을 번역한 ‘불상을 만든 염원 발원문 1’이 나왔다. 이 책에는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발원문도 많아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현대 불상 조성 발원문 작성의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여수 달마사 주지 도해 스님이 문자의 벽이 높고 난해해 전문가 외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불상 조성 발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 송광사 박물관장 고경 스님이 감수, 수안 스님이 윤문을 맡았고, 최선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은 직접 촬영한 발원문 사진을 수록했다.
동국대 전신 중앙불교전문학교장을 역임한 근대불교의 종장이자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 석전한영 스님(1870~1948)의 저술이 집대성된다.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소장 김상일)가 4월 2일 동국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간 저술 등이 포함된 ‘석전 박한영 전서’ 총 20권을 출판할 계획을 밝혔다. 석전 스님의 영향을 받은 만해 스님을 비롯해 조지훈·서정주 등의 전집은 이미 오래전 간행됐으나 정작 석전 스님의 전집은 나오지 못했다. 그로 인해 석전 스님에 대한 연구도 미미했던 만큼 이번 출판사업이 동국대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불교학은 물론
대표적 가톨릭 대학인 서강대에서 종교학을 강의하는 ‘스님’이 있다. 비교종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홍진 스님이다.사춘기 시절부터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스님은 2002년 송광사에서 출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대만 남화대학에서 생사학(生死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생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전공 교수가 있는 서강대로 박사진학을 결심하고, 2022년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서강대에서 공부하면서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는데, 특히 탈종교화 시대를 맞닥뜨리면서 불교와 다르게 여전히 강세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부처님진신사리를 비롯해 고려시대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가 내달 18일 국내로 돌아온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4월 16일 보스턴미술관을 방문, 18일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선사 사리를 모시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3월 28일 밝혔다. 이운된 사리는 4월 19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호산 스님은 “정식 이운 다례재는 총무원장스님 취임 600일에 맞춰 회암사지에서 봉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