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香味, 진흙에 연꽃 피우듯 수행하는 마음으로 마셔야” 행다(行茶)하는 순간순간이 알아차림으로 깨어있으니 시끄러운 번뇌도 사라지게 되고 마음은 적정 그대로의 선(禪)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행다로 마음을 깨우는 선, 즉 행다선(行茶禪)인 것입니다. 행다선을 하는 차 모임을 갖는 것은 때 묻은 마음을 닦아내고 정화하는 것이니, 진흙에 연꽃을 피우는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임을 자주 가지면 서로 간의 반목과 경쟁심, 의심, 갈등, 미움, 질투, 불만족, 공허함 등을 없앨 수가 있습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는 과정을 이렇게 알아차림으로 행하면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착하지 않는 심리가 소멸되어 한 송이의 차 꽃에서 또는 한 잔의 차 속에서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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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09: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