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인 사경장이 최근 전승취약종목으로 분류됐다.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인 ‘사경장’이 올해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된 만큼 전승에 있어 지원과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기술 20개 종목, 전통 공연·예술 5개 종목 등 총 25개 종목이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전승 환경, 인적 기반, 자립도, 활성화 노력 등을 기준으로 3년마다 전승취약종목을 분류하고 있다.2020년 7월20일 전승자로 인정된 김경호 사경장은 전승교육 환경과 인적 기반에 대한 어려움
승보종찰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1월27일 송광사 종무소에서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광사는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가 광주·전남지역 소재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 조사연구로 사찰 역사 및 지역 불교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이날 전달했다.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유은식 소장님을 비롯한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의 많은 직원분이 송광사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시키는데 큰 힘을 보태주셨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불교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전하는데 애써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신용훈 기자[
조계종이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에서 발견한 자승 스님 자필 유언장 3점을 공개했다.자승 스님은 유언장에서 "상월선원과 함께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하다"며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이 한 점을 반성한다. 결제 때 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한다. 해제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한다"고 남겼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겐 미안함을 전했다. 자
서산 개심사(주지 혜산 스님)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1월29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 자리는 보물 제1619호로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목조불상인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의 가치를 조명하고, 개심사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은미 일본군위안부역사관 학회실장의 사회로 이완섭 서산시장 축사, 최성은 덕성여대 명예교수 및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또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발원문을 통해
15년째 국내·외 의료봉사를 이어온 108자비손이 의료인 불자 봉사단체 ‘무량감로회’와 더불어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다문화가정 지원단체 ‘생명나눔문화’와 부산 도원사 회주 만오 스님이 함께 부처님의 고향 네팔 룸비니 IBS국제무료병원에 3년 동안 매월 3000달러를 지원하며 룸비니 의료 환경 개선에 나선다.108자비손(회장 권현옥 산부인과전문의)은 지난 11월21일~26일 부처님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를 비롯해 랑그랑, 마야데비고아원 등에서 ‘108자비손 2023년 하반기 네팔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1월30일 조계사에 마련된 해봉 자승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단 앞에서 헌향과 헌화를 올린 유인촌 장관은 "자승 큰스님을 상당히 오랜시간 늘 옆에서뵈었다. 너무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황망하다. 정말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고 또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자승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남겼다. 4시경 빈소를 찾은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영전에 헌향, 헌화, 삼배를 올린 후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최응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11월30일 오전부터 여야 정치인들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비보에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자승 스님께서 강조하신 사회 통합과 화합, 공생과 상생의 정신을 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길을 밝혀주신 소중한 어른을 잃은 슬픈 소식이다. 자승 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불교전통 계승할 인재 육성은 물론 불교문화유산 보존·복원 연구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11월29일 오후 3시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진행했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불교문화유산이 가진 특수성을 극대화하는 연구시설이다. 분야별·재질별 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보존을 비롯해 불교문화재 전문 진단과 진료 및 복원 시스템을 구축한 집합체이다. 불교문화재 연구에 적합한 공간과 시설을 두루 갖춘 기반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연구·보존·관리·복원 수준이 한 단계 도약을 이룰 것이
불교·건축·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절터 전문 학예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주 주어사지의 올바른 보존 관리방안을 모색한다.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오전10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역사바로세우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을 주제로 △경기도 여주 주어사지의 한국불교사적 의의(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불교사의 관점에서 본 주어사(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여주 주어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김진덕/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여주 주어사지 종합정비 및 활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가 11월21일 탑사 경내에서 ‘마이산탑사 산신대재–계묘년 가을 천지기도’를 봉행했다. ‘마이산탑사 산신대재–계묘년 가을 천지기도’에는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자비의 백미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에는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을 비롯해 태고종 대전종무원장 초암, 태고종 전북교구종회의장 법전, 영산작법보존회장 영산 스님 등 스님들과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 전문순 부회장, 김승하 대표, 윤금상 마이산탑사 신도회장, 윤복길 전 신도회장, 이재현 붓다
