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단, 6월13일 학술포럼서정란수 교수 등 전문가 한목소리“템플스테이가 단순한 불교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정착한 만큼, 이제 새로운 전략을 통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자체와의 연계 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외국인 등 여행자의 관점에서 어떤 전략이 주효한지를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를 비롯한 관광분야 전문가들은 “공급자가 아닌 여행자의 관점에서 템플스테이 전략이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6월
개교 14주년을 맞은 월정사 단기출가학교가 7월1~23일 실시하는 제50기 출가학교 행자를 모집한다. 단기출가학교는 2004년 9월 국내서 월정사서 처음 개최했다. 오대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여법한 수행여건 속에 출가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기출가학교 측에 따르면 신심 고취는 물론 밖으로만 치닫는 마음을 다스려 삶을 점검해보는 일생의 단 한 번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새벽 4시 새벽예불, 발우공양, 운력, 법공양, 걷기명상, 적멸보궁 삼보일배 등 행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접수마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1박2일 템플스테이 ‘숲속판화학교’를 진행한다.2017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에게 산사와 한국의 우수한 고인쇄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5월27~28일 일본 도토리현 히가시고와 사카이고, 원주 영서고교 학생과 인솔교사 20명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숲속판화학교는 ‘세계 닭 판화 특별전’ 관람을 비롯해 목판화 티셔츠 만들기, 전통 목판화체험, 전통 책 만들기 등 전통문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이 6월1일부터 ‘2017년 여름메뉴’를 선보인다.2017년 미쉐린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발우공양’은 여름을 맞아 준비한 신 메뉴는 오이로 쑨 오이묵과 오이편수, 감자웅이, 생강가지냉채, 참외무침 등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사찰음식이다. 특히 이번 여름메뉴에는 사찰의 대표적 여름음료인 서리태복차, 송화밀수, 제호탕 등이 제공된다.발우공양은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산사의 시원하고 건강한 맛을 도심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메뉴를 재편했다”며 “이번 여름 시즌부터 방문 고객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개나리, 진달래는 말할 것도 없고 벚꽃도 목련도 다투어 피는 호사스런 봄날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건만 느낌이 다르다. 내가 멀쩡하게 숨 쉬고 있다니 대견스럽다. 이 신비함은 전율로 퍼져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어김없이 오는 계절이건만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암환자 낙인, 5년째 투병생활목숨 붙어있음에 항상 고마워30년간 다니던 직장 떠나면서마음공부로 평정심 지극 갈망불교신자 친구덕에 전법회관서처음으로 ‘금강경’ 사경 인연 우연한 기회에 길상사와 인연길상사 다니려 고시원에 거주사찰순례와 108
왜, 오늘 부처님은 사바(sahā)에 오셨는가? 중생의 고통과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는 왜 일어나는가? 그 무슨 사유로 삶과 죽음의 극단을 경험하게 되는가?부처는 이상향의 정토를 가르쳤는데, 중생은 무명(無明)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삼독(三毒)의 암흑으로 무지한 혼돈의 바다에 빠져서, 빛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불가능한 범부이기 때문입니다.부처는 모든 중생이 행복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2500년 전부터 영산회상(靈山會相)에서 혼신의 힘으로 사자후를 토하고 있는데, 중생은 궁극의 불성(佛性)을 인지하려는
어쩌면 이렇게도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깨끗이 비워놨을까요볕 좋은 절집 뜨락에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고요히 반짝입니다.단단하게 박힌금강(金剛)말뚝에 묶여 무심히먼 산을 바라보다가 어슬렁 일어나앞발로 굴리고 밟고으르렁 그르렁 물어뜯다가끌어안고 뒹굴다 찌그러진,어느 경지에 이르면 그렇게 제 밥그릇을 마음대로가지고 놀 수 있을까요테두리에잘근잘근 씹어 외운이빨경전이 시리게 촘촘히박혀있는, 그 정신꼼꼼히 읽어내려 가다보면어느 대목에선가할 일 없으면가서 밥그릇이나 씻어라 그러는시의 제목이 ‘밥그릇 경전’이다. 가을날 눈부시게 노란 은행 단
북한산성 중심사찰 중흥사(주지 지홍 스님)가 약동하는 생명의 계절 봄을 맞아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북한산의 봄, 꽃과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중흥사 템플스테이는 4월과 5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중흥사 템플스테이의 특징은 아침에 시작해 저녁에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동참자들은 오전 9시 구파발역환승센터에 집결해 셔틀버스로 북한산성입구까지 함께 이동한다. 북한산성입구부터 중흥사까지는 도보 1시간 거리로 자동차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가볍게 몸을 풀고 봄꽃에 관한 시를 감상한 후 중흥사까지 오르는 길에 만나는 풀과 꽃,
“생명평화 뜻을 담고 있는 발우공양의 정신으로 이 시대 먹거리 위기를 해결하겠습니다.”유지원 자연음식문화원 제2대 이사장이 3월31일 취임했다. 유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강좌와 교육을 통해 나와 내 주변 생명을 함께 살리는 음식을 알려나가겠다”며 “모든 생명은 어우러져 관계할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을 유지해 궁극적으로는 부처님 가르침까지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386호 / 2017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9월6~8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3월23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예비회의를 갖고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한국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3국 불교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국대회를 9월6~8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기로 했으며, 교류위원회의와 세계평화기원법회, 학술경연회 등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특히 한국대회에는 한중일불교대회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한중일 3국 불교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영상전 및 사진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궁이 위 가마솥에 갓 지은 밥이 가득하다. 채소를 다듬어 나물을 무치고 김치를 내고 두부전을 부치는 손길이 바쁘다. 분주한 공양간의 모습 그대로다. 공양간 옆 수곽에선 한 스님이 마실 물을 긷고 앞쪽에선 소쿠리에 김치를 담아 나른다. 정갈한 장독대에서 된장을 퍼 담는 스님의 섬세한 손길에 시선을 뺏기는 순간, 대중방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떤 스님은 발우를 펴고 공양을 받아 오관게를 염송하고, 어떤 스님은 공양을 마친 감사의 기도를 끝으로 발우 씻은 세발수를 산속 동물들에게 보시한다.신명숙·임순흥·김미순·노순화‘불교’라는 주
