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12번째 ‘지혜의 숲길’ 순례프로그램 ‘장성 참사람의 길’을 공개했다. 포교원은 2021년 보우의 길을 시작으로 순례길 개발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장성 참사람의 길’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백양사 주변을 순례하는 길이다. 백양사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어 정도전, 정몽주 등 유명한 문장가들이 자주 찾았던 곳이며, 한국 근대 불교 개혁자 만암 스님과 ‘참사람 운동’ 서옹 스님이 주석했던 선불교 중흥지다.포교원이 개발한 이번 순례길은 총 2개의 코스다. 백양사 일주문을 시작으로 고불매, 쌍계루, 천
주변인의 자살은 남겨진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유가족은 심리, 신체적 고통과 함께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낙인, 고인에 대한 죄책감과 수치감 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며 극도로 불안정한 삶을 버텨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인들의 행복한 삶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일깨우며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종교계가 남겨진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조계종 포교원 산하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은 8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대원 71명이 8월10일 의왕 청계사를 찾아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태풍과 폭염을 위해 새만금 영지를 떠난 대원들을 위해 청계사는 휴식과 체험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4호 신중도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비파 연주, 간식을 제공했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페인어 통역을 배치하는 세심함도 보였다.신중들이 들고 있는 칼과 비파 연주 등의 의미, 역사 등을 설명하자 대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으며, 이
8월30일 경북지역에서 개최 예정된 국제불교청소년문화교류캠프(이하 IBYE)가 2024년으로 연기됐다.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에서 열사병과 코로나 등을 비롯해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IBYE 취소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 대불청)는 8월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미흡한 운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대한 국내외 부정적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와의 논의 끝에 IBYE를 2024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IBYE는 2024년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청년불자 양성’ 카드가 대두된 건 오래전 일이다. 이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학생 포교를 위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막중한 책무를 갖고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관심 부족과 종교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전국 400여개 대학 가운데 불교동아리가 개설돼 있는 학교는 60여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8월4~6일 진행된 대불련 영캠프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대학생·청년불자 양성을 목표로 내건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의 출범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제13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정승윤 신임회장이 8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공무원과 조계종단 사이에 가교역할을 해 부처님 말씀이 공직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진우 스님은 “손창동 전 회장이 퇴직하면서 공불련이 상당한 공백기를 가졌으나 이렇게 훌륭한 분이 회장으로 모시려 고비가 있지 않았나”며 “공불련을 잘 이끌며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스님은 “공무원들은 국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있으면서 큰 영
불교계 최대 청소년 행사인 ‘나란다축제’가 미래불교를 견인할 인재 육성의 장으로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역량 발휘를 이끌어내고, 전통문화 및 불교를 계승 및 발전에 이바지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과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8월9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15회 나란다축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2일 동국대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부터 학생기획위원단의 활동 범위를 확대, 청소년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예산 경허·만공의 길’과 ‘서산 백제미소의 길’을 공개했다.서산과 예산은 중국과의 문화교역 요충지이자 백제 불교의 토양이 되던 지역이며, 한국 근대 불교 선승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이 주석했던 선불교로 명성을 떨친 곳이다.‘경허·만공의 길’은 조계종 제7교구본사인 수덕사를 출발해 덕숭산 주변 사찰을 순례할 수 있는 ‘만공 스님 순례길’과 천장암까지 걸을 수 있는 ‘경허 스님 순례길’로 구성됐다. ‘만공 스님 순례길’은 4.2km에 이르며 ‘경허 스님 순례길’은 7.2km다.‘서산 백제미소의 길’은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수행정진 활성화를 위해 ‘백중’ 책자를 발간했다.책자는 포교원 설법자료를 토대로 간략하게 재구성했다. 백중의 의미, 유래, 실천방법 등이 담겼다. 특히 불교 크리에이터 4기 현밀 스님이 참여해 인스타툰 형식으로 제작,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포교원은 책자가 활용될 수 있도록 교구본사 및 직영 사찰, 전법중심도량 등 사찰에 배포했다. 그러면서 “사부대중 모두가 백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692호 / 2023년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청년 불자 양성이 불교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가 8월4~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전국 청년대학생과 함께하는 영부디스트 캠프(이하 영캠프)를 개최했다. 미래불교 성장 동력인 청년불자들은 캠프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부단히 정진해 한국불교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혜를 얻고, 건강한 대학생 불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진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영캠프는 2010년 경주에서 첫 개최된 이후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수상을 위해, 취업을 위해, 진급을 위해 청년들은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순간 치열한 삶이다 보니 내 감정을, 행복을 찾을 시간조차 없었다. 여기에 더해 취업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불투명한 미래 앞에 청년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행복을 원하고 쫓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나섰다.