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불자들에게 법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제가 느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항상 누구를 만나건 어디에 있건 간에 선한 마음을 가지고 남들을 이롭게 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저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비구로서 모든 종교를 존중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인들을 알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종교가 선한 마음을 지니고 모든 이들에게 배려하고 돕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종교의 근본 가르침을 공유합니다. 모든 종교의 근본 가르침은 서로 돕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존중
경남 고성을 대표하는 전통사찰 옥천사가 도량을 참배하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힐링 명상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12월3일 경내 자방루에서 ‘개산 1347주년 연화옥천 개산 예술제’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의 7가지 보물을 찾아서’ 상설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은 프로그램 일곱 가지를 직접 설명하며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을 예고했다.마가 스님은 “옥천사는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량이며 특히 최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이 영화 ‘불(佛)효자’와 함께하는 포교 전진대회를 개최했다.포교사단 경남지역단(단장 박해덕)은 12월3일 진주 롯데시네마 엠비씨네에서 ‘불기 2566년 경남지역단 포교전진대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쌍계사 포교국장 덕룡 스님, 장건환 포교사단 부단장, 최진규 영화감독, 박해덕 경남지역단장과 포교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단기 입장을 시작으로 기념식, 영화관람, 법문 등으로 전개됐다. 특히 포교사들은 새해 개봉 예정인 불교 다큐멘터리 ‘불(佛)효자’를 관람하고 마가 스님의 법문과
식인귀로부터 인육에 대한 중독을 멈추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수타소마는 그에게 나무에 매달린 왕들을 풀어주라 하였다. 그러자 식인귀는 왕들의 복수가 두려워 수타소마에게 함께 풀어주자고 하였다. 수타소마는 왕들로부터 식인귀를 해치지 않을 것임을 승낙 받고 그들을 풀어주었다. 왕들은 칠일 동안 먹지 못하고 손바닥이 뚫린 채 나무에 매달려 시달렸기 때문에 힘이 없었다. 수타소마는 왕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두 팔로 가슴에 꼭 껴안아서 자신의 아들처럼 조용히 땅에 내려놓고 눕혔다. 천천히 손바닥의 밧줄을 빼내고, 피를 닦고, 나무껍질을 돌에 찧
사단법인 자비명상이 겨울 자비나눔 실천에 나선다.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12월13일 오후 2시 영등포 쪽방촌을 비롯한 천안 무료급식소(혜정 스님), 인천 무료급식소(현빈 스님), 광주 대해복지관(무진 스님), 진주 불교회관 등에 연탄·컵라면·쌀·부식을 후원한다. 자비명상 총동문회(회장 관우 스님)와 지난 10월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기치로 출범한 ‘3년 수행결사’ 입승 선해 스님, 부천 길상사 혜진 스님,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옥천사 신도회가 힘을 모았다.겨울 자비나눔은 자비명상이 매년 실시해온 기부행사다. 자비명상 이사장
오늘부터 한 달 동안 통도사에서는 ‘화엄경’ 산림이 열립니다. ‘화엄경’을 갖추어 말하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입니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보살 만행의 꽃으로 불과를 장엄한다’는 뜻입니다. ‘화엄경’에 담긴 진리의 내용은 간단하게 ‘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 “만법을 다 통일시켜서 한마음을 밝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화엄경’은 분량이 방대합니다. 그 방대한 ‘화엄경’을 압축해서 표현한 게송이 있습니다. “만일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구하여 알고자 할진 데 응당 이와 같이 관하라. 마음이 모든 일을
‘주역’에서 사용하는 주요 한자를 천(天)·인(人)·지(地)의 세 가지 기준으로 풀이했다. 음양(陰陽)이라는 원리로 세계관을 형성하고 철학과 윤리 등을 담아낸 ‘주역’은 한자의 구조와 뜻, 원리 나아가 형이상학적 의미를 이해하는 좋은 길라잡이다. 특히 ‘주역’에서 천·인·지는 ‘삼재지도(三才之道)’라 하여 의식 즉 사유 체계의 근본을 이룬다. 천은 형이상학의 근원이며 진리적 사유, 인은 몸과 마음이 하나된 세계로 내면적이며 주체적인 사유, 지는 형이하학의 대상이자 일상적인 사유의 근간이다. 이러한 원리에 근간해 ‘주역’에서 사용되는
