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제바달다 같이 스승을 배반한 사람은 없을까?’ 스스로 자문해 보지만 ‘없다’라는 생각이 선뜻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주위에 일어난 이런 저런 일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부처님도 우리들과 같은 난처한 일을 당하셨어도 자민심(慈愍心)으로 감싸 안으셨다. ‘제바달다는 누구인가?’를 좀 쓰려고 한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라열성의 기사굴산에 계셨다. 때에 병사왕은 아들이 없어서 관상을 잘 보는 바라문들을 모아 놓고 부인들의 관상을 보게 하며 말했다. “이 부인들 가운데 누가 아들을 낳겠는가? 점쳐 보라.” 바라문들이 상을 보고 ‘이 젊으신 부인이 아들을 낳겠으나 왕의 원수가 될 것입니다’고 했다. 왕은 그날 밤 그 부인과 교회(交會)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얼굴과 모습이 단정하였다. 아들을 낳기 전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우리의 계율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남아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계율은 교단을 청정하게 하는 화합의 덕목이며, 마음을 맑게 하는 근본이며, 궁극적 해탈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므로 지계(持戒)와 파계(破戒)의 잃고 얻는 것을 잘 알아야 하고, 지계를 하기 위한 서원(誓願)을 세워야 한다. 파계로 잃는 것에 대해 부처님은 “첫째, 파계한 사람은 게으름으로 인하여 청정하게 수행하지 않고 편리함만 추구하여 덕망을 잃는다. 둘째, 파계한 사람은 주변에 나쁜 사람과 소문이 따라 다닌다. 셋째, 파계한 사람은 대중이 모인 곳에 가면 당당하지 못하여 불안해한다. 넷째, 파계한 사람은 죽을 때에 정신이 혼미하게 죽어간다. 다섯째, 파계한 사람은 죽어 악취(惡趣)와 지옥에 떨어진다.”라고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