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따라 수행과 전법이 존중되고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불자들의 염원이 한결같다. 지난해 연말 종권분쟁으로 승가의 위신이 실추되고 불교의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져 불자들의 상처가 컸던 만큼 이같은 여론은 보다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불자들은 지난해 조계종 분규가 승가나 재가 모두 자기본분을 망각한데서 빚어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돈'과 '명리'를 좇는 현실을 냉철히 비판하고 한국불교 전통의 수행풍토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 사부대중이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자들의 여론은 향후 뜻을 같이 하는 세력들을 결집해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분규가 한창 진
283표 중 167표 득표·불상사 없이 투표 끝나 참석 원로의원 만장일치 인준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에 쌍계사 주지 고산스님이 당선됐다. 12월 2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 투표는 전체유권자 314명 가운데 91%인 283명이 참가, 115표를 얻은 백양사 주지 지선스님을 제치고 167표를 얻은 고산스님이 새로운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직할교구부터 시작된 투표는 경찰과 금강호법단의 삼엄한 조계사 경비속에서큰 불상사 없이 치러졌다. 오후 4시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된 개표는 초반부터 고산스님이 앞서기 시작중반 이후부터는 고산스님이 20~30표 가량 앞서면서 승세를 굳혔다. 오후 4시 25분 개표가 종료되고 고산스님의 당선이 확정되자 투
문헌학적 입장서 용수 저술 여부 규명 '후대 경전서 게송 인용' 투찌의 의혹 해명…논리 비약 없어 대승이십론의 저자는 용수가 아닌가-박상수 문헌학의 전통 7월 21일, 백화도량의 월례발표회. 심재관 선생(동국대 박사과정)의 글〈인도학에 들어서는 열가지 문턱〉을 중심으로 연구의 방법론을 모색하는자리가 되었다. 전통적 방법론과 현대적 방법론, 동양적 방법론과 서양적방법론의 차이와 통합 등을 주로 논의하였다. 그러나 전통적^동양적 방법론을 정확하게 알고서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막연히 주관적이며 특수적이라는 선입견을 노출시킬 뿐이었다. 그렇게 되면 현대적·서양적방법론은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것이 되어 본받아야 할 것이 되지만, 전통적·동양적 방법론은 내
종단협·조계종 당국에 근본적 대책마련 촉구 서울 북한산 일대 사찰을 대상으로 또다시 연쇄방화사건이 발생, 범종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북한산 삼성암과 본원정사 방화로 시작된 사찰 연쇄방화사건은 해를 넘겨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6개사찰에서 대웅전이 전소되거나일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8월2일에는 평창동 북한산 보현봉 아래 위치한 일선사에 흉기를 든괴한이 침입, 대웅전에 불을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까지 발생, 이 지역사찰들이 방화 공포에 떨고 있다. 이와관련 조계종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등 교계 주요종단과 단체들은 이교도들에의한 조직적인 불교테러행위라고 규정짓고 치안당국에 사찰방화 전담수사반을 설치할 것을
8월2일 오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선사. 주지 정덕스님은 지난해 초파일 전후로 발생한 북한산내 삼성암, 화계사, 본원정사 등에서 발생한사찰 연쇄 방화사건이후 불침번을 자청,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왔다. 간간히 들려오는 이교도들의 고함소리에 만성이 된 개들이 이날따라 유달리 심하게 짖어댔다. "아니 개들이 웬일이야. 이렇게 짖어대니"낯선사람에 대해 유달리 민감한개들인지라 때로는 짜증날 정도로 짖어대지만 그래도 새벽녘에는 조용했었다. 스님은 실내등과 함께 외등을 켰다. 이때 검은 그림자 하나가 종무소 앞을 휙 지나갔다. 정덕스님은 뭔가 잘못봤겠거니 하며 종무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평소에도 이교도들의
북한산일대 사찰방화 14개월동안 13건 치밀한 사전준비 '정신병자' 소행일 수 없어 올들어 북한산 일대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일선사를 포함 모두 7건. 지 난해 화계사 등의 사건을 합치면 모두 13건에 이른다. 일선사 방화 미수사건은 지난 7월3일 구복암 등에서 발생한 연쇄방화사건 이 발생한지 한달만에 재발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 아무리 열장정이 도둑하나 못막는 다고는 하지만 동일지역에서 무려 10여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도 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일선사 방화 미수 사건에서 범인이 흉기를 들고 사찰 대중들을 위협했다 는 사실은 방화범이 이제 방화를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과거에도 이교도에 의한 사찰방화사건은 비일비재하게 있었다. 그러나 이들 사건의 대부분은 국지적이며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20일 서울 강북구 삼성암과 본원정사를 시작으로 발생한 방화사건은 과거와는 달리 연쇄적으로 일어났다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없다. 특히 화계사의 경우에는 3차례에 걸쳐 방화를 기도했으며, 3번째는 대낮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지난 7월 3일 북한산일대에서 발생한 구복암, 청학사, 심곡사, 삼봉사 방화 사건도 삼성암과 본원정사 방화사건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간대에 연쇄적으로 발생, 범인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 또한 이때 발생한 방화사건은 마치 게릴라전을 연상케하는 주도면밀한 면도 보여 이