티베트불교 닝마파의 유명 린포체가 환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힌두스탄 타임스는 11월23일 “티베트불교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닝마파가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의 스피티에서 경전에 대한 지식과 강의로 유명한 타클룽 세트렁 린포체(Taklung Setrung Rinpoche)의 환생을 확인했다”며 “스피티 소식통에 따르면 티베트출신의 소년은 11월28일 공식적으로 출가수행자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닝마파(Nyingma)는 티베트불교 4대 종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파로 구루 파드마삼바바가 세웠다.타클룽 세트렁 린포체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민주화 요구와 내전으로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미얀마에 전국비구니회가 구호물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전국비구니회는 11월19일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미얀마 평화기원 릴레이 기도법회를 재한 미얀마인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전국비구니회가 재한 미얀마 대학생 연합회와 재한 미얀마 봄 혁명 지지자 단체를 통해 전달한 구호품은 침낭 500개, 방한복 400벌, 감기약 5000통, 햄 2000캔, 라면 400박스 등
“부처님께 향과 등불 조석으로 올리옵고 삼보전에 귀의하여 공경 예배하옵나니 온 나라가 태평하고 흉년 난리 소멸하여 온 세계가 평화로워 부처님 법 이루어지이다.”오늘 이 자리는 평안사 창건 20주년 법석입니다. 이 도량의 이름이 평안사(平安寺)입니다. 불안하고 힘들 때 우리는 부처님께 의지하면서 마음을 다 내려놓게 됩니다. 부처님께 다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정생활하고 사회생활도 잘하도록 이끌기 위해서 이 절이 창건된 것 같습니다.평생 수행 생활을 하는 스님들께서 절을 하나 일구고 간다는 것은 사실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이름 없
이제 식인귀의 중독을 치료할 때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다. 식인귀의 입장에서는 중독을 끊는 것이 자기 해체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타소마는 넷째 사례를 말했다.‘너의 나라 사람들 어지럽고 두려움에 떨면서/ 모두들 동굴 속에 숨어 산다./ 왕이여, 인육 먹기 그만 두어라./ 이것이 넷째 사례, 나는 바라네.’식인귀는 이 말을 듣고 다음 게송을 외웠다. ‘참으로 그것 먹기 나는 즐겁다./ 그 때문에 나는 숲 속에 수행자로 들지 못했네/ 그런 내가 어떻게 그걸 그만 두겠는가?/ 다른 넷째 사례, 다시 너는 청하라
전북지역 5대 종교인들이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11월11일 전주 고백교회(담임목사 이강실)에서 ‘하나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하나의 날’은 1년 중 하나를 뜻하는 1일 제일 많은 날인 11월11일 11시11분에 맞춰 5대 종교인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가기를 서원하는 행사다.행사에는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을 비롯해 주지 승묵, 창담암 주지 법만, 전 성황사 주지 시견 스님 등과 이지복 전북불교대학 부학장, 이경주 정심원장, 유남희 완주 송광사신도회장 등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가톨릭계 이병호 주교, 개신교계 이강
선재동자가 등장하는 ‘입법계품’은 방대한 ‘화엄경’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아온 품(品)이다. 어린 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구도에 대한 열정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품게 한다. 또 다양한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는 성장드라마가 보여주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입법계품’은 서사 구조가 흥미롭지만 메시지도 심오하다. 입법계(入法界)가 보현행원으로 법계에 들어감을 의미하듯 화엄사상의 실천덕목인 보현보살의 행원이 잘 드러난다.‘입법계품지남도’는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친견하며 구도하는 모습을 시와 그림으로 서술한 송나라 불
‘한서’의 ‘율력지(律歷志)’에는 “국가를 세운 제왕은 첫째 수(數)를 준비하고, 둘째 소리(聲)를 조화시키고, 셋째 길이의 단위, 넷째 부피의 단위, 다섯째 무게의 단위를 제정한다”고 적고 있다. ‘상서(尙書)’의 ‘대고(大誥)’에는 “물과 불은 백성이 마시고 먹는 것, 쇠와 나무는 백성의 삶을 흥기하는 것, 흙은 만물의 생의 자질이니 사람이 이를 활용한다”는 가송(歌頌)을 노래하였다. 악(樂)에 부여하는 의미가 이토록 지중하였으므로 중국의 율정 이론은 누대를 이어서 발전해왔으나 음의 시가를 나타내는 기보체계는 명대까지도 없었다.
