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태고종 청사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송현동 부지 담당 부서인 서울시 거점개발팀 관계자는 11월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시장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얘기는 한 것 같은데 (담당 부서로서)따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 기존에 하던 대로 문화공원만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서울시의 입장 표명과는 달리 송현광장 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념관 건립 장소로 송현동
“회심곡에 보살들 주머니 다 털린다”는 말이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범패만 종일 듣다가 우리말로 법의 신명을 돋구니 집에 돌아갈 차비까지 다 털어 보시하고 걸어갔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좋아하니 ‘화청’이라는 본래 범패는 사라지고 회심곡이 화청이 되었다. 의례문에는 불보살 전에 올리는 상단화청, 호법신중들께 전하는 중단화청이 있었고, 하단에서 영가들에게 하는 화청 대신 회심곡을 노래하다가 어느새 본래 화청은 사라지고 회심곡을 화청이라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화찬의 영향도 있다. 일본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라와 국경, 인종을 초월해서 꿈꾸는 가장 최종적인 것은 마음의 평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하고 마음 여행의 길에서 진리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랍니다.”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프랑스에서 한국불교 명상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을 펼쳤다. 11월7~19일 남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 몽펠리에 전역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 한국문화축제 ‘제9회 꼬레디시(Corée d’ici) 페스티벌 - 여기에 한국이 있다’ 행사에서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변(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0년의 금석문 807개 탁본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불교중앙박물관은 2013년 학술용역사업을 통해 전국 및 북한 등 국외 소재 금석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실시해 총 11489건의 금석문을 총람집 3권에 수록했다. 이후 2014년~2017년은 경상북도·대구광역시 지역 1472개 목록 가운데 200기를 2018년~2019년은
연간 20만명이 찾는 영천 만불사 300m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A발전이 대구지방환경청 소각장 설치 사업계획서를 제출, 연간 20만명이 찾는 영천 만불사 300m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사가 강행될 경우 현행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에 저촉돼 만불사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요구했다.만불사에 따르면 A발전이 경주시 서면 아화리 일대에 하루 48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했다. 이에 대구환
“아버지는 청담 스님께서 주신 ‘佛(불)’자를 저의 집 중앙에 모셔두고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공직생활 중 받으신 것들을 다시 우리 사회에 돌려드리는 게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지난해 타계한 고 유일봉(1924~2022) 선생의 장남 유동욱씨가 조계종 제2대 종정 청담순호 대종사의 대표적 선필인 ‘佛’자 현액를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11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 유동욱씨는 “아버지께서 지금 이 모습을 보신다면 상당히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전달식 자리까지 마련해 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2023년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금산사는 11월11~12일 ‘마음 쉬는 토요일’ 체험행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산사가 보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함으로써 산사 문화재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금산사에서 주관했다.올해 5월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17회에 걸쳐
천년고찰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중현 스님)가 11월15일 경내 오백전과 오백전 앞마당에서 오백대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당신의 나한님은 누구십니까’란 화두로 10월26일 입재한 ‘오백대재’는 3·7일(21일) 동안 기도와 축원을 이어 이날 회향했다.육법공양을 시작된 오백나한대재는 증심사 대중스님들의 불공과 축원에 이어 증심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의 법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난 10월26일 입재한 증심사 오백대재는 3주동안 앉으나 서나 오며 가며 일상 생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11월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명승으로 지정된 소재지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320-2번지 일원이다. 이곳은 신라신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사찰을 둘러싼 암괴석 산봉우리 산세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 ‘반야용선’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와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이 독특한 경관요소이다. 명승 지정 예고된 구역은 859,294㎡이다.이번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창녕 관룡산 관룡사
“최초의 종교편향 대통령 이승만 국부론 고수” “이명박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중용” “참모진·장차관·군장성에 불교인사 제외” 등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되는 친기독교 행보에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종교편향이 지속될 경우 범불교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전국교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가 11월15일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적 행보에 대해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교구본사협의회에는 직할교구 조계사 담화, 제2교구 용주사 성효, 제3교구 신흥사 지혜, 제4교구 월정사 정념,
