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륜 ‘호감’ 힘받아 세대교체論 습합 관건 정대 스님이 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됨으로 조계종은 새집행부를 중심으로 종단 사태의 혼란상을 빠르게 치유해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정대 스님의 당선에 대해 종단 일각에서는 “오랜 종무행정 경륜을 바탕으로 종단을 안정 시켜 법통을 지켜 나가기를 바라는 종도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과 2일의 사법부 판결 이후 제30대 총무원장 선거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정대 스님의 출마설이 끝없이 나돌았었다. 그러나 스님은 출마를 유보했었다.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산 스님이 5일 출마포기를 선언한 이후 정대 스님은 출마를 결심, 6일 후보로 등록했으며 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사를 분명히
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선거는 지난해 이어 다시 돌출한 종단사태를 회복하는 주요한 관건이란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종단의 내적 상황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졌다. 각 후보간의 상호비방이 없었고 짧은 기간동안 건전한 종책들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이 전개 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후보 진영은 ‘통신문’을 통해 후보의 종책을 상세히 알렸다. 지선 스님은 모두 9차례 통신문을 제작했으며 정대 스님은 4회에 걸쳐 통신문을 제작했다. 또 교계 내외 언론에 대한 홍보도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진행했으며 타후보에 대한 비방 사례는 없었다. 이는 종단 사태의 영향과 종단 선거풍토가 과열될 경우 사회적 질시를 받을 것을 후보들이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평가되
해인사에서 정진하고 있는 도반이 방함록 한권을 보내왔다. 겨울안거를도시의 작은 암자에서 보내고 있는 터라 산중소식에 궁금했는데 도반이 용케도 내 마음을 알았음이다. 방함록은 철마다 발행되는 선방의 안거집이다. 이 책에는 각 선원의 조실스님이 내리신 결제법어가 실려있고 제방 선원의 현황을 한눈에 알아 볼 수있게 정리되어 있다. 쉽게 말해 각 선방의 대중명단인 셈인데 여기에는 선객들의 법명, 법랍과 나이 그리고 본사나 소임 따위가 상세하게 기록된다. 그러니까 선방에 방부를 한 스님이면 방함록에 이름이 다 오른다. 내용을보면 각 선원별로 대중수와 외호수들이 따로 표시되어있고 비구와 비구니 선방이 일목요연하게 분류되어 있다. 외호대중은 선원큰방에서 생활하지 않고선원스님네의 한철 정진을 도
새천년 향도 위한 ‘땅 고르기’ 포교·교육 내실화 알찬 종단 구축 역점 조계종은 내년 살림살이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19일 제145회 정기중앙종회가 자동폐회 됨에 따라 아직 중앙종회 예산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총무원은 개괄적인 예산 편성안을 마련했다. 총무원이 마련한 예산안은 국가경제 성장율 6.5%를 기준으로 삼아 올해보다 전체적으로 6.5% 증가하는 선에서 마련됐다. 이에따라 세출예산은 153억 1천여만원이 시설특별회계는 전년도 이월분을 포함해 72억원, 중앙승가대 김포학사이전특별회계 50억, 신도교무금특별회계 16억원 가량이 책정됐다. 따라서 내년 조계종의 전체 예산은 241억여원의 규모로 편성 될 전망이다. 총무원은 이같은 예산을 기조로 내년도
PC통신 유니텔 불교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이훈 바오로 수사(35)는 자신을‘서양스님'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이나 수사나 모두 수도자인만큼 수사라는 표현보다는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스님이라는 표현이 더 정감있지 않느냐”는 것. “개인적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요. 제가 불교동호회에 가입한 이유입니다.” 바오로 수사는 “한국인의 심성 바탕에는 불교에 대한 향수가 깔려 있다”며 “《우리 기쁜 만남》이라는 책을 통해 불교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바오로 수사가 속한 예수회에서 타종교와의 만남, 이해, 화합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불교동호회는 분위기가 정겹다는 바오로 수사는 “회원 서로에 대한 관심도 많고, 스님들이 많이 활동해서 놀랐다. 각종 자료들도 많고 교육적
건설업자 뇌물수수·공금횡령 혐의는 유죄 판결 교계, “추정에 의한 개인비리 인정 잘못”반발 1심에서 군법당 건립 불사금(佛事金)에 뇌물죄를 적용, 물의를 빚었던 군 재판부가 2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했다. 고등군사법원 2심 재판부는 12월 21일 오전 군법당 건립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던 김태복 소장의 2심 선고 공판에서 기소내용 5건 중 법당 관련 뇌물수수 3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관련기사 2·3면〉 그러나 이날 군 재판부는 김 장군에 대해서는 군보심의(軍保審議)와 관련 모 건설업자로부터 뇌물 2000만원 수수, 공금 600만원에 대한 횡령혐의를 사실로 인정, 선고유예와 추징금 2,000
