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수재로 인한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로 국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때에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이 포함된 승려 도박사건이 발생, 교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승려 도박사건이 언론을 통해 8월13일 알려지자 불교인권위, 중앙승가대 동문회,동국대 석림동문회 등 9개 교계 단체들은 `참회성명'을 냈다. 8월 14일 서울 조계사에서 참회 단식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9개단체는 “나라가 온통 수해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데 도박으로 삼보정재를 탕진한 죄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에게 참회한다”며“이제 종단의 지도자들은 조속히 참회의 기도문을 국민들과 사부대중에게 고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성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참회 성명과 참회문을 발
7월 31일 지리산 일원과 8월5일 저녁 부터 6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60여개의 사찰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매우 적었던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및 화보 3·14·16면〉 조계종 총무원이 8월13일 현재 집계한 사찰 피해현황에 따르면 강화지역에서 전등사, 적석사, 선원사, 보문사 등 10여개 사찰에서 요사채와 축대 붕괴와 집입도로 유실들의 피해를 입었다. 서울과 수도권,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파주 보광사, 서울 천축사·금강암·대성사, 성남 망경암 등에서 요사채와, 전각, 진입도로 등이 붕괴 또는 유실됐다. 특히 파주 보광사에서는 산정상부근의 군부대에서 유실된 지뢰로 인해 복구작업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으며, 수해 당시 사찰에서 거주하던 하림스
서구식 발전지향이 종교갈등 원인 종교매체 통한 상호이해 도모 필요 당면과제 해결 위해 새 승가 구성해야 사회:프랑크 테데스코 교수(세종대) 발표자:김경재 교수(한국신학대), 법타 스님(은해사 주지), 정현경 교수(유니온신학대) 법륜 스님(한국불교환경교육원 원장) 통역:임진숙 참가자:62명 사회자(프랑크 테데스코)-한국은 불교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도 대등한 종교세를 가지고 있는 특이한 종교형태의 국가입니다. 한국은 다종교사회로서 종교간의 공존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오강남 교수는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배타적인 성향은 있으나 종교간의 갈등없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종교간의 대화를 시도하다 파문 당한 고 변선환 교수 사건은 기독교 내부 수구세력의
세계적 종교학자와 종교지도자 8백명 참가 한국불교 첫 공식소개 역사와 사회적 실천 알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미 시카고 다운타운 안에 자리한 드폴대학에서는 세계적인 명망을 가진 종교학자와 종교운동가 8백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다. 약 2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불교-기독교학회'가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 겸 학술대회의 금년도 전체주제는 `불교-기독교의 사회참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불교-기독교의 사회운동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사례와 기타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불교-기독교는 물론 각 종교간의 협조와 연대를 모색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세계종교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고 2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종교간의 대립과 갈등 극복 방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이번 국제
환경을 파괴한 원인은 마치 `인간을 시계와 같은 기계처럼 인식하고 고장난부분은 수리해서 원상 회복시킨다'는 것과 같은 기계적이고 분절된 사고에서 비롯된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단순히 파괴된 환경의 복구와 원상회복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환경피해가 심화되면서 환경과 관련된 규제조치가 강화되고 있지만, 오염된 자연을 복구하기만 한다는 논리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환경문제는 모든 문제에 대한 총체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어야 하며, 환경운동은 자연환경만이 아닌 인간과 사회의 모든 문제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생명운동으로 확대돼야 한다. 환경문제가 주는 첫 번째는 의미는 진보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문제는 물질의 생산력으로 국가와 개인의 발전을 가늠하려는 진보관의 전환을
