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활성화될 때 불교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챗GPT의 등장과 불교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3월23일 오후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제109회 열린논단을 연다.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문장과 글을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공지능(AI)다. 기계적으로 문답만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라 질문의 맥락까지 파악해 논리적으로 글을 작성해 준다.이날 발제는 오랜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3월25일 오후1시30분부터 동국대 만해관 B163 멀티강의실에서 ‘2023학년도 봄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남수영 불교학연구회장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승은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믿어야 하는 것일까-법화경에 대한 구마라집의 이해를 중심으로(서정원/ 동국대) △요 흥종과 암라위림유마탑 연구(성서영/ 목원대) △비선형 인과와 인격동일성-파핏(Derek Parfit)의 심리적 환원주의에 대한 보완가능성을 중심으로(문유정/ 동국대)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의 포교 활성화 방안으로써 가정법
경북대 인문학술원 동서사상연구소(소장 임승택)가 초보자를 위한 산스크리트 강좌를 개설한다. 류현정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강사가 진행자로 나선다.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강좌는 4월13일부터 6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시30분 화상회의 줌(Zoom)으로 진행된다. 산스크리트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단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된다. 신청 기간은 3월12일부터이다. 희망자는 신청서(https://naver.me/xryngy2r)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673호
동국대 불교대학 세계불교학연구소가 3월18일 오후1시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동국대 법학만해관 16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에 ‘분황 원효와 불교 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 V’라는 주제로 제23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는 원효 스님(617~ 686)과 당대 내로라하던 사상가들의 만남을 다뤄볼 예정이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교수의 기조발표 ‘분황 원효와 퇴계 이황의 만남과 대화’를 시작으로 △분황 원효와 ‘용장 대현’의 만남과 대화(이수미/ 덕성여대 철학과 교수) △분황 원효와 ‘원통 균여’의 만남과 대화(박서연/
14세기에 제작돼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조선 세조 8년인 1462년 간행된 ‘수능엄경의해 권9~15’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3월13일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수능엄경의해 권9~15’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려 후기 14세기에 제작된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통견을 입었으며 대좌 위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려 각각 검지와 중지를 맞댄 설법인(說法印)의 수인을 하고 있다.문
방탄소년단(BTS)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보물 제360호)’의 복제비가 충북 제천에 세워졌다. 비록 복제비 모습이지만 원랑선사탑비가 고향에 돌아온 건 102년 만이다.제천시는 3월10일 의림지역사박물관 광장에서 김창규 시장, 엄태영 국회의원, 이정임 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제비 제막식을 했다.현재 원본은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 전시돼 있다. 이 탑비는 거북 받침돌 위에 비신(몸체)을 세우고 머릿돌을 얹은 형태다. 전체높이는 3.95m로, 비신은 높이 2.28m, 너비 0.96m, 두께
‘광양 백운사 목조아미타불상’과 ‘청도 장연사 목조관음보살상’이 17세기를 대표하는 수조각승 인균 스님(印均, 1615~1655)으로부터 1643년 아미타삼존불로 함께 조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장)가 최근 발표한 논문 ‘1643년 인균 작 백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및 장연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연구’에 따르면 두 불상은 17세기 전반 활약한 조각승 인균 스님이 1643년 제작한 것으로, 외양과 형식에서 꼭 빼닮았다. 단아한 상호와 아담한 신체 표현, 선명하고 간결한 옷 주름 등에서 ‘인균
박아연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사가 제2회 미술사 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제2회 미술사 학술상 공모 대상에 박아연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사의 논문 ‘덕빈 윤씨(德嬪 尹氏)를 위한 불사-1586년 문경 봉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연구’를 선정했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는 “이 논문은 1586년 조성된 문경 봉암사의 목조아미타불상의 왕실 후원 배경과 불상 도상 및 양식 특징, 조성 의의 등을 밝히고 있다”면서 "한국불교미술사 나아가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연구에 크게 공헌할 참신한 논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미술사연구소 박물관대학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강좌는 ‘고신라’의 조각·공예·건축을 다룬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3월27일부터 2023년 1학기 박물관대학 미술사 강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불교의 수용과 고신라의 화려한 미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실장, 양은경 부산대 교수, 박천수 경북대 교수, 김창균 전 동국대 교수, 이한상 대전대 교수, 고승희 중앙승가대 교수, 주수완 우석대 교수가
파키스탄 북부에 간다라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연구시설이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문을 열었다. 파키스탄 내에 첫 문화유산 연구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3월2일(현지 시각)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한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간다라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할 환경이 마련됐다”며 “동아시아 불교에 많은 영향을 미친 간다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국제적 지원을 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
