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룡 스님은 상대방이 먹는 밥으로 인해 내 배가 부를 수 없듯 불교는 철저하게 자기의 업을 자기가 닦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불광사 창립 30주년 법문 우 룡 스님우룡 스님은 상대방이 먹는 밥으로 인해 내 배가 부를 수 없듯 불교는 철저하게 자기의 업을 자기가 닦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룡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1000여 불자들. 이 시대 대표적인 대강백으로 수행자로도 손꼽히는 학성선원 조실 우룡 스님이 오래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서울 불광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월 8일 보광전에서 개최한 고승초청대법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스님은 건강이 대단히 좋지 않음에도 법문시간 내내 꼿꼿이 서서 대중들에게 감로수 같은 법문을 들려주었다. 1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를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스님·이하 불자련)가 9월 30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994년 9월 결성된 불자련은 지난 10년간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시설, 사찰뿐 아니라 종교를 떠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갔다. 자원봉사 현장에는 어김없이 불자련이 있었고, 이들의 자비·보살행은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불자련은 방생선원 주지 성덕 스님이 창립한 한국방생바라밀회가 모태가 된다. 성덕 스님은 사찰 신도회를 중심으로 90년대 초 바라밀회를 조직해 복지시설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신도들의 동참이 늘어갔고, 타 사찰 불자들의 동참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94년 자원봉사 연합단체인 불
계율은 우리 삶과 수행의 뿌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우리는 계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계율은 우리의 욕망대로 우리가 행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세속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불교 수행에는 계율을 그 기초로서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계율에 대한 의식의 정도에는 차이가 없지 않다. 예컨대, 선불교 안에서도 계와 선을 함께 닦자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오직 선을 통한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흐름이 있고, 정토신앙에서도 오직 염불만 전수(專修)하자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염불수행과 더불어 계율을 지녀야 한다고 보는 흐름이 있다. 회통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천수경』의 경우는 후자의 흐름을 취한다. 즉 계율의 준수/수행과 다라니의 독송을 함께 말하
사진..(상)우암 송시열 선생, (하)경봉스님 선비들은 한 여름에 너무 더우면 경서(經書)를 읽지 않습니다. 경서는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우니까 경봉스님 影讚, 우암송시열선생 影讚 등을 먼저 소개하면서 더위를 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1. 鏡峰禪師眞影 一朶芙蓉影落鏡峰 芙鏡無碍 祗是恁마回光照處 한 줄기 연꽃의 그림자를 거울에 떨어뜨리니 연꽃과 거울이 서로 걸림 없도다. 다만 그렇게 진리의 광명을 되돌려 비추어 줄 뿐. 天玄地黃誰知如此 更來明日夜看燭舞 하늘은 검고 땅은 누런 이 도리를 누가 알겠는가? 아는 사람 내일 오면 밤에 촛불 켜고 춤을 추리라. 〈보충설명1〉 경봉스님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더러움을 한 터럭만큼도 허용하지 않는 연꽃과
