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위헌 여부를 따지는 공개변론이 7월14일로 예정된 가운데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가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며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불교인권위원회는 7월11일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폐지 결정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을 비롯해 위원 범상·성원·남륜·명진·마덕 스님 등이 함께했다.불교인권위는 ‘사형제 폐지는 새로운 인류역사의 시작이다’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형제도가 법에 명시돼 있는 동안에는 법의 오판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형벌과 정치적 목적에
경기도가 광주시를 대상으로 나눔의집 법인 및 시설 지원문제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나눔의집에 대한 3분기 지원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나눔의집은 생활시설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광주시는 7월5일 나눔의집 3분기 양로시설 운영지원 사업비 8200만원에 대한 미교부를 통보했다. 향후 감사결과에 따라 보조금 교부결정 여부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앞서 235명의 광주시민들은 △이사 선임 과정의 적격성 여부 △양로시설에 대한 지원 기준 △생활관 증축 적법성 등의 내용이 담긴 주민감사 청구서를 경기도에
미래세대 의제 연구와 불교 종책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성행 스님)가 제3차 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청년 관련 정부 기본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성행 스님)는 7월5일 서울 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미래세대위원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회의에는 미래세대위원회 2기 위원들을 비롯해 포교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등 유관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어린이·청소년·청년 관련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가 8월20~21일 양일간 서울 조계사 불교대학 제1강의실에서 ‘공존 상생 합심의 불교통일아카데미’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불교통일아카데미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남북불교류를 위한 미래 인재 양성과 불교계 대북 통일역량을 키우고자 기획됐다. 특히 공존, 상생, 합심을 바탕으로 대북인식을 전환하고 민족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서 북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한다.8월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강은 ‘대 혼돈의 세계와 남북관계’를 주제로 이남주 성
“우리와 관계되는 그 어느 하나도 나와 뗄 수 없는 상이 관계임을 이해해야 한다. 환경이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환경이 있듯 말이다. 이런 인식이 정착될 때 다른 모든 인위적인 제도나 운동보다 생활 자체가 환경과 공존을 이루는 자연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천태종 정화사 주지 문법 스님은 7월5일 서울 관문사에서 (사)생명존중환경포럼(대표 무원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이 개최한 ‘지구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존중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개개인이 갖고 있는 환경파괴적 사고를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남북불교교류에 힘써온 사단법인 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 스님, 이하 평불협)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자취를 되새기고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평불협 30년사’를 발간했다.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은 7월4일 인사동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일부 산하 불교계 사단법인체인 평불협은 1992년 2월12일 출범해 활발한 남북교류 활동을 펼치며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섰다. 법타 스님은 평불협 창립 배경에 대해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는 남북분단의 고통으로 인한 민족고(民族苦)를
지구촌공생회가 코로나19로 국가 간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식수시설을 건립하는 등 자비행을 이어가고 있다.지구째 교촌공생회는 올해 초 라오스 싸이타니구 켕카이 마을에 1동 3칸 규모의 유치원을 건립했다. 현재는 캄보디아 20번육시설인 뽀 몬뜨라이 법성초등학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법성초등학교는 2021년 10월2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마을 주민들이 언제든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시설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캄보디아 학교 내 정수필터를 갖춘 ‘생명의 정수
“제 남편 이동우 노동자의 사고에 대한 동국제강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까지 88일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번번이 남편의 목숨보다 회사 이익을 앞세우는 동국제강을 보면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희를 지지하며 끝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에게 깊이 감사합니다. 남편도 억울함을 내려놓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고 이동우(38) 동국제강 비정규직노동자 아내 권금희(40)씨는 최근에서야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사고 발생 90일 만이었다. 서울 본사 앞에서 기나긴 노숙농성을 벌인 끝에 동국제강이
사단법인 생명존중환경포럼(이사장 무원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과 천태종 중앙청년회가 7월5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에서 ‘지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세미나’를 개최한다.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기후 변화로 발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환경의식 고취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1세션에서는 박숙현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장이 ‘지구 기후위기-STOP 1.5℃’를 주제로 발표하고 안태국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전문위원과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2세션에서는 ‘지구 기후위기
