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6월14일 민성진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이하 운암사업회)이 본지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검찰이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항소심 심판부의 무죄 선고에 불복해 상고한 사건에 대해 “검찰의 상고는 이유 없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본지는 지난해 2월 민 회장이 법보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승소하자 이를 보도했다. 당시 본지는 이 사실과 함께 “민 회장이 2009년 12월 경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법보신문은 망할 것이다’는 등의 협박과 욕설 등을 했고, 이로 인해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그러자 민 회
조계종 전 총무부장 영담 스님과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이 본지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모두 무죄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제8단독 심판부(재판장 김병철)는 5월24일 영담 스님과 선각 스님이 본지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각각 검찰에 고소해 병합심리로 진행된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이 사건의 요지를 공시했다. 지난 2010년 4월29일 한겨레신문은 인터넷 판을 통해 “김영일 불교방송 사장대행이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검찰 고위관계자들의 비리의혹을 폭로하는 MBC PD수첩의 방송을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교계 안팎에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과 박기준 검사가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김영일
서울특별시 가운데서도 ‘부자들의 특별구’로 알려진 강남 3개구의 한곳인 서초구청이 정신나간 짓을 되풀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청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010년 3월 ‘사랑의 교회’로부터 공공용 도로지하에 예배당 건립을 위한 도로점용허가신청을 받고 "도로법시행령상 지하실 건립에 해당된다”는 핑계를 내세워 해당 신축건물 가운데 325㎡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서초구 관내 ‘참나리길’ 도로(지하)점용허가를 내주는 정신나간 짓을 자행했었다. 그러나 이에 서초구 주민들이 “공공도로 지하에 특정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공공성에 위배되고 공익성을 무시한 위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초구민 297명의 연명으로 서울시에 서초구청의 위법행위에 대한 감사를 지난 4월 청구했고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이 2개월
▲지난 5월13일 창단한 조계사 스카우트 모습. 조계종 포교원은 6월9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6월9일 창단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6월9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고불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중앙종회의장 보선,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42개 사찰 불교스카우트 대원 1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지난 2010년 어린이·청소년 법회 활성화와 국제적 안목을 지닌 어린이·청소년리더 양성을 목
붓다는 지혜·자비 화신계정혜로 삼독심 제거 어머니가 외아들 구하듯모든 생명 대할 것 강조 ▲일러스트레이터=이승윤 붓다는 흔히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불린다. 그가 최초로 보인 자비행은 전도의 행위이다. 정각 직후에 깊디깊은 불법을 중생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피곤한 일일 것으로 예상하여 주저했지만 결국 전도하기로 한 것, 이는 분명 자비행이다. 하지만 자비는 우주에 줄곧 존재해 왔는지도 모른다. 우주의 오묘한 법이 고통과 악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싯다르타 태자의 몸으로 출현한 것 그 자체가 자비의 원천이고 인류사에 경이로운 축복이다. 태자는 뭇 생명이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출가하고 수도하여 열반(
▲기독교계 광신도 2명이 조계사에 난입해 선교활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일부 기독교 광신도들이 조계사에 무단 진입, 선교행위를 진행하면서 조계사 신도들과 갈등을 빚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교계는 지난 2010년 일부 개신교 광신도들이 봉은사를 비롯해 동화사 등에 난입해 “예수를 믿으라”고 ‘사찰 땅밟기’를 해 논란을 빚었던 사건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계사 등에 따르면 5월16일 오후 2시경 6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자 2명이 ‘예수 믿으세요’라는 선교용 조끼를 착용하고 경내에 진입, 디지털카메라로 사찰 경내를 촬영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신도와 종무원들
올해 지방봉축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가 대거 늘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월정사와 마곡사, 불국사, 선운사 등 조계종 교구본사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는 물론 시민과 다문화가정, 지역 어르신 등을 초청, 문화축제와 함께 자비나눔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 등을 준비했다. 또 지역 사암연합회를 중심으로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등문화제도 열린다. 특히 부산불교연합회는 5월12일~20일 용두산 공원에서 ‘용두산 연등문화제’를 연다. 연등문화제에서는 전통등 전시를 비롯해 연등만들기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5월7일 오후 7시 봉행된다.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5월7일 오후 7시 봉행된다. 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질 봉축장엄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제작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이다.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은 전영일 공방에서 전통등 제작양식에 따라 조성했다. 18미터 높이의 이 장엄등은 5월7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28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밝히게 된다. 5월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동자스님들이 부처님 사랑을 약속했다. “이제 우리도 스님이죠? 부처님 사랑해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동자스님들이 부처님 사랑을 약속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성문 스님)는 5월1일 오후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에서 대구 지역 불교유치원 원아 5명을 대상으로 삭발식과 수계식을 실시했다. 동자승들은 5월5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봉축탑 점등식을 비롯해 대구 지역 봉축행사에 참석, 부처님오신날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한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손혁재 교수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불교계가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5월2일 ‘한국 민주주의의 정치사적 변화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종책토론회에 앞서 미리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발제문에서 “그 동안 불교계는 정치 참여와 관련해 세속의 일이라 치부하고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생의 고통을 구원하고 불국정토를 구현한다는 것이 불교의 기본교리라는 점에서 대통령 선거와 정치 참여를 세속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임기마친 원장 3명에 불과선거제도 여전히 갈등요소새로운 미래 열기 위해서는교육·포교·역경 매진해야 ▲통합종단 50년사 속에는 종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분규가 되풀이되기도 했다. 사진은 1998년 150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한 전국승려대회. 사진출처=한국불교100년 1962년 출범한 통합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이후 반세기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일제강점기 단절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계승했고, 권력예속화에서 벗어나 불교자주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주먹구구식 종무행정에서 벗어나 총무원과 교육·포교원 등 3원을 설립, 행정과 교육, 포교 등에 대한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했고, 1965년 1276만여 원에 불과하던 종단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