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학 개론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불교를 우리나라에 전한 이는 중국이나 인도승려다. 그들의 치열한 포교정신이 불교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 이처럼 불교가 전파된 것은 모두가 부처님의 포교정신에 기반을 둔다. “떠나라, 만중생의 이익을 위해.” 이 한마디는 불교의 포교정신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웅변해준다. 부처님께서는 성도하신 후 열반에 드실 때까지 마가다국의 라자그리하와 코살라국의 사바티를 중심으로 전 인도를 향해 가르침을 펼쳤다. 입멸 후 십대제자 등에 의해 전교되던 불교는 아쇼카왕이 등장하면서 그리스, 이집트 등 외국에까지 전파됐다. 이때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 온 불교는 일본에 전달돼 나라 헤이안 카마쿠라를
▲승가원이 ‘장애가족을 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을 주제로 제작한 2012년 달력.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태원)이 ‘장애가족을 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을 주제로 2012년 달력을 제작한다. 승가원은 매년 12월 후원가족들에게 승가원 사업을 소개하는 달력을 제작, 전달해왔다. 이번 달력에는 사업소개 차원을 넘어 후원가족·장애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도움을 줄 목적으로 ‘장애바로알기’를 담을 예정이다. 달력은 ‘모두가 행복한 자비복지세상’을 제목으로 각 달별 ‘딱딱하면 팔걸이 있는 의자가 좋아요’ ‘점자에 대해 알아보아요’등을 이야기하며 관련 사진·아이콘을 함께 개재할 계획이다. 11월 달력, ‘식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장애가족을 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을 주제로 2012년 달력을 제작한다.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태원)이 ‘장애가족을 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을 주제로 2012년 달력을 제작한다. 승가원은 매년 12월 후원가족들에게 승가원 사업을 소개하는 달력을 제작· 전달해왔다. 이번 달력에는 사업소개 차원을 넘어 후원가족·장애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도움을 줄 목적으로 ‘장애바로알기’를 담을 예정이다. 달력은 ‘모두가 행복한 자비복지세상’을 주제로 각 달별 ‘장애가족의 보조기구는 손이 닿는 곳에 둡니다’, ‘딱딱하면
▲천연염색천에 목판화를 찍은 김영만 作 ‘평화’. 삶이 녹록치 않을 때마다 소중하게 꺼내보던 어머니 품 같은 곳. 깨지고 까여도 결국 회귀해야 할 그곳. 과거 대다수의 한국인에게 고향은 소똥냄새 풀풀 풍기는 마을 어귀를 돌면 나오는 초가지붕이었다. 마을을 에워싼 산이었으며 산줄기에서 흘러나오는 강이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어느 순간부터 고향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산업화’의 물결은 도시를 넘어 농촌까지 넘실댔다. 초가지붕은 양철슬레이트로 변했고 산은 골프장이 됐으며 강은 댐으로 막혔다. 때마다 떠난 사람이 돌아오는 것은 매한가지였지만 마음만은 도시에 둔 채였다. 고향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이렇듯 ‘고향’이라는 의미를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일본 노다 총리 방한 기간 중인 10월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환수위는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올해 12월10일까지 ‘조선왕실의궤(이하 의궤)’ 등 한국도서 1205책이 인도되는 일을 계기로 문화재환수운동을 범국민 활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으로부터 89년만에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이끈 불교계가 해외약탈문화재 환수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일본 노다 총리 방한 기간 중인 10월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환수위는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올해 12월1
▲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절집 숲 숲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은 휴가철은 물론 계절에 관계없이 지친 몸을 쉬고 자연 속에 몸과 마음을 맡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언제부터인가 숲은 자원으로서의 재래적인 기능을 넘어 여러 가지 문명병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의 육체적·정신적 치유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그 숲의 절정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절집의 숲(사찰림)이다.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이 숲에는 특별함이 있다. ‘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절집 숲’은 산림학자 전영우 국민대 교수가 3년 동안 발품을 팔아 건져낸, 우리 땅 곳곳에 자리한 절집 숲 24곳에 대한 답사기다. 하지만 단순한 답사기가 아니라 사찰 숲의 가치와 역사, 그 아름다
