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나무를 기르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정원에서 정원사의 '손을 탄' 나무와, 자연 나름의 질서 속에서 비교적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숲의 나무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가 산업사회에 걸맞는 표준화되고 잘 훈련된 노동력을 기르기 위한 아이 키우기라면, 후자는 생태적으로 균형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아이 키우기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은 서로 다른 생활을 만들어 낸다. ' 우주는 분할할 수 없는 하나의 시스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 로 보는 새로운 물리학적 발견에 바탕을 둔 생태적 세계관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논리이다. 즉 물리학자인 카프라가 설파한대로 우리가 경험하는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현상은 상호 의존하는 전체적
불자교수 150명 참여… 철야정진-수계법회도 10개 분야 정책위원회 구성… 법륜회 참여키로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불교의 정책과제와 실천목표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정책연구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각 대학의 불교학생회를 활성화시키고 지도할 수 있는 지도교수협의회도 구성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 이하 교불련)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제 백담사에서 개최한 2002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 정천구 영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회, 과학, 예술, 교육, 대외, 경제, 종교, 환경, 통일, 문화 등 10개 분야의 위원들을 선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한 정책과제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또 전국에 지역·대학별로 회장단 협의회를 구성
청주 디지털 청소년 열린 상담실이 5월 1일 오전 10시 청주 디지털 법당 흥덕사에서 부처님 오신날 맞이 봉축 한마당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소외된 이웃, 혜능 보육원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장기자랑대회 봉축대법회, 점등식 및 제등행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김경집 교수가 이날 법회에 참석해 법문할 예정이다. 043)257-0807
가려움증은 긁고자 하는 욕구를 유발시키는 증상이며, 주관적인 것으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않다. 가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자극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다. 보통 가려움증은 습진 등과 같은 피부 질환에서부터 온도나 습도의 변화, 피부 자극, 과도한 스트레스 및 내부 장기의 질환에 이르기 까지 그 원인이 다양하며,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내부 질환의 증상으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증상이 될 수도 있다.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대부분 가려움증은 다양한 피부질환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옴, 이, 벌레에 물린 경우와 땀띠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세
일하고 잠자는 일상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불교의식생활화란 불교의식을 생활화 하자는 데 있다. 우리가 밥먹고 일하고 잠자는 것이 일상이듯 가정의 갖가지 길흉화복을 불공하듯 산다면 그것이 생활화요 거기에다 일정한 불공순서와 격식을 잘 갖춘다면 이것이 불교의식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활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불보살님 전에서 드리는 예경일체가 불교의식의 중요한 부분이겠으나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약식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불교의식을 행할 수 있다면 불자들에게 한층 불심이 향상 될 것이다. 이 기획은 불자라면 누구나 적시적소에서 불교의식을 행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내용과 형식에 따라 법회라든지 불전의식 또는 전문의식등에 원칙적인 입장보다는 생활전반에 간단하게 응용할 수 있는 불교의식을