이현주 한약사를 만났다. 1주일에 하루라도 육식을 끊자는 캠페인 ‘고기 없는 월요일’ 한국대표이기도 하다. 옆자리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다. 교계 첫 ‘생명’ 지면을 신설한 법보신문과 불교계 생명살림 의식전환을 위해 애썼던 인연들이다. 서로 안부를 나눴다. 조계종이 2월23일 ‘채식day 기부day’를 선포한 현장에서다. 6~7년 만이었지만 그들은 반색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채식하며 기아 해결 등에 1000원씩 기부하자는 연중캠페인에 박수를 보냈다. 아쉬움이 기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들 말처럼 ‘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2월11일부터 2박3일간 청소년리더십캠프를 진행했다. ‘무등에 올라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광주 선덕사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36명의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 무등산 눈길산행, 레크리에이션, 요가명상, 발우공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해모 집행위원장은 “캠프를 수년간 이어오면서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다”고 전했다.광주지사=문영배 지사장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
조선시대 억불정책과 일제강점기 왜색불교 유입이 이어지면서 한국불교는 상당부분 전통과 고유의 색을 잃었다. 겉모양은 물론, 내용이나 형식도 옛 모습과 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옛 것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선종을 표방하는 한국불교 장자종단 조계종에서조차 선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섞인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한국불교 원조격이라 할 중국 당송시대 선원 모습을 고증하고, 거기에 근거해 안팎을 하나씩 복원하려 노력할 때 선지식이 나오고 시대를 이끌 지혜도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
“부처님께서 이모가 석가족 여성 오백 명을 이끌고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는 것을 허락하였지만 부처님 열반 후 제자들이 경전을 결집하였는데 우리 남성 비구들이 무슨 원인에서인지 여성을 경시하는 ‘팔경법’을 제정하여서 여성의 지위를 굳이 낮추고자 하였습니다. 공경하면서 마음으로 따르면 남녀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은 법입니다. ”빈승은 청소년 시기에 특히 생물학에 관심을 많이 가져 모든 생물은 태어나서 자라고 번식하고 사망하는 현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돼지, 말, 소, 양 등 동물과 생선, 새우 등 해산물을 먹지 않는 것은 그
비구니스님들이 런던에서 함께 수학하면서 명상, 요가, 다도, 108배, 불교미술 등 다양한 어린이포교를 전개해 화제다. 법전·종성·자윤 스님 등비구니 3명 원력으로영국에 ‘로터스마인드’ 렌트한 집에 법당 꾸며일요일마다 어린이법회 법전·종성·자윤 스님은 영국 뉴몰던 한인타운에 위치한 로터스마인드 템플에서 2016년부터 한국불교를 알리는 법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성인법회보다 어린이법회를 먼저 창립한 이유는 법전 스님의 유학 생활 경험이 작용했다. 조계종 국제불교학교 2기생이자 종단 장학승으로 영국 킹스턴대학 불교미술 석사
“보살도의 수행은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지 자기 자신의 안락은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진취적 육바라밀입니다. 모두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빈승 역시 위안이 되고 자긍심을 느낍니다. ”“행사에만 치중하고 수행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일찍이 의란지역 청년들이 빈승을 따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대만 전역으로 다니며 포교를 하면서 정석암(鄭石岩), 종무송(鍾茂松), 오흠삼(吳欽杉), 이홍혜(李虹慧) 등과 같은 포교사와 포교
“붓글씨를 쓸 때 ‘나는 대중 속에 있다(我在衆中)’ ‘대중 속에 내가 있다(衆中有我)’라는 글을 자주 썼는데 이 역시 자신 스스로에 대한 기대라고도 하겠습니다. 승가를 본래 ‘화합의 무리(和合衆)’라고 부르는데 소위 말하는 ‘육화승단’으로 불교의 교단은 바로 이 ‘화합’에 의거하여야 합니다.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것은 단체 속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화합(和)을 숭상한다(尙)’가 바로 화상(和尙)입니다.”빈승은 항상 대중 속에 있었고 대중 속에 제가 있었습니다. 혼자의 즐거움보다 대중과 함께 즐거운 것이 가장 수승한 일입니다.빈승은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이 1월6~8일 전주 참좋은우리절과 김제 모악랜드 눈썰매장 일대에서 ‘마음속의 보물을 찾아요’를 주제로 ‘2017 다꿈틔움 어린이 겨울캠프’를 실시했다.‘다꿈틔움 어린이 겨울캠프’는 착한벗들이 시행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10년째 매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자녀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도 다문화가정 자녀 16명과 지역아동센터 8명, 일반가정 자녀 23명 등 47명이 참가해 보조교사와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협력
겨울방학 중 일주일간 사찰에서 생활하며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한 어린이들이 있어 화제다.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11~17일 6박7일 동안 ‘제2회 어린이 작심 단기출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는 초등 4~6학년 18명이 동참했다. 홍법사 측은 이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포교 방안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더한다는 각오다. 11일 홍법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된 입재식에서는 어린이들이 일주일간의 원만한 출가 생활을 다짐했다. 심산 스님은 “단기출가 기간 동안 기분이 좋아지는 변화들을 만나고 집에서도 꾸준히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