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순아, 너 나랑 살면서 소리 배워라”19세였다. 주민등록증을 막 받아든 때였고, 그저 판소리가 좋아 무작정 공연을 따라다니며 배우고 연습하던 참이었다. 당황스러웠다. 물론 소리꾼을 꿈꾸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처음 본 선생님의 도제가 되는 건 망설여졌다. 그러자 선생님은 “나 아무한테나 이런 말 안 한다. 대학 가야지. 내가 판소리 알려주마”하며 강한 말투로 권했다. 소리에 대한 열망이 컸던 소녀는 결국 선생님을 따라나섰다.동초제 판소리 전수자 차복순(담화련·49) 명창이 재능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순간이다. 이름난 소리꾼인 그는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환성 스님)는 4월 17일 세종시 호수공원 및 조치원역광장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등 점등식’을 가졌다.점등식에는 환성 스님을 비롯한 회원스님과 오영철 신행단체연합회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환성 스님은 “등불이 거리에 어두움을 몰아내듯 마음의 연등을 밝히도록 정진하자”고 말했다.한편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는 5월 11일 조치원역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연합법회, 제등행진, 낙화축제 등을 진행한다.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1726
서울 삼각산 삼천사(회주 성운 스님)가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삼천사는 2022년 10월 지역장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2기 장학생 규모를 30명으로 확대해 각 100만 원씩을수여했다.동국대 건학위원장(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는 4월 18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61회, 삼천사 2기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삼천사 동출·동원 스님을 비롯해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
‘금강경’ 수행자들이 내뿜는 그윽한 향훈이 오대산을 장엄했다. 1년간 수지 독송해온 ‘금강경’ 사경집을 고이 품은 수행자들의 얼굴엔 행복과 보람, 속죄의 감정이 한낮의 햇살처럼 포근히 감돌았다. 도량 안팎으로 울려 퍼지는 정성스러운 독송은 앞으로 이곳이 새로운 수행 성지로 거듭날 것을 예감하게 했다.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4월 13일 ‘금강경 사경 소원성취 소지 대법회’를 봉행했다. 전국 8000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는 ‘금강경 봉찬기도 철야정진’의 1주년을 맞아 이뤄진 법회에는 지난 1년간 꾸준히 ‘금강경’
“오늘 문화예술의 고장 통영에서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누는 등을 밝힙니다. 이 등불로 세계가 한 생명임을 일깨워 주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겠습니다.”문화예술의 도시 통영 시내에 부처님오신날의 자비 광명을 전하는 장엄등과 오색 연등이 환한 빛을 밝혔다.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묵원 스님)는 4월16일 경남 통영시 항남오거리 광장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장엄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가 봉행된 항남오거리는 관광지인 서피랑에 인접하며 차량 통행량이 많은 통영시의 중심가 중 한 곳이다. 이곳에 탑등과 하얀코끼리
“부산 불교도가 원력을 모아 연등회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부산시의 발전은 물론 한국불교 중흥에 힘쓰겠습니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정오 스님)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릴 ‘2568부산연등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568부산연등회 봉사단’을 출범했다. 4월 11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봉행된 ‘2568부산연등회 봉사자 발대식’이 열렸다. 2568부산연등회 봉사단에 참여한 부산지역 신행 단체는 총 10곳에 이른다. 여래선원 33관음연희단(단장 방수정),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송재린), 천태종 삼광사
2024 BBS-TV 봄 개편 개편일자 4월1일(월) 봄에는 BBS 봄 만공회 '향' 공덕주님 감사합니다 각계 각층의 만공회 공덕주를 직접 만나 이들의 향기로운 삶과 신행활동들을 조명하며 만공회 공덕주들의 부처님 가피담과 수행담을 들어본다. 본방 화 13:30 재방 수 11:30, 목 15:30주석스님의 마인드 체인지 일상 속 고민과 갈등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대중들에게 주석스님이 즉문즉설로 명쾌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본방 수 15:30 재방 금 19:30, 일 12:30 원영스님의 불교대백과 실전편 원영스님의 명쾌한 해설로
제11회 대한불교조계종신행수기 및 발원문 공모대 상 | 조계종 신도증을 지닌 불자원 고 분 량 | 신행수기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A4용지 4장 내외) 발 원 문 분량 제한 없음접 수 기 간 | 2024년 4월 1일 ~ 4월 24일시 상 식 | 6월 중접수 · 문의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A동 1501호 법보신문사 02)725-7014, sugi@beopbo.com ※응모한 원고는 일체반환하지 않으며 수기 작품에 관한 출판권은 법보신문에 있습니다.시상내역 | 신행수기 부문 총무원장상(1명, 상금 300만원)
통일신라 전성기 때 쓰인 향가의 대부분이 불교를 노래했다. 특히 적(笛)을 불어 달을 멈춰 세웠다던 월명사는 향가를 불렀다. 월명사가 향가 도솔가를 지은 때가 진감선사가 귀국한(830) 때보다 150여 년이 앞선다. 그런 월명사가 “나는 성범(聲梵)은 못 한다”고 했으니, 당시에 성범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신라에 있었던 것이다. 그 성범이 서역에서 바로 들어온 범어범패였는지, 진감선사 이전에 일부 들어와 있던 중국의 한어범패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한국의 역대 불화들을 보면 고려조의 예술성과 고급스러움이 압도적이다. 그럴 때마다 ‘
자은사에서 남쪽으로 약 23km 떨어진 창안취 왕좡샹[長安區王莊鄕]에서 종남산의 천자욕(天子峪)을 따라 오르다 보면, 초입 마을 길가에 아주 허름하고 낡은 건물이 나타난다. 단지 한 동의 건물만 남아있어, 언뜻 보면 오래된 민가처럼 보이는 이 건물엔 거대한 은행나무가 그 옆을 지키며 이곳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이 초라한 건물의 현판에는 ‘백탑사(百塔寺)’란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곳이 사찰임을 알려주고 있다.백탑사의 명성은 단 하나의 인물로 대표된다. 일찍이 이곳은 수많은 탑이 운집한 곳이었고 그 탑들은 바로 삼계교(三階敎)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사부대중이 ‘상월결사 걷기순례-부처님 법 전합시다’ 4번째 순례를 진행했다.4월 11일 열린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 부주지 탄보 스님을 비롯한 조계사 대중스님과 신도회 및 종로노인종합복지관·서울노인복지센터·중림종합사회복지관 등 관계자,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조계사는 매월 11일 한국불교 중흥과 전법의 발원을 걸음에 새기며 ‘상월결사 걷기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순례에 앞서 부주지 탄보 스님은 “조계사 마당에는 언제나 전법의 기치가 휘날리고 있다”며 “한달여 앞으로
고창 선운사 도솔암(감원 성본 스님)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속옷을 지원하는 기금 협약식을 진행했다.도솔암 감원 성본 스님은 4월 11일 광주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 사무실에서 ‘도솔암 성본 스님의 토닥토닥(속옷 기금) 프로젝트 기탁식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도솔암 감원 성본 스님을 비롯해 김영섭 자비신행회 사무처장, 이미경 매지청소년사회교육원장, 윤다빈 광주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 도솔암 신도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도솔암 성본 스님의 토닥토닥(속옷 기금) 프로젝트’는 조손가정,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