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조계종이 전국 교구본사와 서울 주요 사찰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나서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조계종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제사회, 한국 정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를 해결하고자 신년기자회견(1월), 부처님오신날 봉축사(5월), 세계 환경의 날 담화문(6월) 등을 통해 불교적 실천의지를 표명해왔다. 12월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포함한 교역직 스님 전원이 기후위기 관련 특강을 들으며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
“신흥사 땅은 국가 땅인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호국불교는 국가와 사찰 간에 맺어진 계약이므로 (신흥사 땅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 “부산에는 해동용궁사가 있는데 사찰이 무속이름을 쓰는게 말이 되냐.” “승려대회 때 자주라는 말을 쓰던데 이는 친북이 쓰는 말이다. 불교가 왜 자주권을 떠드냐.”6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이 불교계를 향한 근거 없는 막말을 쏟아내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정 주필은 1월24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채널에 게재된 ‘정신병원과 감옥 중 고르라면?-정규재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년층이 발벗고 나섰다.60대 이상 시니어 50여명은 1월19일 서울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60+기후행동’ 창립을 선언했다. 창립식은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의 환영사, 안재웅 YMCA 정국연맹 이사장·정성헌 전 새마을운동중앙회장·강은빈 청년 기후 긴급행동 공동대표의 격려사, 6070노래 공연,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의 원인은 명백하다.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연료’는 다름 아닌 우리 인류의 오만과 탐욕”이라며
“차별금지법, 모두가 평등하게 살자는 법입니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당연한 외침입니다. 올해에는 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월19일 낮 11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등의 손피켓을 든 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서울 후암동재래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 옆에는 ‘차별을 깨고 내 삶에 자유를, 차별에 맞서 평등한 존엄을’이란 문구가 적힌 유세차량도 함께했다. 점차 거세지는 눈발에 길은 미끄럽고 앞은 잘 안보이지만, 길을 지나는 한 사람에게라도 차별금지법의 필요성
만화가 기안84가 새해를 맞아 강남 봉은사를 방문했다.1월1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봉은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언제부터인가 연말연초 절에 습관처럼 가게 되더라”며 “올해도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기안84는 부처님께 초와 향을 공양하고 소원등 달기, 미륵대불 참배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소원을 빌며 ‘소원 맥시멀리스트’로 웃음을 안겼다.초 놓는 곳을 서성이던 기안84는 “여기가 띠 별로 초가 있다”며 쥐띠 초에 직접 골라 소원을 적어 빌었다. 이
기후위기, 핵무기, 코로나19 등의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면서 공동체 의식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파편화·개별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삶, 즉 ‘연기적 삶’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지역공동체 중심에 있는 사찰의 역할과 기능 확대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며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찰들을 통해 사찰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담긴 연구보고서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2021년 12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 일구기’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보고
“속헹 이주노동자가 떠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60% 이상의 이주노동자가 위험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한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영하 18도의 차디찬 겨울날, 전기난방도 고장난 비닐하우스에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씨의 1주기 추모제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엄수됐다. 1주기 추모제는 고인을 추모하는 법석이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철폐를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염불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이웃 주민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A씨가 스님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지만, 실상 A씨는 승적이 없는 ‘자칭 스님’이었으며 갈등의 원인이 됐던 염불 소리도 사찰로 등록되지 않은 A씨의 자택에서 틀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경남경찰청과 합천경찰서는 11월22일 합천군 한 마을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월21일 오후 4시10분쯤 이웃 주민 50대 B씨가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러 오자 서로 다퉜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던진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모두들 일상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상 회복을 꿈꾸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차디찬 천막에서 552일을 보내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 3대 종교는 11월17일 서울고용노동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해고노동자들의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봉행했다.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 객실 청소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다. 사측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들에 무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코미디 유튜버 낄낄상회와 제작한 ‘스님 희화화 홍보영상’과 관련해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불교계에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LX공사는 11월4일 법보신문에 보도자료를 발송해 “지적재조사와 홍보를 위해 재미와 웃음을 강조하다 보니 불교계를 왜곡·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일으켰다”며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드리며 관련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LX공사는 이어 “LX공사는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문제의식 없이 부적절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스님은 지적질이나 받아라.” “스님들이 멧돼지를 직접 잡아먹겠다고 스냥꾼이 될 뻔했다.” “멍청한 스님, 산에만 처박혀 있으니깐 아무것도 모르지.”공공기업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지적재조사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만든 홍보영상에서 스님을 돈과 여자를 쫓는 이미지로 조롱·희화화하는 콘텐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LX공사는 개그콘서트 출신 유튜버 낄낄상회와 협업을 통해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스님이 땅 투기를? 심지어 한 건물에 교회랑 절이랑 같이? 종교대통합, 웃음대통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스님과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의 국민참여분과 종교위원 4명이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가 제시한 2050탄소중립시나리오와 2030온실가스감축목표(NDC)안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도달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법만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김선명 교무(원불교), 백종연 신부(가톨릭), 안홍택 목사(개신교) 등 4대 종단 종교위원들은 9월30일 서울 종로구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50탄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