법보신문은 불교언론사상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을 직접 인터뷰했다. 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은 지난 12일 오후 1시 인도 북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달람살라의 왕궁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보신문이 티베트의 상황을 한국의 불교도와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달라이 라마 승왕은 "티베트와 티베트 불교는 현재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해소하는데 한국의 불교도와 국민들이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과의 일문일답. -오는 11월 개최되는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에서는 `판차실라(기본 5계)실천운동'이 대회 주요 이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성하(성하˙His Holiness)께서
한국관광공사가 해인사와 불국사를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와 대장경판 및 종묘가 95년 12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장점을 살려 이들 문화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관광공사는 또 불교에 대한 특별 간행물 발간과 함께세계 도처에 있는 30여개의 지사를 통해 불교문화 홍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월드컵 유치를 기점으로 외국관광객을 한국에 끌어오기 위해서는 문화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와 해인사를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것. 관광공사는 그러나 단순히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전국의 산야(山野)등에 분포하고 있는 폐사지는 몇 곳이나 될까, 그러한 폐사지는 왜 생겨난 것일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폐사지의 수는 정확히 없다. 정부에서 공식지정한 폐사지의 경우 전국에 약 1백여곳에 달하지만이 이들 폐사지는 대부분이 발굴을 이미 마쳤거나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기록상에만 전하고 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거나 각 지역의 전해오는 얘기나 우연치 않게 발견되는 작은 규모의 폐사지를 합치면 그 수는 1천여곳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폐사지의 발생원인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전쟁이다. 경주 황룡사가 고려때 몽고란으로 소실된 것을 비롯 경주지역의 상당수 신라 고찰들이 몽고란과 조선시대때 7년에 걸친 임진왜란으로 폐사지가 되었다. 또한
알락 츠아이 린포체 스님-티베트 종교문화성 장관 티베트 종교문화성 장관인 알락 츠아이 린포체(Alak Tsayi Rinpoche)스님은 두 달전에 티베트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 달람살라에 온 고승이다. 알락 츠아이 린포체 스님에게 티베트 불교의 현재 상황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생생한 티베트의 최근 불교상황을 알락 츠아이 린포체 스님의 증언을 통해 전한다.
"승왕 방한은 한국불교에 큰 이익"-WFB 한국본부 박동기 회장 "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을 한국불교계가 공식 초청하고, 달라이 라마 승왕이 흔쾌히 이를 수락한 것은 불교사적 의미를 갖는 일이다.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은 한국 불교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12일 달라이 라마 승왕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방문이 성사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부탁을 받은 WFB한국본부 박동기 회장은 달라이 라마승왕의 방한이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밝은 표정을 통해 내비쳤다. 순수한 종교행사에 한국 불교도만이 아닌 세계의 불교도 이름으로 초청을 하는데 우리 정부가 방한을 막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 "지금은 명나라나 청나라 시대가 아니다.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는 몽고도 중국의
올해는 UN이 정한 `빈곤 퇴치의 해'. 우리가 못 먹고 못 살 때 여러 이웃 나라의 도움을 받았듯이 세계로 눈을 돌려 제3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3년째 해 오고 있는 불교단체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준비중인 한국 JTS(대표 법률스님)는 93년 9월 인도 켈커타에서의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93년 12월에는 인도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인 비하르주의 보드가야에 위치해 있는 최극빈 마을에 학교와 병원건립을 발원하여 주민들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만나서'(Join) `함께 하는'(Together) `모임'(Society)이라는 뜻을 가진 영문자의 첫 글자를 딴 JTS는 인도에서의 사회봉사 사업 전개에 뒤이어 94년 5월 미국에 종교법인을 설립
성지 순례 비용 아껴 학교 건립 재원 마련 최극빈 둥게스리 마을 교육으로 거듭나 우리는 오랫동안 제3세계에 대한 몇몇 선진국 젊은이들의 희생적인 봉사활동을 조금은 부럽고 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을 안은 채 지켜보아 왔다. 왜 우리는 저들처럼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는가 가끔 반문하면서. 그래서 우리의 주위에 우리 불자들 가운데에 제3세계인을 위한 `자비의 손길'을 3년째 남몰래 실시해 온 단체가 있었다는 사실은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JTS의 인도인을 위한 보시행은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동기에서 출발했다. JTS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정토회의 제1차 성지순례단이 '93년 1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순례단 주위에는 항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