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선원을 알기 전에는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다. 신심 깊은 불자인 어머니를 따라 가끔 기도와 수행을 따라 했을 뿐이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땐 108배, 철야 삼천배를 하기도 했다.가족 7남매 중 여섯번 째 여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참선을 자주했다. 어느 순간부터 큰 사찰의 보살선방에 들어가 30여 년간 하안거 동안거를 지내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선방에서 참선만 하고 있던 여동생이 “오빠도 마음공부 한번 해볼래?”라고 권유했다. 오래전부터 지켜보며 든 호기심에 같이 정진해보고 싶었지만, 무릎이 아파 가부좌를 틀지 못한다고 거절했다.
스님이자 항일독립운동가로 헌신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삶을 만화로 엮었다. 유응오 작가의 원작을 각색해 만평 및 웹툰작가로 활동해 온 정수일씨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해 태허라는 법명을 받았으며 봉선사에서 여러 스님들과 법연을 쌓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지도위원을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차장과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응오 원작/정수일 글·그림/시간여행/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불교 기초교리와 선어록 등을 강의해 온 서울 개화사 주지 송강 스님이 발간한 독송용 관음경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관음경의 오류를 바로잡고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의역해 운율을 맞춰 한글로 발간했다.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한 한글 번역문에는 해설과 각주를 달았다. 한문 원문도 시중본의 오류를 바로 잡아 정확하게 독송될 수 있도록 함께 수록했다. 송강 스님 역주/도반/2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스님)가 소식지 ‘불교와 문학’ 봄호를 발간했다. 김선태 시인의 ‘상처의 풍경들’을 필두로 혜조 스님이 ‘불설태자쇄호경’을 삽화와 함께 풀어낸 ‘그림이 있는 부처님 말씀’ 황명자 시인의 산문 ‘절집에 피는 꽃-느지막이 봄’과 등단 시인들의 시가 다수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수행자’라는 별칭이 있는 정율 스님을 특집 인터뷰해 스님이 불연을 맺게 된 인연과 수행자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불교문인협회/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
불교적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온 불자 시인 고진하 작가의 시집이다. 시집에는 ‘새벽 성전’을 비롯해 60여 점의 시가 담겼다. 고 작가는 강월 영월에서 태어나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데뷔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시집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명랑의 둘레’ 등 다수의 시집과 산문집을 발간했다. 김달진 문학상, 영랑시 문학상, 박인환 상 등을 수상했다. 고진하 지음/문학연대/1만5000원[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1722호 / 2024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애플(Temple Apple)’이 창단됐다. 조계종 종립대학에서 단과대 불교동아리가 창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84명이 참여하고 있어 규모도 제법 크다.창립 법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한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장학금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도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청년 불자의 젊은 불교, 움직이는 불교, 행동불교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템플애플의 향후 활동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3월호 특집은 ‘세대 갈등의 불교적 해법’이다. 세대 갈등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세대 간의 소통 부족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회 불안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세대 차이와 갈등 원인을 살펴보고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세대 갈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소 방안을 살펴본다.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과 현상’(박재흥) ‘세대 갈등에 대한 불교경전의 가르침’(이미령) 등의 글이 담겼다. 대한불교진흥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현대인들에게 매일 삶 속에서 마음 챙김과 자기 성찰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고대 불교 전통에서 유래한 52가지 우화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특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를 통해 독자는 일상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보다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미카엘 슈타인반트 지음·원당희 옮김/세창미디어/1만8500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
티베트 닝마파 한국지부인 세첸코리아를 설립해 티베트 불교를 한국에 알리고 있는 저자가 티베트 불교와 명상, 삶에 관한 주제로 매일 아침 SNS에 올린 글 가운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았던 글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명상 필사집’이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왼쪽에 자신의 글을, 오른쪽에 그 글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저자가 전하는 명상의 글을 읽고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다 보면 마음을 차분하게 다듬을 수 있다. 용수 스님 지음/스토리닷/2만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일상의 사물에 투영된 잔상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온 신장련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모래시계’를 비롯해 70여 편의 시가 담겼다. 밝게 빛나는 둥근 달을 바라보며 시인은 “어두움도 쓰다듬으면 환하게 살이 오르고, 세월을 넘어선 아픔은 말랑하게 품속을 파고들어 속삭이듯, 기다림도 사랑이고 무관심도 때론 약이 되니 순응하며 쉬엄쉬엄 살자”고 말한다. 세심하게 일상을 관찰한 시인의 따뜻한 언어에 위안을 얻는다. 신장련 지음/우인북스/1만원.[1721호 / 2024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기초부터 시작해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전 과정을 밟으며, 초기경전 공부와 위빠사나 수행을 빠뜨리지 않고 지속해 나갔다. 평생을 ‘All or Nothing’의 사유 프레임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던 과거의 시간은 부처님의 자상한 가르침으로 ‘지금 여기’서 ‘나와 타인이 둘이 아님’을 관조하는 현재의 시간으로 대체됐다. 그 시간영역은 무한 확장돼 ‘부처님 닮아가기’로 변화하는 노정에 들어가고 있었다. 동시에 자비와 사랑, 이타심의 실천행을 위해 사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도 이어가며 신행생활을 계속해 나갔다. ‘부처님처럼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