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계종도 고의성 없었다는 점과 논란 6시간 만에 비서실장이 직접 찾아와 빠르게 사과한 점을 감안해 대통령실 입장을 받아드리기로 했다.이관섭 비서실장(대통령실 불자회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2월 1일 오후 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사과했다.이 실장은 "큰스님들께 보내는 선물에 결례를 범했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용서해달라"고 했다.진우 스님은 "저도
소림선종 초대 종정에 연화 스님이 추대됐다.소림선종은 12월 26일 총본산 원주 용화사에서 ‘종정 덕산당 연화 대종사 추대법회’를 봉행했다.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한 추대법회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종정 인례,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 가사점안, 고불문 낭독, 종정 연화 대종사 행장 소개, 축사,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참석대중은 이날 종정에 추대된 연화 스님에게 삼배를 올리고 불자와 죽비를 봉정했다. 종정 연화 스님은 취임 법어에서 “부처님의 법신은 색도 형상도 없지만 밝고 대자대비하며 끝없이 청정하다”며 “그 빛은 처처에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국제희망가족다문화정책연구원(이사장 청향지)이 주관하고 영천 죽림사(주지 선지 스님)가 주최한 제3회 전국국제희망가족다문화 송년 글로벌 축제가 12월23일 영천 죽림사 경내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역주민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다 함께 만드는 글로벌세상 아름답게 꾸미자’라는 주제로 제1부 식전행사, 국민의례, 이태원참사 다문화 이주민가족 추모, 대회사 및 환영사, 축하공연이 제2부는 표창장 전달과 기념촬영으로 진행했다.청향지 국제희망가족다문화정책연구원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신흥사 땅은 국가 땅인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호국불교는 국가와 사찰 간에 맺어진 계약이므로 (신흥사 땅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 “부산에는 해동용궁사가 있는데 사찰이 무속이름을 쓰는게 말이 되냐.” “승려대회 때 자주라는 말을 쓰던데 이는 친북이 쓰는 말이다. 불교가 왜 자주권을 떠드냐.”6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이 불교계를 향한 근거 없는 막말을 쏟아내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정 주필은 1월24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채널에 게재된 ‘정신병원과 감옥 중 고르라면?-정규재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년 2개월여의 수사 끝에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가 수사결과를 반발하고 나섰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1월25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규명을 위해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를 외친다’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동안 대통령은 엄정한 검찰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이번 특별수사는 진실규명의 의지는커녕 최소한의 수사 성의조차 없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해한다는 절망스런 사실을 재확인 했을 뿐”이라고 지적
한가위 추석 명절을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족들의 발길도 뜸한 한가로운 추석 연휴. ‘페이스북’을 훑어보다 순간 눈을 의심하는 웹자보가 눈에 띄었다.“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주성은 대변인이 자신을 소개한 웹자보였다. 가짜뉴스인가 싶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공식 페이스북을 검색했다. 사실이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는 페이스북 공식채널을 통해 9월29일 카드뉴스로 중앙청년위원회 10명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주성은 대변인은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 이런 문구를 버젓이 써놓고는 “TMI : 어머니
해인사 박물관장 원학 스님이 4월1일 법보신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인의 자세’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원학 스님은 조계종 총무부장, 봉은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원학 스님은 기고문에서 “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정치지도자가 사사로움이나 편향적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오히려 코로나19에 버금가는 악재에 악재를 보태는 것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교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민주적 정교분리의 원칙에 충실한 말과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편집자요즈음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라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 거부’로 불교계의 눈총을 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스님들에게 ‘육포 세트’를 설 선물로 보내 교계 안팎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불교계를 조롱하기 위한 고의적 꼼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육포 세트’를 받았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등이 대외적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연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황교안 대표의 낮은 불교계 인식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지난해 5월 경북지역의 한 사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 거부’로 논란을 일으켰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에는 스님들에게 ‘육포세트’를 설 선물로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조계종 총무원 등에 따르면 황 대표는 설을 앞두고 지난 1월16~17일 중앙종회의장과 총무원 사서실장스님 앞으로 설 선물을 택배로 발송했다. 그러나 조계종에 배송된 설선물이 ‘한우 육포세트’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 확인한 조계종 측 실무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자유한국당 측은 논란이 커지자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연합뉴스 등에