조계종의 내년예산이 6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금년예산 36억7백36만원에 비해 83% 증액된 금액이다. 이중 세입부의 대부분은 분담금으로 총액이 55억4천만원에 이른다. 예산이 이렇게 증액된 것은 새포 신설된 특별분담금과 직영사찰분담금 때문이다. 이 두종류의 분담금 수입이 27억3천만원. 여기에 일반분담금이 약간 상향 조정돼 약30억원의 예산증액을 이루게 됐다. 세입부의 나머지는 △종단사업수입비(3억8천) △희사금(2천만) △과년도수입(4억)△기타수입(8천만) △이월금(1억8천) 등으로 10억6천만원에 이른다. 조계종은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등 3원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세출예산도독립편성했다. 총무원은 33억2천9백만원, 교육원은 21억2천4백만원, 포교원은 11억4천6백만원
각 대학 다양한 변화 모색…3·4월 개강 불교의식·NGO강좌…사이버 대학도 설치 불교교양대학들이 불자와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3·4월께 개강하는 대다수 불교교양대학의 변화는 불교학을 중심으로 한 강의에서 탈피 불자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강좌를 대폭 늘리거나 각종 불교 의식이나 NGO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삽입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대학 관계자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불교교양대학 하면 떠오르는 ‘좁은 강의실과 단순한 강의식 교육 형태’에서 벗어나 누구나가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교육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바람직한 시도”로 평가한다.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강사진과
법륜종(총무원장 일화스님)창종 6주년기념 행사 및 총무원청사 이전 법회가 지난 30일 오전 11시 30분 종로구 수송동 13번지 새 건물에서 스님과 신도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법회에서 종정 금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도가 한 몸이 되어 자기본분을 지키며 각종 불사는 분수에 맞게 하라"고 말했다. 또 총무원장 일화스님은 "지난 6년간 인재양성 교육에 소홀히 한 점을 부정할 수 없다"며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승풍진작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1988년 11월 30일 창종한 법륜종은 종조를 보우 원중국사로 수의경전은화엄경 금강경을 삼고 있다. 전국에 1백42개의 사찰이 소속되어 있으며 승려는 1백10여명 신도는 1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29일 만해 한용운스님 열반 50주기를 앞두고 스님의 개혁정신을 기리는교계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종단개혁의 열기가 그 어느해보다도 뜨거운 시기에 맞이하는 만해스님의이번 기일을 개혁을 통해 민족의 종교로 거듭나려는 작금의 노력을 가속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교계 전반에 팽배해 있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탄성스님)은 올 만해 한용운스님의 기일을 뜻깊게맞이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추모법회, 세미나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개혁종단에서 불교개혁의 기수였던 만해 한용운스님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논의가 총무원 내에서 있어왔다"며 "저계사 추모법회, 망우리 묘소 참배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행사계획을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청년회
관람료 입장 수입 철저히 통제.공개해야 사찰재정공개방안 마련에 있어 신도에 의한 각종 시주금수입의 공개가쉽지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종단재무구조개선안'이란 주제의 조계종 개혁회의 재정분과위 종책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조왕제 회계사는 수입액수에 따라 분담금이 부과되는 현실에서 각 사찰에서의 완전공개와 축소공개를 구분할 수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조씨는 그렇다고 공개를 강제화하는 법이 제정될 경우 이해관계자의 입장에따라 종단내부분열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으며, 또한 재정공개의자료가 외부로 유출됨에 따라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관습에 따른 비용지출에대해 신도.관련단체등에서의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또하나의 분열 가능성이있게 됨을 우려했다. 그러나 문화재 관
사회복지법인 능인선원(이사장 지광 스님)은 4월 23일 제 1회 부처님 오신날 맞이 능인 경로 잔치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번 경로 잔치에는 서울시 강남구의 무허가 주택 단지인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인과 지역 독거 노인 등 1백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통무용과 능인선원 합창단의 찬불가 공연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능인선원은 노인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생필품 선물 꾸러미도 선물했다.