불교인재양성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해온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장학금 수여식과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열고 한 해의 결실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1월12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나란다 축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동국대 상임이사 성월 스님,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 이사 성효·탄묵 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학생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
청담 대종사 열반 51주기를 맞아 스님의 모교인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모셔진 동상 앞에서 문도 스님들과 학생, 교수, 지역 불자들이 함께하는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청담대종사 문도회는 11월9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청담 조사 동상 앞에서 ‘청담 대종사 5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재창립된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와 청담사상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 옥천사의 후원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학생 불자들은 직접 스님의 동상과 시비를 닦고 주변 환경을 정비한 데 이어 청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가 10월29~30일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처영기념관에서 창립 102주년 기념 ‘제40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청년불자! 미륵불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청년대회에서는 회원들 상호간 활동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역량 개발 및 대불청 발전을 모색했다. 오후 2시 속속 도착한 청년불자들은 미륵신앙이 깃들어 있는 금산사를 중심으로 사찰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미륵전, 방등계단, 처영기념관을 둘러봤다. 또 인경, 금산사 미륵전 공포조립, 팔각등 만들기
섶나무를 쌓아 불을 붙이고 산적꽂이를 만들고 있던 식인귀는 수타소마가 돌아온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수타소마가 “나를 죽여 생제(生祭)를 지내라”고 하였다. 식인귀는 수타소마가 죽음의 두려움이 없는 것을 보았다. 식인귀는 그것이 카사파(가섭) 부처님 게송의 위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그 게송을 듣고 싶어졌다. 그는 수타소마에게 그 백금(百金)의 가치가 있다는 4구 게송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이하에서는 수타소마가 식인귀와 주고 받는 게송을 통해 식인귀를 굴복시키는 과정이 묘사된다. 먼저 수타소마는 식인귀에게 부끄러움을 알
경남 사천의 ‘사무량심 실천도량’ 평안사가 창건 20주년을 맞아 수행과 나눔의 가치를 여법하게 이어갈 것을 발원했다.평안사(회주 보선, 주지 지현 스님)는 11월5일 경내 대웅전에서 ‘평안사 창건 20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 평안사 주지 지현 스님, 박해덕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장, 옥천사 옥샘합창단, 안정임 평안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1부 개산법회, 2부 장학금 조성 바자회, 사찰음식 도시락 대중공양 등으로 전개됐다. 사시예불에 이어진 개산법회는 삼귀의
부산 동구 수정동의 일본식 가옥 ‘정란각’을 정비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인 ‘문화공감 수정’에서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 초청 두 번째 명상 강좌가 열렸다.문화유산국민신탁 영남지방사무소 문화공감 수정(관장 김기홍)은 11월4일 ‘문화공감 명상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2022 생생문화제 - 문화, 공감의 문을 열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자비명상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이 ‘아름다운 춤! 잠깐 멈춤!’을 주제로 명상 강의와 체험의 장을 진행했다. 마가 스님은 “‘잠깐 멈춤’은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