성보 도난사건도 증가…종단 안정만이 최선의 예방책 11월·12월 두달간 훼불사건만 10여건 발생 두달여에 걸친 조계종 분규로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은 사실상 실추될 대로 실추된 상황이다. 그 여파로 조계종을 비롯한 여타의 종단과 각종 불교 단체들의 활동은 심각한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교도와 문화재 전문 털이범들까지도 극성을부려, 교계는 IMF체제로 인한 고통과 함께 종단 분규로 인한 외부 세력의 침탈을 당하는 등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96년과 97년도에 발생한 이교도의 훼불 만행은 대부분 4월초파일을 전후하여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 특징이라면 98년도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과 특정 기간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
남북한 불교최고지도자인 월주스님과 박태호 위원장이 만난 24일 12시의북경 랜드마크호텔 2층 서라벌식당. 반갑게 악수를 나눈 두사람은 인사말을 통해 반가움과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경쟁적'으로 나타냈다. 박 위원장이 룸으로 들어서면서 먼저와 기다리고 있던 월주스님을 향해 "91년 LA에서 보다 더 건강해 보입니다"고 말문을 열자 월주스님도 밝게 웃으며 "판문점에서 만나야 할것인데 어째 이곳까지 왔느냐, 섭섭하다"고 화답. 이에 박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못만난 것은 남쪽당국의 방해 때문"이라면서 "어디 월주스님 능력도 좀자. 판문점 법회 반대하는 난관을 뚫는가 못뚫는가 봐야겠다"며 우리정부의 판문점 법회 불허방침에 대해 남쪽 불교계가`투쟁'을 하지 않고있는 점을 은근히 겨냥.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에 있다. 이 탑은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탑이다. 국보 제11호로 지정돼 있다. 무왕이 왕비와 함께 사자사로 가던 중 용화산 아래 못에서미륵삼존을 친견하고 미륵사를 창건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라 축조 연대를 백제 무왕때로 잡는다. 원래 목탑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두 기의 석탑이 있었지만, 옛 동탑은 허물어지고 탑재만 일부 남아있다. 이 석탑은 목탑의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한국석탑의 시원으로 평가받고있다. 기단부는 목탑에서와 같이 낮고 작은 편이다. 첫층 탑신의 각 면은 3칸인데, 중앙 1칸에 문을 내 사방에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중심에 돌기둥인 찰주(擦柱)를 두어 탑무게를 지탱하도록
신라 불교문화 유산의 보고(寶庫) 경주 남산이 불법분묘와 무속행위, 과거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사적지로 지정관리되고 있지만 관리부서가 제각각이어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경상북도와산림청등이 담당하고 있는 경주남산의 관리권을 문화재관리국으로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2년부터 95년까지 3년간 경주 남산의 불교유적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최근 발간한 《경주남산의 불교유적 III-동남산의 사지조사보고서》를 통해 현재 경주 남산에는 123곳의 절터와 460여개소의 각종 문화유적이산재해 있다며 경주 남산의 올바른 보존을 위해서는 분산된 관리권을 문화재관리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문화
조계종 종회 결의 종단분규 야기 책임 물어 정화회의 상대 강경한 법적 대응 강구 총무원장 선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조계종은 분규로 인한 사태수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강경기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향후 해결가닥이 어떻게 잡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월 21일부터 시작된 제138회 중앙종회에서 재적 74명에서 6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축총림 방장 월하 스님에 대한 방장추대 취소를 결의했다. 1월 21일 종회 개원식에서 총무원장 고산 스님은 개원 인사를 통해 "자기성찰과 거듭남을 통해 분규를 종식하고 21세기 준비를 위해 종론의 통일과종도들의 합심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회와 용서 화합을 기저로 하루속히 종단발전을 위한
법리적 문제보다 '힘논리' 앞서 집행부와 의견교환 '조율' 필요 1월 21일 개원한 조계종 중앙종회에는 74명 중 69명이 참석했다. 이번 종회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종회는 당초부터 종회의원은 물론 세인의 관심이 높았다. 조계종 내분 이후 어느정도안정국면에 접어든 시점에서 개원하는 종회였기 때문이다. 74명의 종회의원중에는 정화회의에 가담했던 종회의원도 있어 종회가 첫날부터 분열양상을띠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종회에는 첫날부터 강경론과 온건론이 맞서 팽팽한 긴장감이 내내 감돌았다. 온건파는 대화합을 위한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강경파는그 이전에 잘잘못을 분명히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지하스님)은 소쩍새마을 원생들의 삶을 담은홍보책자 〈소쩍새마을〉을 발간했다. 지난 9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소쩍새마을〉은 기존의 책자보다 2배 커진 A4용지크기로 소쩍새 가족의 삶,소쩍새 가족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소쩍새 가족의 재활, 소쩍새를돕는 사람들, 소쩍새마을의 미래를 주제로 칼라화보를 통해 아름답게 전하고 있다. 특히 소쩍새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버스편과자가용, 서틀버스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소쩍새마을〉은 일차로 5만부를 찍어 소쩍새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소쩍새마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승가원이나 소쩍새마을로 연락하면 우편으로 받아볼 수있다. 02)928-07