‘우리는 선우'(공동대표 남지심^박광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의등' 점등법회를 4월 20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가졌다. 본각(중앙승가대 교수)스님을 비롯한 중앙승가대 학인스님과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자비의 등 1천5백여개가 점등됐다. 석가모니불 정근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본각 스님은 “5월 10일 열리는 ‘제6회 우리는 선우 장애인 나들이' 행사까지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모두 축원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재심호계원의 판결은 군법사들의 공금횡령과 불사비리에 대해 처음으로 종단차원의 제재를 가한 것으로 군법당 운영에 대한 종단적인 관리와감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일부 군법사들의 재정비리를 들추어내 중징계 판결을 이끌어낸 것은 젊은 군법사들을 주축으로한 군승단의 자정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군승단은 지난 30년동안 타 종교의 군 조직과는 달리 종단의 힘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로 일부 군법사들의 군법당 공금횡령과 불사비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또 정실인사와 진급을 위한 거액의 로비자금 횡행이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래였다. 그동안 젊은 군법사들을 중심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자정의목소리가 없지않았지만 증거부족과 비리법사를 비호하는 세력에 의해 실질
조계종개혁에 발맞추어 동국대 재단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동국대석림회 불교대학생회 등은 8일 오후 동국대 중강당에서 관계자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단혁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학내 제민주단체와 함께 동국발전에 주체적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조계종총무원 부원장 지하스님을 초청, `조계종단개혁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청회는 박희승씨(불교대학원생)의 기조발제(동국중흥을 위한 재단혁신의 개혁방안)에 이어 초청자 약정토론 방청석자유토론순서로 진행됐다. 박씨는 발제를 통해 △종단과 종립학교사이의 관계조정 △종단 종헌종법상의 종립학교지도관리 제도화 △재단정관에 종단과의 관계를 분명히하는 제도적 장치마련 △재단이사구성에서의 스님과 재가비율
`비구니 위상정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정혜도량(회장 계수스님)주최로지난 9일 중앙승가대 정진관에서 열렸다. 비구니의식개혁과 교단내 위상정립이라는 부제에서 읽혀지는 것처럼 이날 토론회는 승단안에 앞으로있을 큰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 최고 5백명까지 수용가능한정진관을 빈틈없이 메운 청중과 토론 종결시간을 무려 한시간 반이상 초과할 만큼 격렬한 토론 열기는 비구니 위상 재정립이라는 한국불교사상초유의 사건이 갖는 역사적 비중을 잘 설명한다. 첫번째 발제인 `비구니의 의식개혁'부문은 지광스님(삼선승가대학 학장,정혜도량 부회장)이 그리고 두번째 발제 `교단내 비구니 위상정립'은 대우스님(봉녕사승가대학 강사, 정혜도량 연구위원)이 각각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지하스님(개혁회의총무원
개혁시대를 맞아 재가불자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명실상부한 재가신도조직 구성과 실질적으로 불교와 사회에 기여할 수있는 불교운동조직 건설을 향한 재가불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바빠지고있다. 전국재가불자연합 발기준비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5시 총무원 1층 강당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1개월 이내에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 지난 5월21일 `종단개혁과 재가불자 역할 대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한 재불련 발기준비위는 지난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불련 창립에 전국 각지에서 활동중인 재가불자들의 동참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재불련 창립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소한 1천여명의 발기대표를 구성할수 있다는것. 부산 대구 대전 전주 광주 등을 2차에 걸쳐 순회하며 재불련전국조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18일은 음력으로 4월8일로서 인천의 대도사인 부처님께서 오신날입니다. 묘법연화경방편품에는 "부처님께서는 하나의 큰 사명을 위하여 출현하셨나니 그것은 오직 모든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혜문을 열어보이시고 깨쳐 들어오게하려 하심이다"라고 하여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을 설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이 다 부처될 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인간의 존엄성과주체성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인본주의를 외치어 일체는 마음이 짓는바이며 누구나 마음의 본 바탕을 깨달으면 걸림이 없는 해탈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정신은 대평등과 대자유 그리고 화합정신에 있으며 화합이 없이는 모든 단체나 국가도 오래까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법보신문〉창간 10주년을 맞아 발행인 설조(불국사 주지)스님은 서울구치소불심회에 자비의 염주 6천개를 4월 28일 전달했다. 〈법보신문〉 회의실에서 가진 전달식에는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다 지난3월 13일 출소한 진관스님과 서울구치소 불심회 임장수회장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설조 스님은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해 밝은광명과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염주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장수씨는 “IMF로 어려운 이때 구치소 불자를 위해 염주를보시해준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염주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화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구치소불심회는 5월 9일 오후 3시 서울 조계종 총무원 1층 법당에서 `진관스님 회향 환영법회'를 연다.
조계종이 개혁의 돛을 올리며 개혁회의를 출범한지 22일로 한달이 지났다. 이에 본지는 개혁회의의 지난 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개혁방향에 관해알아보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지난 15일 있은 좌담회는 개혁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인 지선스님과 도법스님이 참여한 가운데 본지 상임논설위원지명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명=3.29 구종법회에서 4.10승려대회 그리고 4.13서원장사퇴 등 숨가쁘게 진행된 개혁준비작업이 끝나고 개혁회의가 출범한지 한달이 됐습니다.다소 흥분됐던 지난 분위기와는 달리 이제는 안정속에서 차분히 종단개혁을이끄시느라 노고가 많으시겠습니다. 대체로 어떤 일들을 한달간 해오셨는지요. 도법=구종법회에서 승려대회-개혁회의 탄생까지 정리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종단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