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양양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이 열렸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지역사회에 실천하고 있는 양양 낙산사(주지 청현 스님)와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 지역어르신을 초청, 5월1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공양이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북면, 손양면, 강현면, 서면, 양양읍 등 양양군 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오랫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온 지역 명물 행사답게 양앙군실내체육관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
‘관세음보살’ 염불성이 물소리 따라 희양산 계곡에 울렸다. 해제도 잊은 선사들의 선불장 굽어보던 마애부처님도 불자들의 간절한 염불 정진에 이날만은 죽비 대신 잠시 목탁소리에 귀 기울이셨다. 오늘을 시작으로 3년간 33성지를 순례하며 기도와 전법이 함께하는 새로운 순례 문화의 마중물 되겠다는 90여 순례대중들의 원력이 초여름 햇살만큼 눈부시게 빛났다.매월 한 차례씩 전국의 사찰을 찾아 염불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5월13일 첫 순례지로 문경 희양산 봉암사(주지 진범 스님)를 찾아 입재식을 가졌다. 33기도순례단은
조선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혼란과 불운의 시대에 맞서 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던 용성 스님(1864~1940)의 삶과 사상, 활동을 살펴보고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시인이자 불교사회운동가인 진관 스님은 동국대서 용성 스님에 관한 연구로 201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 ‘용성 사상 연구’는 진관 스님의 논문을 기초로 발간한, 용성 스님 관련 단행본 학술서다. 용성 스님의 생애와 행적, 역경과 포교 활동, 선농불교 또는 저술 등 각 분야별 단편적 연구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 스님)가 5월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승랍 25년 이상으로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에게 품서되는 종덕·현덕(비구니)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덕 64명, 현덕 23명으로 총 87명이다. 이들에게는 종덕·현덕 법계를 상징하는 법계증과 19조 가사가 수여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종덕·현덕 법계 품수는 한 사람의 수행자로서, 그리고 종교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종단이 인정하는 자리”라며 “높은 지위와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는 자리인 만큼, 삭발염의로 발
조계종 고시위원회가 상반기 진행한 상반기 1급 승가고시에서 비구 법원(직할) 스님과 비구니 도진 스님이 각각 수석합격했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 스님)는 5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7(2023)년 상반기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스님들을 격려했다. 3급 승가고시에서는 비구 수인· 비구니 혜돈 스님, 4급 승가고시에서는 비구 조주·비구니 정연 스님이 각각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은 수석 합격한 스님들에게 표창장과 부상으로 가사 교환권을 전달했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전법의 노래 부처님의 노래’ 봉축음악회를 5월14일 오후 7시 서울 봉은사 미륵전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아이들의 목소리로 부르는 찬불동요에서부터 부처님의 말씀을 노래하는 교성곡까지 다양한 연령대 합창단의 목소리와 국악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한 곳에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전법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총 250여명 출연자의 소리를 모아 장엄하게 펼쳐질 ‘전법의 노래 부처님의 노래’는 마음의 평화와 자비의 빛으로 부처님 법이 전 세계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아홉 명의 동자승을 배출했다. 조계사는 5월9일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시작으로 환계식이 열리는 5월29일까지 21일간 단기출가 과정인 ‘보리수 새싹학교’를 진행한다.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되는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은 6세~7세 어린이 9명으로 구성됐다.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동자스님들의 계사가 되어 ‘어린이 오계’를 설하며 “부처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잘 간직하고 모든 중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장을 역임한 김형중 법사가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시캠페인 전개 초창기던 2019년 당시 동대부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형중 법사는 학교법인 동국학원 산하 교육기관 6곳의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심을 전하는 법보시는 동국학원의 건학이념 구현과 다를 바 없다”고 법보시캠페인의 취지를 평가했던 김 법사는 최근 법보시 후원을 추가하며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교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불교언론 종사자들은 전법행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야 합니다.”임병화 BBS불교방송 대외협력국 전문위원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불교언론에 몸담았던 언론인이자 BBS불교방송에서 새롭게 역량을 발휘하게 된 임병화 전문위원은 불교언론의 역할과 불교언론인의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법보신문은 다른 언론의 관심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 새로운 이슈를 만들고 불교의 권익을 높이는 역할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 왔다”고 평가한 임 위원은 “불교언론은 사실의 전달과 기록
“교학이 없는 신행은 맹종하기 쉽고 신행이 없는 교학은 체득하기 어렵다. 불교철학은 마음과 행위의 과학이며 수학과 같아서 한 치의 오차도 없다.”냉철한 진단과 선언으로 책의 서문을 연 백송정목 스님은 30여년 동안 원효 스님의 불교학을 탐구하고 염불수행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성취한 요지를 한 권에 담았다. “오직 한 권으로 대·소승 경론과 선어록을 꿰뚫고 자연히 깨닫는다”고 천명한다. 스님은 ‘대승기신론’ ‘기신론소’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를 중심으로 불교의 요체를 밝히고 염불문을 탐구하고 ‘왕생론’의 ‘오념문’에 의거해
불교미술인이 바라본 한국 불교미술의 현실은 정체되고 도태된 과거의 전유물이다.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종교미술의 한계를 수용하더라도 한국불교계에서 횡횡하고 있는 획일화된 불사 행태는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사그라들게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동국대 미술학과 1기생이었던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가 50여년 동안 불교미술 현장에서 겪은 현실적 한계를 기록했다. 동시에 저자가 직접 선정하고 공히 인정받는 ‘시대정신을 담은 불사’ 22곳, ‘현대적 혁신 가능성을 담은 불사’ 5곳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의식을 갖고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않으면