월주스님의 방북에 대한 이번의 남북간 합의는 남북한 최고 불교자들이 직접 만나 이끌어 냈다는 점, 남북한에서 공히 가장 많은 신도와 최고의 역사전통을 가진 종교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교계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특히 지금까지 이뤄졌던 `불법 입북'등 공식경로를 벗어난 형식이 아닌,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남북한 불교최고지도자의 공식합의로 방북이 성사된 것은 향후 남북종교교류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합의가 월주스님의 방북초청을 8.15 판문점 공동법회 성사와 연계시키려 했던 조선불교도연맹쪽의 `완강한' 입장을 체제와 이념을 넘어선 순수한 종교교류를 추진하자는 `설득'의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는 점은 남북간 종교교류의 최대 장애였던 `정치적 문제'까지 넘어설 수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산은 산 물은 물1·2 정찬주 민음사 2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동쪽나라 3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성우 스님 민족사 4 산승의 향기 이학종 운주사 5 불자의 기본예절 일타스님 효림 6 깨달음의 꽃 하춘생 여래 7 불교개론강의 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 8 불교교리 편찬위 조계종출판사
불자 교사 양성 없이 학교 포교 불가능 초등교사 모임·교육대 지원 등 절실 어린이 포교를 위해선 현행 사찰 중심의 포교는 물론 학교에서의 포교가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이를 위해선 교육대학에 대한 종단차원의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교육부의 최근 교육통계연보에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5,721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초등학생의 수는 3백7십8만3,98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불교종립학교는 서울 은석초등학교1개교 뿐이지만 가톨릭의 경우 6곳, 개신교 20여 곳 등으로 타종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종립초등학교의 절대적인 열세는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가로막는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 산하 파라미타 청소년협회에선
불기 2539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행사를 회향하는 행사관련 시상식이 지난 20일 총무원 청사5층 법당에서 열렸다. 이날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여의도제등행렬 최우수상을 수상한 능인선원을 비롯한 30여단체와 개인에게 상패.감사패.표창패를 전달했다. 이날 시상 내용을 보면 천태종 총지종 한마음선원 선학원 국립산업대불교학생회가 우수상을, 금융단불자회 불교방송교통통신원 석왕사 구룡사가 모범상을 수상했으며, 오봉정사 석불사 동국대불교학생회 청소년교화연합회화계사가 장려상을 받았다. 조계사 도선사 봉은사 태고종은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대한불교청년회 서울지부회장 김규범, 육법공양을 시연한 정승연,조계사, 수국사합창단장, 불교연합합창단, 김청자회장, 봉축연합합창단 김회경총지휘자 등이 각각 개인
부산 양정청소년회관(관장 범산 스님)은 1월 29일 오후 2시 '청소년문화의집' 개원식을 갖는다. 문화관광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개원하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건전하고 능동적인 청소년 문화의 정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95평 규모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상담실 △자료실 △문화전시실 △이벤트 전시실 △인터넷 정보검색 및 컴퓨터 교육실 △도서자료열람 및 대여,휴식공간 △비디오, 오디오 감상실 △공연 연습실 △회화, 만화 그리기 등창작실 △청소년 사랑방 △동아리방 등이 마련돼 있다. 051)868-0750
불교레크리에이션포교회(회장 송묵 스님)는 1월 18일 서울 청진동 만해법당에서 제15차 정기총회를 열고 9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임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월요강좌 △여름·겨울 불교학교 지도자 강습회 △레크리에이션 2급 전문지도자 과정△연꽃 캠프 △주부문화교실 △청소년 문화교실 △주부문화교실 등 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되는 청소년 문화교실은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초청강연회, 문화강좌, 레크레이션 및 댄스 교실 등을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끌고 있다. 02)738-7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