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진학을 위한 간절함으로 부처님께 기도를 시작하게 됐다. 진정 간절함의 크기에 비해 진실한 기도를 했는가 돌이켜보면 뉘우칠 만하다. 여러 번의 진학 실패로 괜한 원망을 하면서도 내 나름의 최선의 방도가 기도라 여기면서 또 부처님께 의지했다.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내 자식 일이 꼭 진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에 기도는 이어졌다.그 와중에 급성암으로 어머니께서 세연을 다하시게 되었고, 49재를 대광명사에서 지냈다. 장례식장에서부터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간절히 해주신 스님과 불자님들의 열의에 깊은 감명도 받아 나 역시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영축총림 통도사에서는 가사불사와 생전예수재를 49일 동안 정성을 모아서 지내왔습니다. 오늘이 그 회향일입니다.49일 동안 법회를 진행하면서 소임자로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서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을까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요즘 역병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어서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아시다시피 49일 동안 많은 훌륭한 법사스님들께서 이 자리에 올라오시어 감로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의식을 집
조계종의 원로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승풍진작에 앞장섰던 화엄사 조실 혜광(慧光)당 종산(宗山)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지리산 화엄사에서 거행됐다.혜광당 종산 대종사 장의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6월27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혜광당 종산 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을 봉행했다. 이날 지리산 일대는 지수화풍마저 선사의 법향에 잠긴 듯 잿빛 구름이 화엄사 보제루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을 가득 메웠다.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된 영결식은 명종,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
‘호미든 관음성상’을 봉안하고 불교 운동, 농민운동의 실천지로 활약한 경남 김해 봉화산 정토원이 고(故) 선진규 원장의 청소년 포교 유지를 이어 김해시에 청소년 장학금 1000만원을 보시하고 인재불사를 실천했다.봉화산 정토원은 6월23일 김해시청 시장실에서 ‘정토원 김해 청소년 인재육성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봉화산 정토원 신도회는 김해시에 ‘봉화산정토원 고(故) 봉산(烽山) 선진규 원장’ 이름으로 1000만 원을 전달하며 기금을 청소년 장학사업에 써 줄 것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명 봉화산 정토원 신도회장, 김영준
조계종 6·7대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한 혜광당 종산 대종사는 수행자의 사표로 존경 받아온 선승이었다. “수행자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수행 정진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스님은 평생 수행자로서 본분을 잃지 않았다. 선사이면서도 계율에 철저했고, 하심을 생활화하면서 후학들에게 수행자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도 제시했다.스님은 1924년 10월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스님은 신학문을 익힐 수 있었고, 광주의과대학도 졸업했다. 대학시절 절친했던 친구가 폐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49재를 지내러 강진 만덕선원을 찾았다
부산 천불정사(주지 고담 스님)는 6월15일 경내에서 ‘불기 2564년 유주무주 49재 기도와 경자년 윤달 생전예수재 회향 및 자비의 백미나눔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천불정사는 백미 1000kg(20kg 50포)를 장전2동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 세대에 전달했다.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은 “불자님들이 49일 동안 정성을 다해 기도한 공덕으로 모인 백미가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져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찬 삶을 이어가는데 적게라도 힘이 되길 염원한다”고 취지를 전했다.박미경 장전2동 동장도 “우리 지역 소
불교 정화시기 조계종의 기반을 닦고 세계불교계와 교류하며 불서 보급에도 앞장섰던 범어사 동산문도회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범어사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 문도장 장의위원회(위원장 경선 스님)는 6월2일 범어사 보제루 및 다비장에서 ‘범어사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을 봉행했다. 범어사 금강암 감원 정만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명종 5타로 시작됐다. 개식 및 삼귀의, 석경, 정우 스님의 집전으로 영결 법요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도대표 인각, 종훈, 수불 스님의
“수좌의 마지막 병은 ‘게으름’이다.”신라 이차돈 성사의 순교지 경주 흥륜사에 비구니 선방을 조성하고 40여년간 수좌의 방일함을 경책해 온 선사,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출가한 인연으로 신계사 복원 불사에 앞장서며 평화 통일을 염원한 지극한 신심의 수행자, 하심과 근검을 몸소 실천하며 스스로는 ‘무위돌’이라고 했지만, 후학들에게 ‘생불(生佛)’로 불린 한국불교 비구니 승단의 정신적 스승, 보주당 혜해 스님이 100수의 세연을 훌훌 털어내고 지수화풍으로 돌아갔다.보주당 혜해선사 법기 문도장 장의위원회(위원장 법희 스님)는 6월2일
호미 든 관음성상을 봉안하고 평생 불교 운동과 농민운동에 힘을 쏟았던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의 영결식이 사부대중의 추모 속에서 봉행됐다.봉화산 정토원장 선진규 법사 장의추진위원회는 6월11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에서 ‘정토원 선진규 법사 영결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고성 옥천사 적멸보궁 회주 지성, 태고종 법상, 정토원 법공, 길상, 등명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등 재가불자, 이장명 신도봉사회장, 조세균 지도법사를 비롯한 정토원 회원 및 유족과 행정 및 지역 관계자들이
“수좌의 마지막 병은 ‘게으름’이다.”신라 이차돈 성사의 순교지 흥륜사에 비구니 선방을 조성하고 오롯히 40여 년 죽비를 들어 수좌의 방일함을 경책해 온 선사,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출가한 인연으로 신계사 복원 불사에 앞장서며 평화 통일을 염원한 지극한 신심의 수행자, 하심과 근검을 몸소 실천하며 스스로는 ‘무위돌’이라고 했지만, 후학들에게는 ‘생불(生佛)’로 불린 한국불교 비구니 승단의 정신적 스승, 보주당 혜해 선사가 100수의 세연을 훌훌 털어내고 지수화풍으로 돌아갔다.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보주당 혜해선사 법기 문도장 장의