단식(斷食)이 유행이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단식을 했지만, 지금은 너무 먹어 단식을 한다. 간헐적 단식, 정기적 단식이니 하는 단식 프로그램도 많고, 여기저기 단식원이 갈수록 성업 중이다.단식하면 떠오르는 3명의 인물이 있다. 부처님과 구한말 최익현, 자연주의적인 삶과 존엄한 죽음으로 유명한 스콧니어링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루기 전 6년간 고행했다. 음식을 최소화하다 나중에는 아예 곡기를 끊어버리는 혹독한 수행이었다. 당시의 부처님 모습을 조각한 것이 고행상이다. 파키스탄 라호르박물관의 고행상은 앙상한 갈비뼈와
태극기, 성조기, 십자가, ‘문재인 하야’. 거의 매주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다. 수만에서 때로는 수십만의 군중이 모여 진행되고 있는 이 집회의 성격이 모호하다. 종교집회라 부르기도 어렵고 정치집회라 부르기도 어렵다. 지난 10월25일 개최된 광화문집회는 ‘1000만 기독교인 나라살리기 금요철야기도회’라는 제목과 ‘10·25문재인퇴진 철야국민대회‘라는 제목을 함께 내건 행사였다. 광화문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은 ‘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이다. 그는 문재인대통령을 향해 온갖 막말을 쏟아내면서
자유한국당 삭발과 스님들 회의 사진에 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연관시켜 스님들을 조롱해 피소된 소설가 공지영씨가 사과했다.공지영씨는 10월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말 죄송하다.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원행 스님은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로 오해를 푸시길 바란다”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셨으니 앞으로 불교계에 관심을 더 갖고, 좀 더 숙고한 뒤 신중하게 (발언)하시라”고 당부했다. 공씨는 “다음 소설은 ‘라훌라’를 주제로 불교소설을 준
SNS로 정치적 입장을 피력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곤 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번에 스님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스님들 회의 모습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황교안 당대표 삭발 관련 기사와 연관시켰던 공지영씨는 뒤늦게 사과하면서도 “합성한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다시 폄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고소장에 따르면
말에 살고 말에 죽는 직업, 바로 정치인이다. 정치인에게 말은 무기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이들에게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 최근 몇몇 정치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말을 쏟아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발언의 피해자가 이주민 등 사회적 보호와 배려가 필요한 대상이었기에 국민들의 공분이 컸다. 그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있다.황 대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주노동자 최저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회적물의를 빚은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이주·노조·인권단체들이 “위법적인 뿐 아니라 인종차별적 망발”이라고 규탄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등 40여개 단체가 연대한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이주공동행동)’은 6월20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장 청사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주공동행동은 “황대표의 발언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망발의 결정 판”이라며 ”그동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 종교화합과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잇따른 언행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이 개신교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종지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대 종교계 대표자들의 모임인 종지협에서 한기총이 개신교 측 대표단체로 활동할 만한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종교간 화합을 깨는 발언들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한기총이 종지협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회의적
부처님오신날 은해사에서 봉행된 법요식에 참석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그의 유별났던 신앙생활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었다. 합장과 관불의 예마저 한사코 거부하려면 법요식에는 무엇 때문에 참석했느냐는 지적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편협한 종교관을 보이면 되겠냐는 등의 비판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황 대표는 결국 보름이 지나서야 일종의 해명성 발언을 내놓았지만, 그의 편향적 종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봉축법요식에서 합장과 관불의식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천이라 잘 몰랐다”고 밝혔지만, 이조차 거짓 해명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황 대표는 5월28일 자유한국당 유투브 채널 ‘오른 소리’를 통해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며 “때문에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5월12일 은해사 봉축법요식에서 합장과 관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과 관불의식을 거부하는 등 개인 신앙을 앞세우는 편향적 모습으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꼼수 사과’로 재차 빈축을 사고 있다.황 대표는 5월28일 자유한국당 유투브 채널 ‘오른 소리’ 중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에서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불교의식 거부에 대해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며 “때문에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