이슬람권 채권에 비과세 혜택을 주자는 내용의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과 관련해 기독교계가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신교계에선 이 법이 통과되면 “대통령 하야운동을 벌이겠다”는 압력행사에서부터 “한국여자들이 (이슬람 남자들의) 첩이 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엔 개신교의 이기주의가 무엇보다 짙게 깔려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사실 타종교를 인정 않는 개신교의 독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연구소가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타종교는 인류사회를 위해 공존해야 할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스님과 신부의 8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데 비해 목사는 채 30%에도 이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오늘날 한국 개신교에 팽
▲초조대장경 복간본. 지난 1011년 조성됐던 초조대장경이 1232년 몽고의 침략으로 소실된 가운데 초조대장경 조성 천년을 맞아 비로소 복원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대구 동화사는 3월19일 오후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복간본) 봉정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복간된 대장경은 100권 분량 3질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남선사 및 국내 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는 초조대장경 2100여 권을 디지털화 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지난해 2월 동화사, 대구시와 공동으로 2011년 고려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 스님이 이끄는 ‘법보신문 인도8대성지순례단’은 1월16일 낮 12시30분께(현지 시각) 인도의 바라나시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고 티베트 난민 돕기 후원금 1만3000달러를 전달했다. 종광 스님이 달라이라마에게 기탁한 성금 중 1만달러는 법보신문이 지난해 8월 북인도의 티베트 성지인 라다크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2개월간 캠페인을 펼쳐 모연한 성금을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지정 기탁한 것이며 3000달러는 달라이라마 친견에 앞서 법보신문의 순례단 불자들이 ‘티베트 어린이 마을’(Tibetan Children’s Village)을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연해 마련한 정성이다. 티
푸동 사원은 시킴에 세운 ‘까규파’의 첫 번째 사원으로, 18세기에 시킴의 4대왕 ‘쵸갈 귬드 남걀’(Chogyal Gurmed Namgyal)이 세웠다고 한다. 척박한 환경인데도 그 규모가 대단하다. 2시간 가까이 달리다 보니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노(老) 라마의 다비식을 보고 돌아왔던 바로 그 길이라는 사실을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가다보니 지난 번 그냥 지나쳤던 곳이 반복됐다. 차가 옆길로 들어서 막 오르막길로 향했다. 창밖으로 공양물을 이고지고 길을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그들의 마음이 이미 법당의 부처님에게 가 있는 듯 가벼워 보였다. 언덕을 오르고 나니 길 아래 공터에는 천막을 쳐서 만든 저잣거리가 들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
‘엔체 사원’(Enchey Monastery)의 라마들이 가면춤을 연습 하고 있다. “절에 갈 건데 함께 가실래요?”시킴의 수도인 ‘강톡’으로 돌아온 다음 날 아침, 일정 관리 소임자인 ‘소남’은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할 준비를 하면서 함께 가자고 한다.“그렇게 합시다.” 워낙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두루마기 하나만 걸치면 되기 때문에 대답과 동시에 방으로 가서 나갈 채비를 하고 바로 따라 나섰다. 숙소에서 10분가량 거리에 있는 ‘엔체’(Enchey) 사원에 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장단에 맞춰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절 마당에 들어서니 라마들이 모여 행사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러 명이 우리나라 소고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나가기 위해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바쁜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가다 보면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짜증나는 일도 많아지게 되고 매사에 이런 생활에 젖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급속하게 건강이 나빠진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웃음을 잃지 말라’이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웃는 마음’에 달려 있다.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얼굴에 언제나 미소가 가득한 사람은 남들보다 건강하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다. 하루에 한 번씩, 10분 정도 크게 깔깔거리고 웃고 나면 두 시간 동안은 고통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불면증(不眠症)을 해소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 크게 웃는