사회 광명화 발원 74년 9월 발족 출판-교육 주도 89년 불광의 '태릉 바라밀 체육대회'에 동참한 회주 광덕 스님이 한 어린이 불자와 달리기를 하고 있다. 1974년 9월 불광회 창립. 1974년 11월 월간「불광」창간. “반야사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밝게 하고, 성공과 행복과 발전을 이루어, 우리와 사회의 광명화를 도모한다”는 ‘불광(佛光) 선언’을 한 불광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불광은 용성 스님의 각(覺)사상과 선, 염불, 진언 등 모든 실천 수행을 깨달음이라고 하는 품으로 끌어 안아 원융한 선포교의 법맥을 계승한 광덕 스님의 원력으로 출발했다. 창립과 함께 선언했듯이 불광은 부처님의 반야광명으로 인간의 마음과 삶을 밝게 비춤으로써 인간과 사회의 성공과 행복
이시우 편저 / 도피안사 “별의 세계에서 별들은 태어날 때 여럿이 함께 나와서 남에게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고 살아간다. 따라서 별은 태어날 때부터 대승이 나아갈 경을 몸에 지니고 나온다고 볼 수 있으므로 삶에서 어떤 특별한 공덕이란 말이 필요치 않다.…한결같이 자연의 이치를 정직하게 따르며 살아가는 그 자체가 바로 대승의 경이고 법일 뿐이다.” 만유에 대한 궁극의 진리를 담고 있기에 깨어지지 않는 ‘금강’으로 이름지어진 『금강경』을 통해 우주와 별의 원리를 분석하고 있다. 천문학자인 저자는 『금강경』에 실린 부처님의 말씀이 결코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별의 생성과 성장 소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우주의 진리임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 첫 출발은 이 경전이 1,250 비구가 함께 한
앎을 마음으로 실천하면 바라밀이 있고 마음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바라밀 없네 불국사 승가대학장 덕민 스님은 "금강경을 새기며 청정하게 살아가면 그것이 백척간두에서 진일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在山中 山不知是寶 寶亦不知是山 何以故 爲無性故 人則有性 取其寶用 得遇金師 斬鑿山破 取鑛烹鍊 遂成精金 隨意使用 得免貧苦 四大身中 佛性 亦爾 身 喩世界 人我 喩山 煩惱 喩鑛 佛性 喩金 智慧 喩工匠 精進勇猛 喩斬鑿 금이 산중에 있으나 산은 이 보배를 알지 못하고 보배 또한 이 산을 알지 못하니 무슨 까닭인가? 성품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성품이 있어서 보배를 취해 사용할 때, 금을 잘 캐는 스승을 만나 산을 뚫고 깨트려 광석을 취해 달구고 단련시켜 마침내 정금(精金)을 만들어 뜻에
『금강경』을 배우려는 바람이 거세다. 최근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주제로 한 강좌-법문-출판물이 늘어나면서 『금강경』이 재가불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간화선 수행 붐을 타고 『금강경』을 통해 선(禪)을 접해보려는 재가불자들이 늘어나면서 『금강경』에 대한 대중적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일 불국사 승가대학학장 덕민 스님이 불국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금강경오가해’ 강의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9월 7일 서울 공생선원도 선원장 무각 스님의 지도로 ‘선으로 푼 『금강경』 강좌’를 개설했다. 또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삼학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 7시부터 9시까지 지관 스님의 지도로 ‘금강경 오가해’ 강좌를 개최한다.
불성이 견고하나 번뇌가 능히 어지럽히고 번뇌가 견고하나 반야지혜가 능히 깨뜨리네 불국사 승가대학장 덕민 스님이 금강경 오가해 강의를 위해 출타하고 있다. 秪爲世人 不見自性 是以 立見性之法 世人 若了見眞如本體 卽不假立法 다만 세상 사람들이 (無相, 無住, 妙用의) 자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성품 보는 법을 세운 것이지, 만약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참모습 본체를 요달해 보았다면 굳이 가자하여 법을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此經 讀誦者 無數 稱讚者 無邊 造疏及註解 凡八百餘家 所說道理 各隨所見 見雖不同 法卽無二 宿植上根者 一聞便了 若無宿慧 讀誦雖多 不悟佛意 故 解釋其義 庶斷學者疑心 若於此經 得旨無疑 卽不假解說 이 금강경을 독송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고, 내용을 칭찬하는 사람도
“물은 대자비로 흐르는 지혜의 물이요, 먹은 깊은 선정의 굳은 먹입니다. 선정의 먹으로 지혜의 물을 갈아서 실상법신의 문자를 옮겨 씁니다.…원컨대 이 공덕으로 저와 더불어 온누리의 모든 중생들이 끝없는 옛부터 지어온 몸과 마음의 허물을 남김없이 소멸시켜 윤회의 바다를 벗어나게 하여지이다.” 직지사는 신라시대부터 사경원이 있었던 사경수행의 본찰이다. 사진은 사경법회에 참석한 불자들. 매주 화요일 사경법회 개최 9월 7일 김천 직지사 천불전. 50여 명의 불자들이 한 목소리가 되어 외우는 ‘사경관념문(寫經觀念文)’이 고요한 산사의 적막을 깨우고 있었다. 이날은 5주 동안 진행되는 사경법회 입재식. 지난해 3월 11일을 첫 시작으로 『현재현겁천불명경』을 각각 5주씩 아홉 번 완료했고, 이번이 그