다양한 사상과 종교, 언어, 민족이 공존하는 파키스탄에서 견고히 뿌리내린 불교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파키스탄의 불교문화유산’이 공개됐다. 동서 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융합이라 평가받는 간다라 미술도 깊이 있게 조명돼 흥미를 더한다.주한파키스탄 대사관은 6월28일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파키스탄의 불교문화유산’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개최했다. 주한파키스탄 대사관과 자예르 필름이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2018년 8월부터 기획돼 11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올해 6월 완성됐다. 러닝타임은 40분이다.파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이 2016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6년여간의 연구 성과물을 집약한 ‘불교사회연구소 종합보고서2’를 발간했다. 2016년 발간한 ‘불교사회연구소 5주년 종합보고서’에 이은 2번째다.이번 보고서는 종단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연구된 성과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거나 혹은 중복으로 연구되는 것을 예방하고 향후 추진될 각종 연구의 지표로 삼기 위해 발간됐다.‘종합보고서2’는 제1부 주요활동과 제2부 주요 연구 성과, 제3부 불교사회연구소 발전방향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보고서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철문 안으로 들어서자 ‘쿵’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두근두근’대는 심장소리가 귀까지 전해졌다.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청주 여자교도소였다. 2009년 송수헌(건흥, 63) 충북불교단체협의회장이 그곳에 첫 발을 내디뎠다. 만약을 대비한 몸수색을 거친 후 겹겹의 철문을 지났다. 그러자 표정 없는 여성수감자들이 그를 맞았다. 저마다의 이유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의 얼굴엔 더 이상 미래를 꿈꿀 희망도 용기도 없는 듯 절망만이 드리워있었다.한 여성수감자와 상담이 시작됐다. 그녀는 의지할 곳 없다고 호소
“내가 아는 좋은 것을 남과 나눌 때 더없이 기쁘잖아요. 보시의 실천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누군가 역시 나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 주고 이런 선순환 에너지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윤영희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차장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장은 “교도소, 군법당, 병원 등은 한곳에 오래 체류한다는 특성이 있는 공간으로 쉽게 눈에 띄고 손 가게 만드는 매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법보시캠페인은 의식적으로 찾지 않더라도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법원이 나눔의집 내부 제보 직원들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지적이 정당했다고 판결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6월24일 나눔의집 내부 제보 직원 7명이 불교계·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3500만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원고 패소를 결정했다.앞서 6대 종교 지도자들은 2020년 7월8일 ‘나눔의집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종교인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나눔의집과 관련한 경기도의 과도한 감사에 우려와 조속한 문제해결의 염원이 담겼다.호소문에서는 “(나눔의집 문제와 관련해) 운영진은 운영
지리산의 생태·역사·종교적 가치를 알아보고 생명평화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행사가 마련됐다.지리산생명평화한마당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월25일 남원 실상사에서 ‘2022 지리산 생명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 지리산종교연대·사단법인숲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걷기순례, 기도회, 문화마당, 이야기마당 등 순서로 진행된다.행사에서는 지리산에 거주하는 주민, 단체, 지자체를 비롯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광개발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리산 생명평화공동체의 과제를 확인하고, 공동실천의 연대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우선 오전 9시 시작되는
불교계 어린이구호 NGO 굿월드자선은행(대표 덕문 스님, 이하 굿월드)이 필리핀 쓰레기 매립지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설립·운영하는 교육시설 2곳에서 졸업식을 거행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발원했다.굿월드는 6월18일 ‘제5회 문덕 데이케어센터 및 제8회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졸업식’을 진행했다. 실내 행사를 금지한 필리핀 교육청과 산페드로 시청의 지침에 따라 졸업식은 굿월드 메디컬센터 앞마당에서 열렸다.아침 8시부터는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 졸업식이 시작됐다. 총 74명의 어린이가 졸업했으며 아이들에게는 졸업장과 졸업앨범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고, 행복도 배울 수 있습니다.”직장, 가족, 인간관계 등 스트레스로 시름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법륜 스님의 특별한 강좌가 마련됐다.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이 6월25일부터 7월8일까지 ‘법륜 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1단계 마음편’ 30기 참가자를 모집한다.행복학교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8시에 진행되며, 5주간 이어진다. 강의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행복심기-행복이 뭔지 알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사랑과 거래사이-은밀하고 위대한 행복 비법’ ‘출렁출렁 마음아-제발 가만히 있어라’ ‘해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총재 무원 스님)이 6월18일 고려인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탐방 및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서울남부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고려인 4세 청소년과 학부모 40여명이 동참한 이번 행사는 윤봉길의사 기념과과 서울함공원, 상암 하늘공원, 관문사 등을 관람하며 한민족의 자부심을 갖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윤봉길 기념관을 찾은 참석자들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목숨 바쳤던 고려인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라사랑과 선조들에 헌신을 되새겼다. 이어 관문사에서는 연등 만들기와 사찰음식 맛보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이 중앙승가대학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의현 스님은 6월13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봉행된 학위 수여법회에서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으로부터 중앙승가대학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의현 스님은 중앙승가대 명예문학박사 학위 외에도 그동안 불사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계종 총무원에서 수여하는 공로패 4종을 함께 받았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교육 불사와 전법교화
훼불과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대응이 신속하고 강경해졌다. 종단 차원의 적극적인 문제제기에 뒤따르는 불교단체들의 외호 움직임도 체계적이고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교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면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사태 해결도 뚜렷한 결실을 맺는 양상이다.지난 6월13일 JTBC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조계종 총무원을 사과방문했다. JTBC의 신작 드라마 ‘인사이더’ 첫 방송에서 불교를 폄훼·조롱하는 장면이 방송된 지 불과 5일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공식사과였다.앞서 조계종에서는 해당 드라마의 방송 다음날 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