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명력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은 육식채식·108배·기도 등 불교적 삶이 건강비결 결집(結集)은 범어 ‘상기티’의 한자 의역으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그 가르침을 올바르게 모아 경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결집은 부처님 제자 중 우팔리가 율(律)을, 아난다가 경(經)을 그들이 듣고 기억하는대로 외고, 다른 사람들의 승인을 받아 확정했다고 한다. 바로 진리를 모으고 뜻을 뭉치는 일이 결집이었다.훗날 사람들은 지혜를 모으고 좋은 뜻을 모을 때 ‘총의의 결집’이나 ‘민의의 결집’과 같은 긍정적인 방식의 말로 이 결집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좋은 의미의 뭉침 반대편에는 나쁜 의미의 모음과 뭉침이 있다. 바로 우리 몸에 생기는 적취(積聚)이다. 적취는 몸에 나쁜 기운이 쌓이고 뭉친 것이다
참선은 더이상 출가자만의 수행법이 아니다. 참선수행을 하고 있는 재가불자들. 법보신문 자료사진 108배하면 참선으로 맺힌 기 절로 풀려요통 완화되면 보조기구 등 의존 말아야 세월의 무게를 이기는 것은 바로 진리다. 부처님의 법이 그러하다. 인도 변두리의 작은 나라 고민 많은 왕자님의 속앓이에서 비롯된 사유는 인류를 자비의 법을 구원하는 숙명적 불법으로 원대하게 승화되어 세월을 이기고 있지 않은가. 진리에 비해 사람의 삶이란 다양한 형태로 변하기 마련이다. 옷차림이 달라지고 음식의 기호가 변하며 질병이 역시 달라진다. 30년 사이에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더 맵게 먹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요리책의 고춧가루 사용량 변화는 과연 극단적이라 할 만하였다.질병은 어떠할까? 오
두통은 수행자는 물론 성인의 60%가 앓고있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상기병은 火와 風에 의한 긴장성 두통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취해야 사람에게는 감정과 정서로 표현되는 마음의 결이 있다. 이 결을 몇 가닥으로 셀 수 있다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동양에서는 일곱 가지로 분류하였다. 바로 칠정(七情)이 그것들이다. 이들 기쁨(喜), 노여움(怒), 근심(憂), 생각(思), 슬픔(悲), 두려움(恐), 놀람(驚)의 일곱 가지 가운데서 ‘생각’에 해당되는 사(思)는 감정이 아닌 ‘종합적 사유 활동’으로 규정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감정 판단 유보의 상태에서 감정의 본질을 향해가는 감정 상태로 옛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이러한 감정에 대해, 그리고 감정의 에
의사와 환자의 조화로운 협조가 관건건강 위해선 노여움과 망상 다스려야 필자의 재적 사찰 뒷산인 화성 구봉산에는 소나무가 건강하다. 그 옛날 당항포를 거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던 스님들의 들뜬 발걸음을 배웅할 때부터 매립으로 육지가 되어버린 포구를 말없이 지키는 지금까지 늘 푸르렀을 그 소나무에는 칡넝쿨이 타오르고 있다. 원래 갈등(葛藤)이란 말은 ‘칡(葛)’과 ‘등나무(藤)’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이는 덩굴이 엉켜 자라는 두 식물의 모양을 서로 꼬이고 있는 상황에 빗대 만들었던 것이다. 칡이 등나무에 손을 내밀거나 휘청거리는 힘없는 잡목에 몸을 의탁하면 필경 구불구불 얽힌 모습으로 감겨있기 마련일 것이다. 그런데 그 뒷산의 소나무에 의지한 칡넝쿨은 보편적인 칡의 속성을 탈피하고 소나무의 기세를 닮아
TV 드라마를 보면 가끔 왕의 임종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주상(主上)의 얼굴에 감히 손을 댈 수 없어서인지 가는 실올을 가까이 대어 호흡에 따른 동요를 확인하여 마침내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싶으면 붕어(崩御)를 현실화한다. 이렇듯 호흡은 생명을 지탱하는 근원이면서 때로는 생명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의학의 인체구조에 대한 관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가 있다.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기능적 관점으로 형상화한 이 그림은 현대의 해부학 그림에 비해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왜 그럴까? 구조론에서 출발한 서양의학 체계에서는 눈에 보이는 기관을 사실적(寫實的)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지만 천지음양(天地陰陽)의 조화를 지향하는 기능론에
불교와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위중한 질병은 우리 몸의 늦가을이며, 죽음은 우리 몸의 긴 겨울일 따름이다. 불교에서는 지수화풍의 균형이 곧 건강생명에 대한 경건함으로 질병 관조해야 대략 2000년 전쯤 고조선과 고구려의 강역(江域)에 해당되는 지역과 중국의 북경 인근을 아우르는 영역에서 생리와 건강증진 이론을 다루면서 구체적인 치료 체계로는 침과 뜸을 중심으로 한 자연적 의학 체계가 문헌으로 정립된다. 이 문헌이 바로 『황제내경(黃帝內經)』이라는 책이다. 물론 이 시기에 동아시아의 남쪽에서도 농경을 기본으로 한 자연적 조건에 의해 약초에 대한 연구가 초보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체계화된다. 침구(鍼灸)와 한약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