불교 정화시기 조계종의 기반을 닦고 세계불교도의 교류에 힘썼으며 불서보급에도 앞장섰던 범어사 동산문도회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범어사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 문도장 장의위원회(위원장 경선 스님)는 6월2일 범어사 보제루 및 다비장에서 ‘범어사 문장 나옹당 능가 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을 봉행했다. 산천초목의 녹음이 짙어가는 6월 초, 청명한 공기 아래 보제루 앞마당에는 능가 대종사의 마지막 향훈을 기리는 스님과 불자들이 가득 찼다. 법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아주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때론 엄하지만 그 무엇보다 큰 사랑으로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기억만큼은 어디 가서 “저는 행복하게 자랐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손녀라면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순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순간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찾아오고 말았다. 내가 이제 막 고3 수험생이 된 3월의 봄이었다. 나는 그날 학교를 마치고 바로 할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갔고 할아버지께서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셨다. 할아버지 옆에 누워있던 나
봉화산 정토원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엄수됐다.봉화산 정토원(원장 선진규)은 5월23일 경내 수광전 및 수광전 앞마당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수광전에서 추모재를 올린 데 이어 수광전 앞마당에서 추모식을 통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가르침과 불법에 귀의한 삶을 회고했다. 추모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 추모 묵념, 인사말, 추모사, 조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이날 선진규 정토원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평생 고향 봉화산을 자신의
경남 김해 봉화산 정토원이 국가 주요기관 공직자 300명을 축원하는 무주상 등을 밝히고 코로나19의 소멸을 염원하며 평화와 상생의 점등식을 봉행했다.봉화산 정토원(원장 선진규)은 5월10일 경내 수광전 앞마당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정토원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국가 주요기관의 대표자를 비롯해 주요 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명의 이름을 단 연등을 밝히며 국민과 나라를 위한 활동을 격려하고 건강 및 안녕을 기원했다. 이 법석에는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 조세균 지도법사, 이장명 신도 봉사회장, 김두관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불교문화를 어떻게 대중화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 작품으로 1부 저승편, 2부 이승편, 3부 신화편 등 총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저승편에서는 39세에 과로사한 김자홍이 저승세계 국선 변호사인 진기한과 함께 49일간 재판을 받는 내용과 사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차사 강림도령, 일직차사 해원맥, 월직차사 이덕춘이 유성언이라는 억울하게 죽은 군인의 원한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유기적으로 결속돼 있다.이승편은 초등학생인 김동현과 어린 손자를 보살피고 사는 김천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할아버지를 데려가려는
영축총림 통도사가 윤달을 맞아 생전예수재와 가사불사에 입재하며 불자들이 49일 동안 악업의 참회와 복을 짓는 수행 정진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예수재 및 불사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의미도 더했다.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5월3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4년 생전예수재 및 가사불사 입재식’을 봉행했다. 설법전에는 4년 만에 마련된 생전예수재를 위해 10대 시왕도가 나란히 배치됐다. 또 영산전에는 불사 기간 동안 가사를 짓고 전시하는 공간인 가사원이 조성됐다. 특히 통도사는 이번 불사에서
음악으로 환희심을 나누는 리더들의 모임 엘엠비싱어즈(L.M.B. Singers, 단장 황영선)가 찬불가 7집 앨범을 발표했다.‘불교명절과 재일곡’으로 이름 붙인 이번 엘엠비싱어즈 찬불가 7집은 △엘엠비싱어즈 중창 18곡 △피아노 반주 18곡(MR) △USB 수록 36곡 등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18곡의 찬불가는 음반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부처님오신날, 출가, 성도, 열반 등 불교명절 관련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 불보살을 찬탄하는 찬불가와 방생, 칠석, 우란분절, 결혼, 천도재 및 49재 등 각종 의식에 사용되는 곡들로
“비정규직 문제 개선을 요구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이재학 PD는 사회적 타살입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3월23일 오후 3시 CJB청주방송국 사옥 앞에서 비정규직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49재를 봉행했다. 이날 49재에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찬, 부위원장 지몽, 사회노동위 위원 법상, 한수, 시경, 인우, 도철 스님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과 그를 추모하기 위한 이들이 모였다.위원장 혜찬 스님은 추모사에서 “한국사회 비정규 문제가 만연해 있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3월23일 CJB청주방송국(이하 청주방송) 앞에서 고 이재학PD의 명예회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를 봉행한다.이 PD는 2004년부터 14년간 청주방송에서 근무했다. 각종 특집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그는 아이템 선정, 섭외, 구성, 촬영, 편집 등 정규직PD와 똑같이 14년을 근무해왔지만 월급은 16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동료 프리랜서 PD를 대신해 처음으로 인건비 인상과 인원 충원, 서면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과중한 업무라는 노동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당했다. 이후 고용의
1. 연등회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열렸다. ② 조선시대에는 민간에서 세시풍속으로 전승되었다. ③ 연등을 밝혀 무명에서 벗어나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한다. ④ 팔재계를 수지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의식으로 발전하였다. ⑤ 신라에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민족의 전통문화이자 축제이다. 2. 불교의례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대표적인 불교의례로 예불, 헌공, 천도의례 등이 있다. ② 불교의례에 동참함으로써 불자로서의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갖게 한다.③ 불교의례는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