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신행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채순 불자가 도반인 무설회(회장 이채순) 회원들과 함께 백만원력결집 불사금 1000만원을 종단에 전달하고 한국불교 발전을 기원했다.이채순 무설회장과 회원들은 7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불사금을 종단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지정기탁했다. 특히 불사금은 이채순 회장이 제7회 신행수기 공모전에서 총무원장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300만원과 무설회 회원들의 십시일반 모연으로 마련됐다.원행 스님은 백만원력결집 불사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하
“평소 기도하며 뭔가를 이뤄달라고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저 부처님이 좋아 기도했을 뿐입니다. 넘치는 상을 받아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채순 불자의 진심 어린 소감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상식장이 찬탄의 박수로 가득 채워졌다.7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조계종 신행수기 시상식’은 일상에서 기도하고 정진하는 불자들이 또다시 발심의 마음을 다지는 자리였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법보신문(대표 김형규)과 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이 공동 주관한 신행수기 공
“나에게 찾아온 시는 나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나의 첫 시집도 어떤 이에게는 등대의 작은 빛이 되기를 서원합니다.”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가 최근 발간한 감성시집 ‘등대’의 주인공 홍현승 시인은 “등대의 아주 작은 빛처럼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은 보리수아래가 장애인 포교 활성화를 위해 발간한 감성시집 시리즈 중 하나다. 보리수아래는 어려운 여건 하에 있는 장애시인들의 작품활동을 도와 작가로 성장하게 하고, 작가 본인에게는 자긍심과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창작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불교는 제게 학문적 대상인 동시에 삶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오랫동안 불교를 공부하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발원문에 포함시키려 했습니다.”오용석(보적) 불자의 발원문은 현대판 보현행원이라는 심사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참회로 시작해 계학, 정학, 혜학, 자비와 보살도, 보시, 방하착 등 불자로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동기가 바르지 않으면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결과가 좋지 않은 일이 많습니다. 발원문은 우리가 목적지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일러줍니다. 매일 발원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되새기고 그것을
“부처님을 만난 후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신행수기 수상 역시 끊임없이 계속되는 부처님의 가피입니다.”포교사단장상을 수상한 어경희(원각행) 불자는 낙산사 불자마을에 살고 있다. 수기 ‘부처님 터전에서 행복합니다’는 병환으로 거동조차 힘겨웠던 그가 낙산사 사하촌으로 이사온 후 체함한 가피이야기다. 어경희 불자는 “양양에 큰 불이 났을 때 스님이 기도 중인 부처님 도량만은 화마도 어쩌지 못하고 멈춰서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후 스님의 가르침대로 기도하고 생활하니 모든 일들이 순일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산사
“부족한 글이지만 삶이 힘든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합니다. 더 열심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며 실천하라는 경책으로 삼겠습니다.”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상을 수상한 최정희(보현심) 불자의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는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이 오히려 불자로서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내용이다. 최정희 불자는 “법당의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만 고백했을 뿐 지인이나 스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내용”이라며 “제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희망으로 전달된다면 이 또한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용기를 냈다”고 말
“남편의 병세가 호전되고 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은 모두 부처님의 가피 덕분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병을 이겨낸 남편에게도 감사합니다.”이정원(바라밀) 불자는 ‘기적으로 핀 목숨꽃’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봉녕사 주지스님의 권유로 신행수기 공모전에 참여했다는 이정원 불자는 “남편의 병환을 같이 겪으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 기도 끝에 가족건강과 중생의 행복을 발원한다는 그는 “불교와 인연이 돼 꾸준히 신행생활을 했던 게 힘든 시간을 극복하는데 큰
“이 상은 불심의 계기가 된 할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신행 수기 공모전을 참여하면서 제가 해온 신행활동들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가장 슬픈 이별로부터 피어난 마음속 불심’으로 동국대 총장상을 수상한 오지승(명현) 불자는 할아버지와의 사별을 신행 활동으로 이겨낸 이야기를 담았다. 오지승 불자는 “할아버지의 죽음은 큰 슬픔이었지만, 할아버지의 극락왕생 발원 공덕을 짓고자 한 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다”며 “할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불심으로 승화시킨 이야기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신행수기와 발원문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부끄럽고 감추고 싶었던 저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드러내야 했으니까요. 엑스레이가 우리 몸 안을 보여주고 거울이 우리 외형을 비춰주듯 신행수기와 발원문은 마음을 찍는 사진처럼 내가 살아온 날들과 그때그때 마음을 낱낱이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이 제게는 성찰과 참회의 시간이었습니다.”발원문 부문 대상인 조계종 교육원장상과 신행수기 부문 불교방송 사장상을 동시에 수상한 김영화(반야지) 불자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로서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다”며 “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비구니회장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습니다. 비구니스님이 계신 사찰에서 뛰어놀며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거든요.” 수기 ‘아버지를 향한 회향’으로 전국비구니회장상을 수상한 이란희(자비화)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아버지를 원망이나 미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드렸다”며 “불교를 공부하면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이란희 불자는 어릴 적 활동적이고 친구도 많았지만, 20대가 되면서 남들과 비교하며 움츠러들었다. 힘
“부부가 각기 다른 병으로 투병하다 장기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일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저희 부부는 부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제7회 조계종 신행수기공모전에서 ‘부처님의 미소’로 법보신문 사장상을 수상한 강문순(문수심) 불자는 “부처님 가피로 건강을 되찾았다”며 “부처님과 함께하는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간경화로 투병하던 남편이 간이식 수술을 받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조카사위의 신장기증으로 건강을 회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수기에 담았다. 강문순 불자는 “투병 중인 이가 있다면 용기를 주고 싶
“수기가 장애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용기낼 수 있도록 응원해준 보리수아래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제7회 대한불교조계종 수기공모에서 이경남(지족) 불자의 ‘작은이들의 큰 연화심’이 최우수상인 중앙신도회장상을 수상했다. 이경남 불자는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보리수아래 활동을 통해 감사와 기도로 신행생활을 이어간 일상을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이경남 불자는 부처님과 보리수아래에게 감사 인사를 되풀이했다.이경남 불자의 수기에는 올 초 타계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담하게 표현돼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