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9월 10일 154회 임시중앙종회를 열고 출가 연령을 40세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법 개정안과 위덕대 군승파송 지정학교 불가방침을 확정했다. 또 이날 원로의원 추천과 봉은사 특별감사 결과보고 등 다양한 안건 토의와 종책 질의가 이어졌다. 원로의원 조계종 원로의원에 진제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 됐다. 첫 번째 토의 안건이었던 선학원 전 이사장 진제 스님의 원로의원 추천의 건이 이날 일사천리로 진행됨에 따라 25년에 걸친 조계종과 선학원의 묵은 갈등은 사실상 완전히 해소됐다. 조계종과 선학원은 지난 3월 6일 합의문을 통해 동질의 뿌리임을 확인한 바 있다. 봉은사 조계종 기획실과 재무부는 지난 9월 2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 봉은사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감사 결과 봉은사는 종무원이 수시로 바
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 현호 스님)은 6월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한역불교와 선(禪)의 언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동국대 강사 차차석 박사와 연구원 실장 인경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역불경과 불교혼합한어(중국 북경대 주경지) △청대 팽제청의 화엄정토사상 탐토(중국 길림대 구고흥) △언외지변과 교외별전(연대세 서대원) △선종의 언어관(고려대 송인성)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733-5315
신병 교육대의 어떤 교관은 이제 군대의 훈련에 어느 정도 적응되었다고 자만하는 듯한 군인들에게, 그 자만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색다른 훈련법을 강구했다. 교관은 수영복 차림으로 저마다 몸매를 자랑하는 처녀들이 즐비한 해변으로 군인들을 데려고 갔다. 행렬을 흩트리며 소리지르는 군인들을 방관하던 교관은, 군인들에게 바닷물을 가득 채운 양동이를 머리에 이게 하더니, 그들을 그 처녀들 사이로 행진하게 했다. 행진의 도착 지점에는 물을 흘린 양에 따라 가혹한 기합을 줄 험악한 훈련 조교들이 대기하고 있다. 추구하는 바 효과적으로 달성 짐작컨대, 이 훈련에서 기합을 면한 군인은 거의 없었을 듯하다. 사실은 우리도 매일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한 물을 많거나 적게 흘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오늘 꼭
불자 환자 위한 불교시설 없어 “스님들 무관심” … 개종 불가피 임종을 앞 둔 불자들이 타종교 호스피스 봉사자들로 인해 개종을 하고 그 가족들까지도 개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폐암 투병 중이던 불자 코미디언 이주일(61) 씨가 안수 기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병상을 지켜주던 개신교 신자인 후배의 권유로 개신교로 개종하기로 한 것이다. 안수기도를 해 주기로 한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는 “분당 의 이씨 자택에서 신앙고백을 듣고 정식으로 세례식을 거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씨를 방문한 불교계 인사들이 있었으나 기독교 봉사자들과 같이 지속적이지 못했던 점이 이씨의 개종을 막지 못했다. 이씨의 경우처럼 불자환자가 기독교인 자원봉사
동국대 BK21 불교문화사상사교육연구단이 3월말 출간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내 첫 영문 불교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History of Buddhist Thought(국제불교사상사논집)](이하 IJHBT)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불교 및 한국불교학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영문학술지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 한국불교가 1700여 년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불교학계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중국이나 일본불교의 아류로 취급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는 IJHBT의 발행을 통해 세계에 한국불교의 독창성과 그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현
소수학자들 논의 속 다양한 학설 공통된 의견 도출 위한 토론마당 필요 생명공학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불리는 인간배아복제와 관련해 국내는 물론 세계가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 T)라는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가 장기생산을 목적으로 인간배아복제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인간복제와 생명윤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점화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자들은 미래의학의 핵심부분이 될 세포이식치료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뿐만 아니라 성인병 연구 및 치료가 선진국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나, 기독교계에서는 의학의 발전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도구화하는 도덕적인 타락은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인간 배아복제문제