일평생 수행으로 일관하며 종도들을 이끈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당 지용대종사의 49재가 봉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 상진 스님)은 11월19일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 만세루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대선사 49재’를 봉행했다.이날 49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선암사 방장 지암, 주지 승범, 원로의원 현호, 중앙종회의원 법담, 광주전남종무원장 월인, 지허문도회장 승원, 부회장 승인 등 문도 스님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제1
“26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아연이 섞인 물을 먹어 왔어요. 물탱크에 지붕이 없으니 오염된 물을 그냥 마셔 건강 악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요. 이제는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으로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미얀마 양곤 따인떼야 화엄학교장 우오떠마 스님이 지구촌공생회의 물탱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오지마을 교육지원,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오던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가 11월21일 미얀마 따이떼야 화엄학교에 정수사업의 일환인 48호기 물탱크를 준공했다. 위생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정수사업을
조계종과 태고종 청사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송현동 부지 담당 부서인 서울시 거점개발팀 관계자는 11월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시장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얘기는 한 것 같은데 (담당 부서로서)따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 기존에 하던 대로 문화공원만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서울시의 입장 표명과는 달리 송현광장 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념관 건립 장소로 송현동
“회심곡에 보살들 주머니 다 털린다”는 말이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범패만 종일 듣다가 우리말로 법의 신명을 돋구니 집에 돌아갈 차비까지 다 털어 보시하고 걸어갔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좋아하니 ‘화청’이라는 본래 범패는 사라지고 회심곡이 화청이 되었다. 의례문에는 불보살 전에 올리는 상단화청, 호법신중들께 전하는 중단화청이 있었고, 하단에서 영가들에게 하는 화청 대신 회심곡을 노래하다가 어느새 본래 화청은 사라지고 회심곡을 화청이라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화찬의 영향도 있다. 일본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라와 국경, 인종을 초월해서 꿈꾸는 가장 최종적인 것은 마음의 평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하고 마음 여행의 길에서 진리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랍니다.”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프랑스에서 한국불교 명상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을 펼쳤다. 11월7~19일 남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 몽펠리에 전역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 한국문화축제 ‘제9회 꼬레디시(Corée d’ici) 페스티벌 - 여기에 한국이 있다’ 행사에서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변(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0년의 금석문 807개 탁본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불교중앙박물관은 2013년 학술용역사업을 통해 전국 및 북한 등 국외 소재 금석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실시해 총 11489건의 금석문을 총람집 3권에 수록했다. 이후 2014년~2017년은 경상북도·대구광역시 지역 1472개 목록 가운데 200기를 2018년~2019년은
연간 20만명이 찾는 영천 만불사 300m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A발전이 대구지방환경청 소각장 설치 사업계획서를 제출, 연간 20만명이 찾는 영천 만불사 300m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사가 강행될 경우 현행 경주시 도시계획 조례에 저촉돼 만불사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요구했다.만불사에 따르면 A발전이 경주시 서면 아화리 일대에 하루 48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했다. 이에 대구환
“아버지는 청담 스님께서 주신 ‘佛(불)’자를 저의 집 중앙에 모셔두고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공직생활 중 받으신 것들을 다시 우리 사회에 돌려드리는 게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지난해 타계한 고 유일봉(1924~2022) 선생의 장남 유동욱씨가 조계종 제2대 종정 청담순호 대종사의 대표적 선필인 ‘佛’자 현액를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11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 유동욱씨는 “아버지께서 지금 이 모습을 보신다면 상당히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전달식 자리까지 마련해 준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2023년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금산사는 11월11~12일 ‘마음 쉬는 토요일’ 체험행사를 마지막으로 ‘2023년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산사가 보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함으로써 산사 문화재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금산사에서 주관했다.올해 5월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17회에 걸쳐
천년고찰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중현 스님)가 11월15일 경내 오백전과 오백전 앞마당에서 오백대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당신의 나한님은 누구십니까’란 화두로 10월26일 입재한 ‘오백대재’는 3·7일(21일) 동안 기도와 축원을 이어 이날 회향했다.육법공양을 시작된 오백나한대재는 증심사 대중스님들의 불공과 축원에 이어 증심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의 법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난 10월26일 입재한 증심사 오백대재는 3주동안 앉으나 서나 오며 가며 일상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