시킴왕국의 흥망 성쇠를 같이 했던 왕궁절 마당에서. “다 알아서 준비할 테니 걱정 말고 오시게.”인도에서 맞이한 첫 번째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서 문득 생각난 한마디 말이다.“어디로 내리면 될까요?”인도행을 결심하고 덕킁 린포체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었던 말이다. 문득 생각난 한마디 말은 바로 린포체의 대답이었다.“모든 것을 알아서 준비할 테니 걱정 말고 오시게. 캘커타로 오는 것이 뉴델리로 오는 것보다 한 시간은 단축되지.” 린포체에 대한 신뢰로 모든 것을 그의 배려에 맡긴 채 이 한마디 말씀을 진언 삼아 캘커타(Kolkata)로 가는 왕복 비행기표를 사서 인도로 향했다. 시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잠에 들기 전에는 설레는 마음이었고 눈을 뜨고 나서는 ‘지금 여기에 있
평범함 속에서 본래면목을 스케치하는 이철수 목판화가. 그의 눈은 밥 한 알을 온 우주로, 강을 생명으로 바라본다. 변덕스럽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며 비를 내리다 금세 볕을 흩뿌렸다. 당최 예측할 수 없다. 애당초 우리네 삶도 그렇다. 울고 웃으며 아프고 설레며 기대하고 실망한다. 그곳에 살며시 그림 한 장을 내민 이가 있다. 그 그림엔 산이 있고, 들이, 논과 밭이, 바람이, 비가, 개와 고양이가, 꽃과 풀들이 그리고 사람이 있었다. 5월 11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마을. 천등산을 마주 바라보고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를 웃고 넘어, 1987년 서울 삶을 정리하고 박달재에 똬리를 튼 한 목판화가를 찾았다. 목판화가 이철수(56). 그는 칼을 품은
티베트불교의 전통 축제인 세라 벵퀸 축제에 7만여 명의 티베트인들이 운집해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다. 티베트 고유의 달력에 따르면 올해 새해의 첫 날은 2월 14일로 올해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사용하는 음력의 1월 1일과 우연히 일치하고 있다. 티베트인들은 새해 첫 날의 시작을 앞두고 2월 10일 티베트 라싸에 위치한 세라 사원에서 열린 신년 맞이 축제에 참석, 새해를 축하했다. 중국 칭하이성, 쓰촨성, 운남성 등 각지에서 찾아온 7만여 명의 티베트인들은 축제기간 동안 기도를 하거나 스님들로부터 축원을 들으며 새해를 맞이했다. 티베트인들은 이러한 의식이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새해에는 복을 불러 온다고 믿고 있다.
새해가 왔다는데 달력이 바뀌고 숫자만 바뀌면 새해인가? 내가 새로워지고 내 마음이 새로워져야 새해라 할 수 있으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듣기 좋은 덕담이 한창이다. 이해는 간다. 그러나 짓지 않는 복을 어찌 받으랴. “복 많이 지으세요”라고 하기가 쑥스러우니까 그저 짓지 않는 복이라도 많이 받으라고 난리다. 받으라는 대로 다 받는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런데 어떻게 하면 마음도 새로워지고 복도 많이 짓고 또 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처님 가르침 따라 열심히 살면 된다. 부처님 따라 걷는 길은 해탈의 길이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따라 걸으면 된다. 해탈의 길은 어려운 길인가? 아니다. 그에 대한 대답 역시 간단하다. 부처님 말씀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가보면 저절로 알
“비구들아 자, 전도를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인천(人天)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불본행집경』 칠흑 같은 무명에 휩싸여 억겁을 윤회해야 하는 중생의 숙업. 붓다의 전도선언은 이런 무명중생들에게 던진 희망의 메시지였다. 인도 변방에서 시작된 붓다의 가르침은 이후 험난한 바닷길 넘어 남아시아 곳곳으로, 히말라야를 넘어 동아시아로 국가들로 전파됐다. 그리고 지금은 태평양 너머 서구에까지 붓다의 가르침이 울려 퍼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오랜 전통의 한국불교에선 전도를 다른 종교의 일로 여기곤 한다. 적극 불연(佛緣)을 맺어주기는커녕 인연 있으면 올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들이 팽배하다. 법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부루나존자와 이차돈성사와 같
초․중생을 대상으로 한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가 열린다. 국제포교사회(회장 박상필)는 1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회 영문 자타가 암송 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는 “국제화 시대에 불교계가 나가야 할 방향과 불교 포교의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1월9일 예선을 거쳐 1월 23일 본선 대회가 열리는 영어암송대회는 신청자들이 A~E 등 총 5부문으로 각각 나눠진 〈본생담(Jataka)〉 중 자유의지에 따라 하나를 선택해 암송하면 된다. △표현력 △전달력 △발음 △태도 △협동심을
숲은 빗살무늬 사이로 법성의 바다를 드러내고 있다. 앞마당 참나무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잎새들이 며칠 남지 않는 달력처럼 애잔하게 걸려 있다. 바람은 머지않아 한 티끌도 남기지 않고 본체를 천지간에 드러낼 것이다. 자연은 계절마다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활발한 작용을 드러내지만 이제 시절인연에 따라서 일체를 거두어들이고 있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끝없이 생멸하는 인연을 일념 반조하여 삼계가 오직 유심이며 만법이 유식인줄 알면 뿌리가 드러나 더 이상 잎 따고 가지 찾는 일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낙엽귀근의 시절에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것은 생멸하는 인연에 집착하여 밖으로 구하는 업력을 쉬지 못하고 끝없이 천류하는 의식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또한 무기공의 차가운 기운에 빠져서 훈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