경기북부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원력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자비장학회(이사장 능인 스님)가 불교 인재 양성을 발원하며 올해도 중·고·대학생 불자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장학회는 5월6일 의정부 자비정사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자비장학회는 올해 고등학생 17명을 비롯해 중학생 1명과 대학생 1명에게 각 50만원씩 9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지 않았던 자비장학회는 지난 4월18일 남양주 광동중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이날은 의정부
불교미술인이 바라본 오늘날 한국 불교미술의 현실은 정체되고 도태된 과거의 전유물이다.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종교미술의 한계를 수용하더라도 한국불교계에서 횡횡하고 있는 획일화된 불사 행태는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사그라들게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동국대 미술학과 1기생이었던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가 50여년 동안 불교미술 현장에서 겪은 현실적 한계를 기록했다. 동시에 저자가 직접 선정하고 공히 인정받는 ‘시대정신을 담은 불사’ 22곳, ‘현대적 혁신 가능성을 담은 불사’ 5곳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의식을 갖고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인도불교성지를 걸어서 참배할 수 있는 특별한 성지순례의 기회가 재가불자들에게도 열린다. 43일간 1167km를 직접 걸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 소식을 접하며 일부 성지라도 직접 걸어 순례하기를 발원했던 불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인도성지순례의 1세대 여행사’로 손꼽히는 마음여행실크로드여행사(대표 이상원. 이하 실크로드여행사)가 ‘인도 8대 성지와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보드가야~영축산 ‘전법의 길’ 도보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처님의 향훈이 짙게 배어있는 인도불교 8대 성지를 15일간 모두 순례하는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선일 스님, 이하 강원파라미타)가 4월2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2023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발대식 및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하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강원도 내 학생회원과 스님, 지도자, 지역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 학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강원파라미타 회원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사회발전에도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됐던 지난 3년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대외활동으
“세계 각국을 여행했는데 동은 스님은 마치 사막에서 만난 어린왕자 같았습니다.”“생전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동서고금의 글과 문헌들을 진광 스님 덕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한 무대에 나란히 자리한 두 스님에게선 도무지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감성제일존자’와 ‘낭만 떠돌이별’이라고 두 스님을 각각 소개한 사회자 이세용 조계사종무실장의 설명은 두 스님의 교집합을 절묘하게 보여준다. 아주 작은 것에도 따뜻한 마음을 내보이는 ‘감성’과 ‘낭만’이 그것이다. 고운 모시처럼 단정한 ‘감성제일존자’ 동은 스님과 자유분방한 삼배처럼 거침
청도 호거산 운문사승가대학장 원정운산 스님이 4월27일 낮 12시 20분 원적에 들었다. 세납 62세, 법납 39세. 빈소는 대구전문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4월29일 운문사승가대학 장으로 열린다.운산 스님은 장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4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1997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운문승가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대학원을 거쳐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역경위원, 국역연수원 상임연구원, 운문승가대 학감, 운문사 주지와 조계종중앙종회 1
조계종교육원 승가결사체 인증단체인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회장 영산 스님)가 제4회 연합합창제를 개최한다. 4월30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합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3년 만의 공연이다.부산 대광명사 슬기합창단, 울산 황룡사 나모라어린이합창단, 부산 무진선원 무진선재단, 경남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제주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부산 관음사 선혜단이슬합창단, 제주 보리왓 보리수어린이합창단 소속 어린이 212명이 참가한다. 참가 합창단들은 각각 2~3곡
조계종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지우 스님)이 시행하는 연수교육이 4월25~27일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순례형 연수교육으로 9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했다.이번 연수교육은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천년을 세우다-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현장에서 진행됐다. 스님들은 남산 불교문화 답사의 일환으로 열암곡을 순례하고 마애부처님을 다시 일으켜 세움으로써 한국불교 중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원력을 다졌다.이밖에도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이 ‘경주남산 불교유적 순례길
조선시대 수륙재 관련 문헌자료들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된 감로탱의 도상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대승사상의 의례와 나아가 중생 구제의 실천적 세계관까지 조명하는 새로운 시도의 연구서다. 방대한 감로탱의 도상들을 취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시도하기 힘든 방대한 작업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상과 문헌들을 비교하며 다시 불교민속학과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의 노력은 이 책이 왜 연구 시작 10여년 만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를 말해준다. 대중 융합성이 강한 우리나라 불교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의례가 바로 수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