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가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1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을 열어 부처님 법 전하는 전법의 길을 묵묵히 실천해 갈 것을 발원했다.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는 3월 23일 오후 경내 대웅전에서 ‘인도순례 회향 및 전법선언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 부주지 탄보, 전 불교신문사 사장 삼조 스님을 비롯해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정충래 만해마을 원장, 이규민 전 국회의원 등 상월결사 인도순례단과 조계사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1년 전 봉행된 인도순례의 의미와 감
지난 1월 16일 해봉 자승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소신공양이다’ ‘분신자살이다’ 궁금해 하고 의심을 품기도 한다. 며칠 전만 해도 왕성하게 활동하셨던 분이 갑자기 자화장으로 입멸하셨으니 자신들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계종 대변인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단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며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발표했고, 총무원장 스님은 “가히 범부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격외의 모습을 보이셨다”라고 찬탄했다. 불교사적으로 소신공양은 ‘법화경’에서 언급되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 2009년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퇴임 때까지 역대 총무원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10개월에도 미치지 못했다. 43년의 세월 동안 총무원장의 취임과 퇴임이 무려 서른두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총무원장이 물러난 일도 17차례나 있었다. 4년 임기를 채운 총무원장은 의현, 월주, 지관 스님 단 3명뿐이었다.총무원장의 이같은 잦은 교체는 불교계의 지속적인 갈등과 혼란 양상을 보여준다. 종헌·종법상 임기가 보장돼 있는 총무원장이 그 임기를 다하지 못하는
‘생사가 없다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 구나.’(자승 스님 열반송)12월3일, 겨울바람 시린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봉행된 자승 스님의 영결식장엔 안타까움과 무거운 혼란이 교차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모습이 던진 충격이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컸기 때문이다. 11월29일 늦은 밤, 원적 소식이 알려지고 조계사에 분향소가 차려지는 동안 스님의 행적이 하나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성 칠장사 CCTV에는 입적 당일 자승 스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손수 차량을 운전해 오후 3
“한국불교 변화 이끈 참다운 수행자”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한국불교의 중흥이라는 큰 화두를 제시하고, 특히 대학생 전법이라는 대작불사의 문을 여셨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에 계시든 부처님 법 전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회주스님이 열어놓은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모든 불교도가 하나가 되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자승 스님의 전법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데 사부대중이 하나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돈관 스님은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를 누구보다 안타까워했고, 한국불교를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인연과 함께 사라져간 자승 대종사의 임종게를 접하고 오랜 시간 먹먹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점에서 홀연히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고 했다. 정말 그렇다. 그동안 남의 말하기 좋아하던 사람들이 스님의 삶을 험담했지만 정말 이제는 자신들의 험담을 반성하고 참회해야 할 시간이 아닐까 싶다. 살아계실 때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고, 수많은 사람들과 누구보다 수많은 인연을 맺어 오셨다가 홀연히 일체를 놓아버렸다. 우리 사회에 스님의 임종을 두고 너
대한불교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으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제2의 전도선언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대전기를 마련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12월3일 서울 조계사에서 사부대중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천축국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11월29일 ‘전법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소신(燒身)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8년 임기를 꽉 채운 첫 총무원장이었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천막결사, 만행결사, 인도순례 등을 진행하면서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세 되던 해 조계종 3·9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2023년 2~3월, 43일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으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 1167km를 오직 도보로 순례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침체된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
학술적 측면에서 상월결사의 역할과 의미를 고찰하고 한국불교와 대학생 포교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진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와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이 11월13일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8일 국제회의장에서 ‘상월결사 창립 1주년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부처님의 전법교화와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의 전법정신을 학술적으로 정립해 한국사회 전법교화 특히, 대학생 포교의 현실적 고민들을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전법교화에
상월결사가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51억4000만원을 모았다. 애초 예상한 60억원을 2.5배 뛰어 넘는다. 청년들에게 부처님 법이 닿길 바라는 한국불교 대표자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다.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11월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2관에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열었다. 11월11일은 4년 전 아홉스님이 위례 천막결사를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전법대회에는 조계종 방장, 원로 의원, 교구본사 주지, 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국장단부터 관음종 태고종 진각종까지 한국불교계 대표자들이 함께했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11월4일 오전 11시 서울 수국사(주지 보관 스님)에서 열린 ‘우리말 금강경 21일 기도 입재’ 특별 법회에서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새 주지 보관 스님의 취임식을 겸해 열린 이날 법회는 '금강경' 기도 정진을 끝낸 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의 법문으로 마무리됐다. 200여명의 수국사 사부대중이 대웅보전을 가득 메웠다.만 9년 동안 수국사 주지로 있다 최근 봉선사 주지로 취임한 호산 스님은 법상에 올라 "수국사가 '상월결사 정신'을 잇고 있다"고 했다. 상월결사 정신은 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