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삭발과 스님들 회의 사진에 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연관시켜 스님들을 조롱해 피소된 소설가 공지영씨가 사과했다.공지영씨는 10월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말 죄송하다.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원행 스님은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로 오해를 푸시길 바란다”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셨으니 앞으로 불교계에 관심을 더 갖고, 좀 더 숙고한 뒤 신중하게 (발언)하시라”고 당부했다. 공씨는 “다음 소설은 ‘라훌라’를 주제로 불교소설을 준
SNS로 정치적 입장을 피력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곤 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번에 스님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스님들 회의 모습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황교안 당대표 삭발 관련 기사와 연관시켰던 공지영씨는 뒤늦게 사과하면서도 “합성한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다시 폄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고소장에 따르면
한국은 유독 세습에서 자유롭지 않다. 재벌 중심의 기업문화에서 부를 세습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 상속절차를 거치지만 법의 맹점을 교묘하게 파고든 세습의 과정은 세계적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세습의 대열에 개신교가 가세했다. 담임 목사직을 아들에게 승계해 논란이 됐던 명성교회에 대해 해당교단 재판국이 세습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1000억원 규모의 명성교회 운영권이 아들에게 세습됐다. 북한의 독재세습을 맹렬한 비난 하면서도 목사직 세습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이율배반적 행위가 씁쓸하다.이율배반적인 종교라면 가톨릭을 빼놓을 수
김정우(54) 쌍용차 노동조합 전 지부장의 생의 초침은 2009년 뜨거웠던 7월에 멈춰서 있다. 회사 측이 노동부에 2405명의 정리해고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길고 긴 악몽은 시작됐다. 느닷없는 해고통지에 동료들은 공장점거 총파업으로 맞섰다. 그러나 77일간의 점거투쟁은 헬기와 34개 중대를 동원한 경찰의 폭력 앞에 처참히 무너졌다. 평범했던 일상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가정은 파탄 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 동료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다. 해고 이후 5년6개월. 자살이나 병으로 26명이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더 이상 견딜
영화 ‘도가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도가니는 광주의 한 특수교육시설에서 실제 발생한 장애학생 성폭력 및 학대사건, 일명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장애학생들이 5년간 학교 교장 및 교사들에게 지속적인 성폭력 및 학대를 당한 이 끔찍한 사건은 당시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며 장애인 인권을 사회적 문제로 대두시키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사라진 이후, 인화학교 사건관련 교사들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복직됐고 가해자인 교장 및 행정실장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반면 피해학생들은 그 정신적 피해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 모든 사실은 최근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가 상영을 시작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영화는
불교계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정찬주 씨가 동국대미디어포털사이트 ‘동국인(www.donggukin.org)‘에 소설『열반경』을 연재한다. 또 소설은 동국대 동문 20만 명에게 웹진으로 매주 서비스 된다. 동국미디어센터(센터장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는 3월 17일 “소설가 정찬주 씨와 붓다의 열반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소설『열반경』을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기로 합의했다”며 “재학 중인 학생은 물론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에게도, 불교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 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전 인터넷에 연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소설가 황석영 씨와 박범신 씨가『개밥바라기별』과『촐라체』라는 소설을 포털사이트에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공지영
어머니 고 은 어느 아주머니 혼자 가며둘인 듯도란도란 말소리혹은 어느 소설 읽다가그 소설 속버림받은 여자의 울음소리때때로 이런 것이 사람의 어머니 아니리요고대 인도아리안 마야부인만이성모마리아만이어찌 어머니리요또한 해 진 뒤 어둑발 다 더듬어도돌아올 자식 없이도어찌 어머니 아니리요 김덕용 ‘望’ - ‘꽃문’시인 고은 씨의 ‘어머니’가 화가 김덕용 씨의 ‘望’이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두 작품이 만나 보는이로 하여금 두 배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한국 현대시와 소설을 화가 33명이 그림 99점으로 그려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미당, 황순원 문학상 등의 문학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을 대표할 만한 문인들의 작품을 화가가 새롭
신행생활을 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족의 반대가 있을 경우 무엇보다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종교를 달리해 가족간 불협화음의 원인이 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러나 반대로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다면 가족 구성원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도반이 될 수 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가족이 함께 신행-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지영, 박제헌, 우민자 씨 가족들은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에 충분하다. 자녀 인성-종교교육에 으뜸 서울 잠실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공지영(32) 씨네 가족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법왕정사에서 철야정진을 함께 한다. 미국에서의 오랜 이민생활을 마치고 4년전 귀국한 공 씨와 어머니 남경애(55) 씨, 여동생 성
“위안부 요양시설 건립에 써 주세요” [봉순이 언니]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공지영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 5000만원을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방영된 ‘MBC 느낌표!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방영기간동안 올린 판매수입과 작가 인세로 받은 수익금 2억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기금회로 후원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 지정 기탁했다. [봉순이 언니]를 출판한 도서출판 푸른숲 측은 “평소에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공 작가는 후원금을 기탁하기에 앞서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일본군에게 끌려가 짓밟히고 인생을 잃어버린 그들을 안쓰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