"행복을 밖에서 찾지 마세요. 행복은 외부에서 누가 주는 게 아닙니다. 진실한 행복은 불행을 소화시킬 수 있을 때 가능한 겁니다." 월운 동국대 역경원장 스님이 9월 12일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21세기 청년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양대가 외부인사 초청 강의로 마련한 학생인성교양강화프로그램 '뉴 밀레니엄 시대의 인간학' 강좌의 2학기 첫 번째 강사다. "어떤 일을 하던 인생을 걸고 해야합니다. 남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주고 보람을 남기겠다는 원을 세우고 그 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일 '참을 인'자를 쓰며 자신을 자제하세요. 그래도 잘 안되면 자신을 돌아보세요. 자신을 돌아볼 줄 알면 인생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스님은 학생들에게 자제와 극기를 강조했다. 신도들을
극단적인 상황에서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자살. 죽음을 죄악이라고 보는 다른 종교와 달리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고 보는 불교에서는 자살을 어떻게 볼까. 혹시 윤회 때문에 자살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인도철학회가 12월 1일 동국대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불교에 나타난 자살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 백도수(동국대 박사과정 수료)씨는 이 논문을 통해 불교에서 정의되고 있는 자살이란 무엇이며, 자살의 동기, 자살방법, 자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자살이 용인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조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교에서의 자살은 부조리한 현실의 해결책이거나 개인의 주체성에 입각한 자유추구라고 이해되어질 수도 없고, 이해되어져서도 안된다는 것이 백 씨의 주
내가 있는 청계산에도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다. 휴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절을 참배한다. 유난히도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명산일수록 대찰이 있으며, 그 곳만은 울창한 산림이 자리하고 있다. 어디 고찰이 있는 산에 나무 없는 절이 있는가 보아라. 이와 같이 전국 사찰림에 숲과 나무가 울창하기까지에는 역대 스님들의 나무사랑, 산사랑이 남달리 지극하였기 때문이다. 요즈음에야 산에서 땔나무를 하지 않지만, 70년대까지만 하여도 집집마다 부엌 아궁이는 이산 저산의 나무를 모두 다 집어 삼켰으며, 시골 동네마다 나무 짐을 지고 다니는 일꾼들이 줄을 이었다. 도시에서도 땔나무를 파는 장터가 열렸으며, 장작더미를 높이 쌓아 두는 것이 마치 부의 상징인 것처럼 여길 때도 있었다. 그 뒤에 나온 것이 연탄이
수원포교당(주지 성관 스님)에서는 지난 9월 7일 수원포교당 불교문화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은 동국대 학인 스님들과 수원포교당에서 봉사하는 고등학생 등 총 25명에게 전달됐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장애인들이 스님을 부를 때 손가락을 동그랗게 오무린다. 자신들의 어두운 세상을 환히 밝혀주는 분이라는 '해님'이라는 의미이다. 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나가서 잘 닦인 길이 하나일 것이고 아무도 가지 않아 험난하게 버림받은 길이 그것일 게다. 대부분 사람들은 후자의 길은 '어떤 난관이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어 포기해버린다. 사람들은 이러한 선택을 '세상을 살아가는 합리적인 원리'로 여기게 된다. 89년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 배워 하지만 험난한 길은 누군가는 반드시 가야하고 이 세상을 정토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 아무리 힘든 고난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가는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 서울 송파구 광림사
구창은 입 안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술, 잇몸, 혀와 같은 구강점막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입병이다.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으로 구내염(口內炎)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혀의 위나 아래 부분, 입술 안쪽, 잇몸을 중심으로 헐어서 구멍이 나고 패이고, 통증이 심하게 오는 경우도 있다. 또 심한 입 냄새가 나기도 하고 입안이 늘 불편한 느낌을 가지며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이 병은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잘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면 전구기, 궤양기, 치료기를 겪으며 약 2주에서 4주의 경과를 가진다. 그러나 일 년 내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수 년간 지속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30-40년간 증상이 반복하는 경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