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8대 아달라왕은 재위 3년인 156년 길을 열었다. 문헌상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길이다. 1860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 길은 지금도 경북 문경과 충북 충주를 잇고 있다. 하늘재다. 미륵 품에서 관음세계 향한 여정나그네와 말들의 쉼터인 역원의관리를 맡았던 미륵 세계사에는인공석굴에 미륵불 모셔져 있어망국의 한 담은 마의태자가 조성미륵리 나서 관음리로 길 잡으면하늘과 맞닿았다는 하늘재 만나문헌상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길뛰어난 풍광보다 역사 깊은 고개하늘재 이전에는 계립령(鷄立嶺), 대원령(大院嶺)으로 불렸다. 계립령(鷄立嶺)은 신라
서울 옥수동에 자리한 정수암은 미타사(彌陀寺) 여덟 암자 중 하나다. 미타사는 보문사, 청량사, 청룡사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로 신라 진성여왕 때인 888년 대원 스님이 창건한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 한때 부속건물만 9동 68칸이나 되었다고 하니 그에 따른 암자도 수없이 많았다. 이 가운데 정수암은 주지 상덕 스님을 닮은 듯 단아하고 정갈한 모습으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상덕 스님은 16세 되던 해 청룡사에서 법성 스님을 은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그러나 은사스님이 일찍 입적하는 바람에 18세 나이에 미타사 정수암
“스스로 생각해보니 어른께 부끄러운 짓으로 윗사람에게 대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젊은 승가들이 이러한 말씀이나 생각을 가진 어른들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절 집안에서 생존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오 선생이 중국 노인들은 권한은 물려주지 않으면서 청년들에게 도리어 몽둥이질을 하려고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1948년 봄, 저는 남경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남경 화장사(華藏寺)는 지용(智勇)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었는데, 저와는 동기로 형제처럼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돌아온 저를 보고 갑자기 “주지를 맡지 않
조계종 호계원 신임 사무처장에 중앙종회의원 태원(전 법명 도견) 스님이 임명됐다.호계원장 성타 스님은 7월5일자로 태원 스님을 호계원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태원 스님은 혜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도선사에서 수계(사미계)했으며, 법장사 주지, 보문사 주지, 호법부 상임감찰, 총무원 기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16대 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
6월 8일(수)▲아름다운동행 ‘아프리카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이운 불상 및 진신사리 전시’=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15일까지. 02)737-9595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민추본 창립 16주년 기념 기획초대전-이정수 사진전 금강산, 그리고 신계사’=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 15일까지. 02)720-0531 ▲전주 보문사 무아선원 ‘간화선 명상’=오후 4시, 경내, 12일까지. 063)286-2220 ▲정토회 ‘2016 봄 희망세상만들기 법륜 스님 즉문즉설’=오후 7시3
"빈승 개인의 밥 한 그릇 죽 한 그릇은 모두다 남들이 준 인연으로 허기를 채울 밥이 저에게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빈승의 봄여름가을겨울에 입는 옷가지도 비록 몇 벌로 갈아입고 있지만 매번 입을 때마다 모든 수많은 인연을 마음 가득하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죽 한 그릇, 밥 한 공기 힘들게 온 것임을 생각해야 하고 실 한 가닥 한 가닥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항상 생각하라”는 말처럼 수많은 인연이 없었다면 어찌 제가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 30년 전 어느 날, 타이베이 보문사에서 머물고 있을 때 한 노부인
5월 11일(수)▲하동 쌍계사 ‘제14회 다맥전수 대법회’=오전 10시, 경내 팔영루. 055)883-1901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지역과 주민, 통하였느냐! 통통축제’=오전 11시, 관내 1층 야외주차장. 02)362-2248 ▲전주 보문사 간화선명상센터 ‘간화선 수행’=오후 4시, 경내, 15일까지. 063)286-2220 5월 12일(목)▲맑고향기롭게 ‘2016년 숲기행-숲과 전통시장’=오전 6시10분 서울 길상사 출발, 함백산 일대. 02)741-4696 ▲불일아카데미 ‘정진원 교수 강의-제2차 불일인문학강좌 삼국유사, 원효
