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붕신문사(회장 서병열)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옥을 마련해 이전 개소했다.일붕신문사는 1월 12일 서울 서대문 미근빌딩에서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서병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붕신문은 동국대 불교대학장을 역임한 일붕 서경보 스님이 40년 전에 창간한 신문사”라며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와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성월 송수양 법사를 부총재에 추대하고 추대장을 전달했다.이전 개소식에는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회장 정림, 총재 동봉 스님을 비롯해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
어머니의 한결같은 기도와 정성 덕에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왕따를 당한 적도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학년이 올라가 반이 바뀔 때마다 어머니가 담임선생님들에게 아들 잘 부탁드린다며 학급을 원조했고, 친구들에게 철마다 간식을 제공하는 등 아주 많은 보시를 했다. 부처님 가피는 항상 있었다. 어머니 덕분이었다. 나는 생활 자체가 부처님과 늘 함께 였기에 따로 기도를 드린다거나 매일 꾸준히 하는 신행 생활이 없었다. 사실 불경을 읽어도 통역이 없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자를 따라 해도 무슨 말인지 어려웠고 우리말 경전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여 년간 디자이너로 일한 저자는 전통문화유산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새롭게 다시보기’를 제안하고 시대를 넘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시대적 배경과 소재는 달라도 디자인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스며 있다. 이를 통해 잘 디자인된 것들만이 가치 있는 문화재로 남게 됨을 역설한다. 나열식 지식 전달이 아닌, 감성과 직관을 통해 사물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박현택 지음/통나무/1만9500원.[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카르마(karma)’는 삶과 인과를 설명하는 진리의 개념임에도 신비화된 이미지나 숙명론적 개념으로 오해를 받아왔다. 하지만 삶의 인과라고 할 수 있는 카르마를 깊이 이해하면 자신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 책에서는 인과법칙을 자세히 설명하고, 상담사례를 소개한다. 종교가 다르거나 카르마를 부정하던 이들이 어떻게 카르마 인과법칙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어갔는지 그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이충현 지음/담앤북스/1만7000원.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
불교학자이자 동양학자인 저자가 30년간 발품을 팔아 전국의 산과 사찰을 답사하며 기록한 사찰이야기다. 2005년 발간됐던 책을 전면 증·개편했다. 저자는 민속 문화의 전통 속에서 선과 유교의 융합을 통해 1500여 년 넘게 이어온 사찰 문화를 중심축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의 정신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우리 땅 구석구석에 깃든 고유의 정신문화는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더불어 현재화되고 내면화된다. 조용헌 지음/시공사/2만원.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1월호 특집은 ‘업(業)은 숙명이 아니다’이다. 업이란 단순히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행위가 인과의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교설이다. 현재 삶은 과거의 업에 의해 결정되지만 미래의 삶은 현재의 행동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업은 우리 삶의 윤리적 기반을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준다. 초기불교, 유식불교, 힌두교의 업을 살펴보고 업과 현대과학의 연관성, 업과 윤회는 일상을 사는 힘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글을 담았다. 대한불교진흥원.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해심밀경(解深密經)’은 깊고도 비밀스러운 마음을 풀이한 경전이라는 의미이다. 대승경전에 속하는 가르침으로 마음을 연기와 공, 무자성에 근거해서 교설이 펼쳐진다. 세상만사는 마음에 의해 구성되고 전개된다는 주장으로 세상엔 오직 마음만 존재할 뿐 외적 대상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사상이다. 즉 우리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체의 모습과 사건들은 단지 마음의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진실에 있어서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당나라 때 현장법사에 의해 번역됐으며 ‘불설해절경(佛說解節經)’ ‘상속해탈지바라밀요경(相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3살 즈음 걸린 심한 열병 때문에 귀가 안 들리게 되었다고. 너무 어렸을 적이라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걸을 수 있을 때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산과 절에 다니며 108배와 참선을 배웠다. 해인사에서는 성담이란 법명도 받았다. ‘맑고 투명한 물이 가득 찬 연못처럼 청정한 불성을 체득하라’는 뜻이라고 한다.어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계속 부처님을 믿었다. 어머니는 공양주 일을 하셨기에 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나랑 함께하는 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나는 어머니와
어느 사찰이건 스님들의 예불에는 그 형식과 절차가 있다. 다만 약식으로 하는 경우 몇 가지를 생략하고 진행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다른 형식으로 보일 뿐이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소청진언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를 할 때 글을 읽듯이 독송(송주)하는 것이 아니라 시조 읊듯 소리를 쭉쭉 늘려가며 읽다가, 금방 목청을 에코음처럼 높낮이를 주며 읊조리거나, 어느 대목은 숨 끊어질 듯 한참을 길게 뽑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무슨 형식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냥 스님 마음내키는 대로 하는 것 같기도 하다.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중앙신도회 부회장,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윤승규 동국대 법대 특임교수가 1월 12일 대한행정사회 중앙교육연수원장에 취임했다. 중앙교육연수원은 행정사법에 따라 전국적으로 43만 명에 달하는 행정사에 대한 법정실무교육과 연수교육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