“나무서방대교주 무량수여래불(南無西方大敎主 無量壽如來佛),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무한광명(無限光明)과 무한생명(無限生命)으로 서방 극락정토를 관장하는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해 피안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불자들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우리나라 화엄종 근본도량 태백산 부석사를 장엄했다.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로 전국 기도 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 불자들이 11월11일 부석사 무량수전 아미타부처님 앞에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았다.새벽어둠이 사위를 물들인 이른 시간에 서울
“전국비구니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대변자로서 위상과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비구니승가의 참여와 도약,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광용 스님이 11월14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법당서 열린 이취임법회에서 ‘참여와 도약, 미래’를 목표로 세우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4년간의 전국비구니회 운영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비구니스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일궈나가겠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에 범불교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중앙부처' '군장성급' 인사에 기독교 색채가 뚜렷한 인물을 앉히려는 데 이어 "헌법 정신은 기독교 성경에서 나왔다"는 발언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만들려는 정책 추진까지 노골적인 개신교 편향이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는 11월14일 오전 10시 예산 수덕사에서 제78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회의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서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지휘하며 조국과 백성을 구한 호국대성사 서산대사와 의승군을 추모하는 대흥사 표충사 항례가 봉행됐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는 11월11일 경내 에서 ‘서산대사 탄신 503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 추계제향 및 호국의승 추모재’를 봉행했다.‘호국대성사 서산대재 – 대흥사 표충사 항례’는 조선 정조 대왕의 왕명으로 예조와 경양찰방, 장흥, 흥향(고흥), 해남, 진도, 낙안(순천) 등 전라도 5개 고을군수가 합동으로 주관, 매년 봄과 가을에 국가제향으로 진행해왔다. 구한말 서원철폐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영애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가 11월9일 해인사를 방문하고 팔만대장경을 관람했다.이날 마타렐라 대통령과 일행은 해인사 사찰 내 정중삼층석탐 등 여러 문화재를 둘러봤다. 일주문부터 봉황문, 해인도(화엄일승법계도), 대적광전, 장경판전, 대비로전 등을 1시간 넘게 머물렀다. 특히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에서 40분 정도 머무르며 “이 귀한 걸 봐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람 후 마렐라 대통타령은 해인사에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 궁 사진첩을 선물하고, 해인사는 불교 경전 아미타경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화 보문사 청풍루 상량식에서 특별 법문을 열고 불자들에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명상할 것"을 권유했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는 11월10일 오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진우 스님은 보문사에 도착하자 마자 석실로 향해 108배를 올렸다. 총무부장 성화, 사서실장 진경, 중앙선관위원장 태성,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불교중앙박물관 서봉 스님과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함께했다.이후 청풍루 마룻대에 올라 상량문을 썼다. 진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진응 스님)가 11월11일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제41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말 통도사성보박물관 제10대 관장과 불교미술사학회 신임회장을 맡은 진응 스님의 취임 후 열린 첫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유나 영일, 강주 인해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불교미술사 전공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불교미술사학회 신임회장 진응 스님(통도사성보박물관장)은 “본 학회의 발전은 조계종 종정예하의 격려와 사중 여러 스님들의 관심 그리고 신진 연구자 여
5대 관음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옥천암에 새로운 부처님이 나퉜다.천년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1월11일 3달간의 극락전 중수 불사를 회향하고 개금을 마친 아미타부처님과 새로 모신 관세음보살·지장보살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바람에 실린 얼음 같은 추위에도 경내는 새로이 나툰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불자들로 북적였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법주사 선덕 함주 스님을 비롯해 화엄1회 회장 심우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도 자리해 불사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이수진 국회의원과 이성헌 서대문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2023 한국 주간'의 주요 행사로 준비한 '빛의 우주, 연등회' 전시회가 11월9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문화원에서 개막했다.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이탈리아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205점 다양한 연등회 관련 작품들이 로마 밤하늘을 수놓았다.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 최종호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공사,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 이탈리아 현지 문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혜공 스님은 축사에서 "연등회를
부안 능가산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가 11월4일 경내 봉래루에서 ‘2023 내소사 함께하는 문화여행 –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해 부안 개암사 주지 종고 스님 등 스님들과 박태수 부안군의회 의원, 한동일 부안군 관광복지국장, 박철희 변산반도 국립공원사무소장 이동배 정광고등학교 교장 등 지역주민들과 관광객 500여명이 동참했다.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내소사가 위치한 변산반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신해절승‘이라 불리며, 해마다 가을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