1. 다음은 개인포교의 형식 중 좌담에 대한 설명이다. 다음 중 설명이 틀린 것은? ① 좌담이란 개인포교의 형식을 이르는 것인데 크게 회화법과 설문법으로 나뉜다. ② 설문법이란 어떤 사람을 대하여 좌담으로서 포교의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을 말하고 회화법이란 의문을 제시하여 신앙을 유도하는 방법을 말한다. ③ 포교사가 직접 질문을 제기하여 상대가 해답이 곤란하면 유화적으로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설문법 중 검찰식(檢察式)이라 한다. ④ 포교사가 상대자가 가지고 있는 의문의 근거를 설명하여 깨치게 하여 주는 것을 설문법 중 개발식(開發式)이라 한다. 2. 설법 내용에서 제목은 설법 전체를 통괄하는 중추신경과 같은 것이다. 이 제목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타당성이 적은 것은? ① 제목에 사용
남산 정일 선사 행장 南山 正日 禪師 行狀 남산 정일 큰스님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셨다. 부친은 고정록 씨, 모친은 정간난 씨이다. 여덟 살 되시던 해, 도살장에서 죽을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소의 눈망울을 보고 생사를 초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형편이 어렵던 집안일을 돌보며 지내시다가 어느 날 고서점에서 선서(禪書) 선가귀감을 발견하셨다. 스님께서 수십 년 동안 후학들에게 수행의 거울삼아 읽을 것을 강조하셨던 선가귀감을 당시의 스님은 뜻도 모르면서 수십 번을 되풀이해 읽으셨다. 그런 인연으로 조계사로 출가하여 1958년 금오 선사를 계사로 하여 사미계를 수계하셨다. 법명은 정일(正日)이시고 당호는 남산(南山)이시다. 스님께서는 은사 스
조계종 문화부가 지난해 개최했던 제4회 창작찬불가 음악제의 실황음반을 제작했다. 이 음반에는 음악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총 8곡의 새 찬불가가 수록돼 있으며 지난 1회부터 3회까지의 대상 수상작들과 축하곡도 포함돼 있다. 수록곡은 4회 대회 대상수상작인 △노송 (작사 김효경 / 작곡 황수임 / 노래 박정희) 외 △ 풍년제 ( 우수상, 작사 김효경 / 작곡 신경림 / 노래 김성범) △ 반야바라밀다심경 (장려상, 작곡 김대성 / 노래 조계사합창단) △ 정토발원문 ( 제1회 금상, 작사·곡 도안스님 / 노래 불교연합합창단) △나무 ( 제2회 대상, 작사·곡 박상훈 / 노래 능인선원합창단) △ 나유타 (제3회 대상, 작사·곡 최봉종 / 노래 최봉종) 등이다. 문화부는 이 음반을 1천장 제작하여
‘금강경오가해 강의’는 불국사 승가대학 학장 덕민 스님이 지난 4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불국사교육문화회관에서 강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법보신문은 덕민 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를 시간적-지리적 제약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불자들을 위해 지면을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전달합니다. ⑧ 감포 이견대의 유래 해설 지난 하안거 결제일에 사부대중이 다 모여 법회를 했는데 조실스님의 육성 법문을 들으니 조실스님의 면모와 선사상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조실스님의 옷자락에서 청풍명월이 흘러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生也全機現 死也全機現(태어날 때에도 기틀을 온전히 해서 훤하게 나타내고 죽을 때에도 기틀을 온전히 해서 훤하게 나타낸다. 즉, 진리는 생사거래에 관계없이 항상 우리 곁에 충만
“일=수행, 수행=일” 한편으론 일리 있는 말이라고 여기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한 마디 덧붙이고 싶은 마음수행 공동체 일구는 함양 다볕마을 사람들이 드는 등식이다. ‘수행’에 대해 할 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하늘 아래 사람 사는 동네 중에서 가장 볕이 많이 든다는 경남 함양군 병곡면 다볕마을(이장 김윤옥) 사람들은 일을 수행 삼아, 수행을 일 삼아 살아가는 수행 공동체임에 분명하다. “일이 무슨 수행이냐고요. 거 한참 모르는 말씀이에요. 절이건 참선이건 수행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인욕하면서 분심을 사그라들게 하겠다는 마음가짐 아닌가요. 