(재)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제6회 묘공학술상과 제5회 묘공학술장학생을 모집한다.제6회 묘공학술상 공모분야는 △한마음선원 및 대행 스님 관련 역사·사상·수행·문화·포교·계율 △선학 또는 불교학 관련 역사·사상·수행·문화·포교·계율 등이다. 불교학 또는 선학 박사학위 소지자이면 응모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1000만원 상금과 상패가, 우수상 2명에게는 각 700만원의 연구비와 상장을 수여한다. 공모기간은 3월1일부터 31일까지다.제5회 묘공학술장학생은 대학원 재학생 혹은 수료자로서 불교학 및
불교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역사·정치·사회 현상을 불교적 시각에서 분석 비판 조명하는 계간지 ‘불교평론’ 통권 92호가 발간됐다.2023년 봄호 특집 주제는 ‘세계를 가르친 현대불교의 스승 10인’이다. 현대사회를 일깨우고 가르쳐온 불교의 스승들을 한자리에서 집중 조명했다. 기후위기, 환경재앙, 전쟁과 폭력,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되어 미래가 암울한 인류는 어떻게 해야 공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모색하겠다는 취지다.이번호에서는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불교의 역할을 다해야 불교다’를 시작으로 △틱낫한- 깨어 있는 마음을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한국전쟁 당시 불타 옛터만 남은 강원 고성 건봉사(乾鳳寺) 절터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2월28일 강원도 기념물인 ‘고성 건봉사지’를 사적으로 승격 지정했다.건봉사는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에 자리했다.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원각사’(圓覺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학계는 이 절이 ‘만일염불(萬日念佛)’의 발상지이자 중심 도량으로 기능했으리라 본다. 만일염불은 극락 왕생을 위해 약 27년(만일) 동안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기도하는 것
‘사자상승’(師資相承)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출가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전하고 그 제자가 법을 대대로 전하며 법맥을 이어가는 불가 전통 상속제도를 바로 세워 1960년 민법 제정으로 보장받지 못해 발생하고 있는 사승관계 문제들을 해결해 보겠다는 취지다.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호산 스님)와 전자불전문화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자상승의 다양한 사례와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날 학술대회에는 수덕사 종회의원 정범 스님과 수
불교중앙박물관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가 2월23일 오전11시 경주 천존고에서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올해 5월 신라의 사찰 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다루는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특별 전시회를 열고 불교 문화유산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신라 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
고려 후기 부석사 주지를 맡은 진각국사 천희 스님(1307~1382)의 탑비 탁본 조사가 시작된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와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등 보물 4건의 금석문(金石文·종이나 비석 따위에 새긴 글자)을 탁본한다. 주요 탑비 조사로 고승(高僧)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찾을 지 주목된다.2월23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위원장 전영우)는 최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를 포
‘사자상승(師資相承)의 다양한 사례와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2월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날 세미나는 조계종 선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가 주최하고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주관한다.세미나는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사자상승의 다양한 사례’를 주제로 7명의 연구자가 발표한다. 이성수 불교신문 기자(동국대 박사)의 ‘근대불교 강맥의 사자상승 연구-석전 박한영을 중심으로’를 시작으로 △조선 후기 승려의 법맥과 특징-대흥사의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2월23일 오후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108회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주제는 ‘평화를 위한 달라이라마의 방법’이다.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가 발제한다.불교평론은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인들에게 미워하기보다 자비로 포용하라고 가르쳤으며 이것만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법이라고 했다”면서 “세계가 다시 열강들 패권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어느 때보다 달라이라마의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개최 취지를 전했다.이어 “이번 논단은 오랜 기간 달라이라마 가르침에 주목하고 연구해온 경희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75책과 의궤 82책이 올 10월 원소장처인 오대산 월정사로 돌아온다. 1913년 일제로부터 강제 반출된 뒤 2006년 월정사·민간단체 노력으로 국내에 환수됐음에도 문화재청이 장소의 적절성을 문제 삼아 한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월정사가 지난해 기부채납 의사를 밝히면서 환지본처에 탄력이 붙었다. 실록은 110년, 의궤는 101년 만에 고향 품인 평창으로 돌아오게 된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월14일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만나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의 재개관 현황에 대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2월13일 국보·보물로 지정된 주요 문화유산 13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유물과 마주하다-내가 만난 국보·보물’을 발간했다.책자는 2017년부터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조사한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법으로 정해 2006년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존 상태와 보관 환경에 관한 정기조사를 수행하고 있다.이중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을 조명한 김희진 연구원에 따르면 송광사 사천왕상은 세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천왕문과 사천왕상이 훼손돼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