“조계사 동자스님, 경기해야 하는데 유독 조는 스님이 계십니다. 스님들께서 새벽 예불하시니까 잠을 많이 부족 하신가 봐요. 스님, 눈 뜨셔야 합니다~!”“홍법사 동자스님은 계속 공을 손으로 잡으십니다. 개인기가 엄청납니다. 심판께서 아무리 말려도 안 들어요. 스님 발로 차세요. 발!”인기고공 중 불법도박으로2년 간 막막한 시간 보내위기 순간 등불 돼준 불교사찰에서 참회기도 올리며불교행사 자발적 재능기부불자답게 삽시다 동참하며“정직한 웃음 보답” 약속5월4일 오색 연등이 드리운 조계사 앞마당에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대결’이 전개됐다
조계종이 직영사찰 4곳의 재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사찰재정 투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조계종은 4월1일부터 15일까지 조계사, 봉은사, 선본사, 보문사 등 직영사찰 4곳의 재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직영사찰의 재정을 일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종단 차원에서 사찰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사회적 신뢰도 및 종단 도덕성을 담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조계종의 직영사찰 재정공개는 지난해 사부대중 100인대중공사에서 사찰 재정 투명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
불상을 조성할 때 내부에 넣는 복장유물은 도난당해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법회나 학술적 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불상 내부를 함부로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복장유물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알지 못해 회수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 2011년 일어난 서울 보문사 복장유물 절도사건이 이와 유사한 사례다.보문사에 잠입한 박씨 형제복장유물 훔치고 불상 버려검거되면서 경전 찾았지만후령통 유물들은 회수 못해그해 3월5일 오전 4시30분, 복면을 쓴 남자 두 명이 보문사 대웅전에 침입했다
첫 탑 기둥 세우던 날, 백제는 망했다.그날 밤, 장인 아비지(阿非知) 꿈에는 고국 백제가 망하는 모습이 아른거렸다. 의심스러웠던 아비지는 일손을 놨다. 그러자 홀연 땅이 진동하고 볕이 사라졌다. 한 노승과 장사가 금당(金堂) 문에서 나와 그 기둥을 세우고 자취를 감췄다. 백제의 운이 다함을 깨달은 아비지는 탑을 완성했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이다.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20대조 할아버지 국보 1호 건립가난한 형편서 태어나 17살 때61년 사찰 짓는 목수 기문 입문김덕희·김중희 도편수 스승 삼아달빛
그동안 특별분담금 사찰로 지정돼 있던 과천 연주암이 조계종 직영사찰로 전환됐다.재심호계위원 등 인사안 원안처리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한전부지 환수 결의문’ 채택 동의상정안건처리 후 회기 앞당겨 폐회조계종 중앙종회는 3월17일 제205차 임시회를 열어 과천 연주암 직영사찰 전환 지정 동의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직영사찰은 서울 조계사, 봉은사, 강화 보문사, 경산 선본사에 이어 5곳으로 늘게 됐다.연주암 직영전환은 지난해 11월 제204차 정기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공언했던 내용이었
종회, ‘지방종정법’ 개정안 발의‘특정스님 주지 독식 막자’ 취지‘연주암 직영사찰 전환’ 건 제출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안조계종 교구본사 주지의 임기를 최대 8년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제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법원 스님(직할교구) 등 17명의 중앙종회의원은 3월15일 개원되는 제205차 임시회를 앞두고 “교구본사 주지의 임기를 4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서만 중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종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그동안 교구본사 주지의 재임조항은 따로 정해지지 않아 몇 번이라도 연임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이 가
전북지역 포교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문사 무아선원이 개원법회를 통해 명상포교의 돛을 올렸다.전주 중노송동에 위치한 보문사 무아선원(선원장 혜원 스님)은 2월28일 개원법회를 열었다. 광조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개원법회에는 선원장 혜원 스님을 비롯해 익산 백련사 주지 광현 스님, 광덕사 주지 진성 스님,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일공 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 교임국장 행담 스님 등 30여명의 스님과 김성권 대불청전북지구 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익산 백련암 주지 광현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