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고, 우리는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하는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청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며 인생의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선업 스님)이 8월2일 조계사에서 2023 몸마음쉼 명상과 함께하는 생명살림법회를 봉행했다. 생명살림법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민관협력 자살예방 사업 일환이다.법회는 조계사 부주지 남전 스님을 법사로 진행됐다. 스님은 화두명상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본성을 자각하고 공동체 일원으로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안내했다.아울러 경내에서는 생명살림 캠페인도 진행됐다. 백중 3재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은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을 해치지 않겠다는 불살생의 가르침과 타인의 행복과 고통을 나누겠다는 연기의 가르침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제13대 회장에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됐다.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손창동 12대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회장 선출을 위한 2023년 임시대의원총회를 서면 결의 방식으로 진행, 총 29개 기관불자회 대의원 61명의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에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7월21일부터 2025년 7월20일까지 2년간이다.정승윤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35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5기)에 합격, 서울남부지검, 광주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부산대 법대․법학전문
불교계 최대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한 나란다축제가 15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청소년들의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7월28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청소년기획위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학생 기획운영위원단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10명의 대학생 멘토와 각각 팀을 이뤄 제15회 나란다 축제 기획과 홍보, 부스 및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다. 아울러 은정재단 측에서는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진에게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 관련 연수, 대학 입학 및 진로와 관련한 전문가 연결 및 상담 등을 제공한다.정충래
“파라미타 청소년들은 민족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창달하겠습니다. 민족 주체성을 확립해 통일의 역군이 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 참된 인간형을 실현하겠습니다.”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지현 스님 앞에 선 회원 대표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캠프 참여 각오를 다졌다. 모든 회원들은 자긍심을 갖고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 나갈 것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그리고 한국불교 미래를 견인할 인재들을 본 스님들의 얼굴엔 기쁨과 기대감이 가득했다.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지현 스님)은 7월25~27일 동국대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 자비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회장 김정순)가 7월22일 전라남도 진도 신흥마을 복지회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정순 마하의료회장을 비롯해 의사, 약사, 한의사, 자원봉사자 등 10여명이 동참했다.진도에 도착한 봉사단원들은 서둘러 진료 준비에 들어갔고, 9시 진료소 문을 열었다. 단원들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약손 요법 및 침구치료를 진행했다. 또 구충제, 연고, 신경통 등 약을 처방했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제와 철분제도 선물했다. 이날 1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4호 신중도를 바탕으로 한 비파 연주자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7월15일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전통산사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일환으로,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의왕시, 청계사, 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가 주관했다.비파는 청계사 문화재인 신중도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이 가지고 있는 악기다. 이에 청계사는 전통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비파 연주자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비파 연주자 양성 과정에 15명이 참석했으며, 수강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소년의 세계는 우정과 사랑이 전부인 듯했다. 함께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웃음이 넘실댔다. 어딜가든 늘 함께였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은 우정이 전부였던 소년 어윤식만을 위해 존재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종교에 관심이 없던 그가 눈을 뜨게 된 이유에도 친구가 있었다. 시작은 기독교였다.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나갔다.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신앙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주말마다 친구들과 교회에 모인다는 것이 좋았다. 소년부에 소속돼 성경 공부는 물론 함께 봉사를 하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절에 간 사람이 많았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빚었던 박태균 서울대 교수가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조계종 포교사단이 7월21일 이 사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박 교수의 사과가 가톨릭의 종교패권성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포교사단은 성명에서 “한국천주교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극대화해 오는 과정에서 한국역사 및 불교사적지인 서울 광화문 일원과 서소문 역사공원, 주어사지, 해미읍성 등을 가톨릭 성지로 둔갑시키면서 불교계 등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는 법성 철학을 중심으로 전개된 만큼 인간 본성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보살의 행원을 특징으로 합니다. 불교명상은 심신의 치유뿐만 아니라 계학에 기반한 도덕성을 함양하고 육바라밀로 알려진 보살의 실천을 우리 삶 속에서 실현케 합니다. 따라서 불교명상의 대중화와 보편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 ‘불교’라는 이름을 지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살릴 방법을 모색하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불교의 깊은 사상과 철학을 통해 성숙한 명상의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 포교연구실이 전법의 관점에서 보는 불교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