자연 앞에서 자신의 초라함을 발견하면서 인욕바라밀을 깨칠 수 있는 수행 중 농사 보다 좋은 게 있을라구요.” 자연 앞에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이 ‘수행의 가치와 우리의 미래’란 주제로 7월 6일부터 8일까지 해인사 홍제암에서 개최한 ‘가산포럼’은 수행의 의미가 혼돈-퇴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로 유식학이나 화엄에서 수행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또 우리시대 지성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몸-마음-언어 정화가 수행 먼저 기조발제를 한 지관 스님은 “우리 지식인 사회의 정체성과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고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은 지식인 또는 수행자 모두에게 따르는 의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불교는 몸과 마음 그리고 언어가 하나되는 삼업(三業)의 정화와
경기지역 직장직능 불자회 합동 수계법회가 6월 17일 조계종 제 2교구본사인 용주사에서 열렸다. 경기도청 불자회(회장 이근홍)의 주관으로 이뤄진 행사에는 경기도청 불자회, 경기지방경찰청 바라밀회, 세기법우회, 남양주, 시흥, 화성, 의왕시청 불자회와 수원과 안양 운불련 등의 회원과 가족 400명이 참석해 250명이 정락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았다. 경기도청 불자회 이근홍 회장은 “직장법회 운영의 어려움을 생각할 때 경기도내 직장직능단체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같이 법회를 보면 직장간 유대도 강화될 것”이라며 “다른 단체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불교교육단체연합회(공동대표 대은 스님. 이하 한불연)가 첫 연합포교사 118명을 배출했다. 한불연은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청원군 월대수련원에서 제1회 연합포교사 연수 및 품수식을 가졌다. 연수식에는 지난 1월 12일 시행된 제1회 연합회 교육능력평가 고시 합격자 136명 가운데 1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박 2일간 포교사의 역할과 불교의식의 필요성 등 포교사 활동에 대한 특강과 직능별 모임 등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연수에서는 각 불교대학별 연합포교사팀 대표로 구성된 임원단을 구성하고 총단장에 이진호(65. 월산. 동산불교대학 소속) 씨를 선임했다. 연수를 마치고 품수한 연합포교사 118명은 6개항으로 구성된 '포교사의 다짐'을 채택하고 6바라밀과 삼
수행없이 공양을 먹는 것은 도적 포살 활성화로 계율 지키도록 〈제 10 과〉 自罪를 未脫하면 他罪를 不贖이니라. 然하니 豈無戒行하고 受他供給이리요. 無行空身은 養無利益이요 無常浮命은 愛惜不保니라. 望龍象德하야 能忍長苦하고 期獅子座하야 永背欲樂이니라. 자기 죄를 벗지 못하면 남의 죄를 풀어주지 못하느니라. 그러하니 계행이 없고서 다른 이의 공양을 어찌 받겠는가. 행이 없는 헛된 몸은 길러도 이익이 없고, 무상한 뜬 목숨은 사랑하여 아껴도 보존하지 못하느니라. 용상의 덕을 우러르며 능히 긴 고통을 참고, 사자의 법좌를 기약하여 길이 욕락을 등질지니라. 자죄미탈 타죄불속(自罪未脫 他罪不贖) 지은 죄를 진정 참회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참회
진언이 억지(憶持)와 제재(除災)의 양면적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재의 기능을 설한 경전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지만, 내면적으로 진언은 성불의 목적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그 이유는 첫째, 진언과 성불과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면 그것은 불설과도 무관한 일이었음이 틀림없으므로, 아무리 제재적 요소가 일반인의 기호에 적합하다 할지라도 불교의 경전에 수용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불교를 신봉하는 자로서 성불의 이념을 가지지 않는 자는 없기 때문에 그것은 밀교·현교를 막론하고 전 불교도 공통의 원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그래서 성불 목적이 결한 상태에서 경전에 수용되었다면 그것을 불경이라 칭할 수는 없다. 불경의 특징은 삼독의 노예인 자신의 위치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길을 찾아 그러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