2월 24일(수)▲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제72차 전문가포럼- 북한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전면폐쇄, 기로에 선 남북관계’=오후 7시, 서울 평화재단 3층 강당. 02)581-0581 2월 25일(목)▲참불선원 ‘2016 세계명상대전’=정선 하이원리조트, 28일까지. 02)451-0203 ▲대한불교청년회 ‘긴급 초청강연회 한반도 평화 어디로 가나, 개성공단의 운명과 남북관계 전망’=오후 7시30분, 서울 만해NGO교육센터 2층 대교육장. 02)738-1920 2월 26일(금)▲불교인재원 ‘2600년 불교 대중 강좌로 이해하는 길-제3차
불교세가 열악한 전북지역에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간화선을 알릴 명상센터가 개원된다. 특히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 인근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포교 확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무아선원, 2월28일 개원식혜원 스님 원력으로 설립청년불자 프로그램 무료제공전문가 대상 수행도 진행성남 무아선원(선원장 혜원 스님)은 2월28일 오전 10시30분 전주 보문사(무아선원)에서 ‘간화선 명상센터 개원식’을 봉행한다.대중들에게 참다운 수행의 길을 제시하는 것과 동시에 연탄 나눔, 환우 돕기 등 지속적인 자비나눔에도 앞장서왔
“부처님 가르침이 5대주로 펼쳐나가고 있는데 불교에 재물이 없을 리 있겠습니까? 인간 세상에 행복과 안락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금전적인 처리에 있어서 없을지언정 미리 지출한 적이 없습니다. 신도와의 왕래 중 법규에 따라 금전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중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불교에는 ‘빈승’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 지금 저 역시 돌연 스스로를 ‘빈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간법에서 저는 제 자신이 ‘빈승’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가장 잘 갖추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저는 은행에 저금통장을 갖고
총무원, 직영사찰법 개정안 발의해당 본사 추천받아 관리인 임명‘중앙․교구 균형발전’ 계기될 것연주암 등 직영전환 신호탄 되나앞으로 조계종 직영사찰 관리인은 해당 사찰이 직영사찰로 지정되기 이전 소속 교구본사 주지의 추천을 거쳐 임명된다. 이는 현행 총무원장이 갖고 있는 직영사찰 관리인에 대한 인사권을 사실상 해당 교구본사로 이관하는 것을 의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계종 총무원장은 11월3일 제204차 정기 중앙종회 개원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직영사찰법 개정안’을 중앙종회에 부의했다. 중앙종회 총무분과위
대한불교보문종 군산 월명산 흥천사(주지 법희 스님)는 10월25일 반야회관 낙성식 및 기념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반야회관 낙성식 및 기념법회에는 흥천사 회주 지환 스님과 주지 법희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선원 유나 현묵 스님, 군산사암연합회장 상주사 주지 도연 스님, 군산 성흥사 주지 송월 스님, 서울 보문사 주지 인태 스님, 전주 정혜사 상락정토마을 원장 지각 스님 등 스님들과 문동신 군산시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함께했다. 흥천사 반야회관은 대지924㎡에 건평700㎡의 3층 건물로,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힐링, 만남, 나눔 등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중앙종회의원 정범․도견․법원 스님을 각각 총무원장 특보에 임명했다.자승 스님은 10월2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국제특보에 정범 스님, 정무특보에 도견 스님, 홍보특보에 법원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자승 스님은 임명장 수여식 직후 국제특보 정범 스님에게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해외특별교구의 체계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홍보특보와 정무특보에게는 “종단의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잘 헤아려 종단의 입장과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