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스님)가 5월 13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14회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사찰 및 각 청소년단체에서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악연주, 탈춤, 고전무용, 농악, 판소리, 가야금병창, 설장고 춤 등 청소년들의 전통예술 경연과 이미숙 도듬무용단과 초청국악인의 특별공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02)735-8165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는 명분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표방했던 작전 명령의 이름이 애초에는 ‘무한 정의’(Infinite Justice)였다. 이 무한 정의는 자신들이 임의로 규정한 적에게 무력을 무한정으로 행사할 수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으므로, 여기서는 무력이 정의이며 엄포, 협박, 오만, 독선 등이 정의의 친족이거나 동맹군이다. 정의가 이렇게 자의적으로 적용되고 왜곡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새삼스럽게 정의에 대해 회의하고 망연자실하기도 한다. 자의적으로 왜곡되기도 그러나 정의 때문에 사람들이 회의하고 망연자실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인도의 고전의 말씀이 오히려 참신하게 와 닿는다. “정의가 쇠퇴할 때 세속의 법은
“대승 사상-신앙 초기불교에서 나온 것” 多佛-위경 비판하기보다 새 대승사상 탄생 못 시킨 1000년의 ‘나태’를 통탄하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의 김성철 교수가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본지 648호)과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본지 650호)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보내왔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이에 대한 또 다른 이견이나 반론이 있다면 다음 호에 게재한다. (편집자) 대승비불설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승불교의 발생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2000여 년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이다. 『반야경』과 『화엄경』의 용궁 유래설, 유식불교의 정통성에 대한 교증(敎證)과 이증(理證), 밀교의 정통성을 입증하기 위한 장황한 설명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는 2월 6·7일 이틀간 전남대 수련원에서 2002년 겨울워크숍을 개최한다. ‘불교학연구의 방법론’과 ‘중관학의 제문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먼저 1부에서 정순일 원광대 교수의 사회로 ‘불교학의 유형과 승가학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의 발표와 ‘동아시아 불교학의 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일본 전 동경대 교수 기무라 기요타가 교수가 발표한다. 또 2부에서는 △중론 귀경게 팔불(八不)의 배열과 번역(동국대 김성철) △용수와 데리다(부산대 박용주) △용수 연기설의 존재론적 이해(전남대 이중표)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2260-3128
쉬운 우리말로 번역 일반인도 쉽게 이해 각종 연구성과 활용한 꼼꼼한 주석도 특징 『고려사』 가운데 불교관련 내용을 발췌하고 이를 역주한 사료집이 처음 출간돼 고려불교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효탄 스님은 최근 총 139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고려사 중 불교와 관련된 부분을 총정리, 상세한 주석까지 달아 [고려사 불교관계사료집] 원문본과 역주본을 각각 펴냈다. 『고려사』는 조선시대 정인지 등이 왕명을 받고 편찬한 것으로 고려사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서인 만큼 고려불교 연구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텍스트로 간주돼 왔다. 이런 이유로 『고려사』에서 불교관련 부분을 따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한 고 안계현 교수가 지난 60년대초 좥동국사학3
세계 석학의 쉬운 책 다수 전생 이야기 『본생경』은 '0 순위' 교리-경전 해설서도 부담 없어 불교를 제대로 접하는 지름길은 불교서적을 읽는 것이다. 불교를 접하고 이해하는 가장 빠른, 그리고 정확한 길은 바로 책을 통해서다. 특히 초보 불자들이 바른 신행을 하기 위해서는 불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필수 조건이다. 문제는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까"이다. 지난 3월 『불타 석가모니 』(와타나베 쇼코 지음) 개정판을 낸 역자 법정 스님은 서문에서 "부처님이 한평생을 어떻게 살았으며 그 시대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가 곧 그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열쇠다"고 역설했다. "무엇부터 읽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불자들에게 '정답'을 제시한 셈이다. 부처님
‘世’는 수식어 기능 ‘불국토’에 대비해 사용 세(世) 자는 앞에서 살핀 적이 있다. 인간이라 함은 사람들이 사는 이 공간을 말하는 것으로 세상이라는 말과 동의어인 셈이다. 요즘 우리말에 사람을 인간이라 함은 잘못 전용된 용어이다. 속(俗)도 일반적으로 사람살이를 말한 것이다. 인(人)이 뜻 부분이고, 곡(谷)은 음이다. 풍속(風俗)이라 할 때의 풍도 세상의 교화(敎化) 또는 습속(習俗)의 의미이다. 한자어의 구성은 글자와 글자의 결합이고, 한자가 뜻글자이기 때문에 결국 단어와 단어의 결합인 셈이다. 이럴 때 두 글자의 결합에는 어느 한 쪽이 주된 뜻이 되고 어느 한 쪽은 수식의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식의 기능은 주된 기능보다 앞에 오는 것이 단어 조직의 일반성이다. 본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