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근본진리가 1조 달마대사부터 6조 혜능 스님까지 이어졌다는 의미의 세계일화 조종육엽(祖宗六葉)이란 글귀를 선암사, 쌍계사 등 선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선암사 원통전 뒤 고매목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향기를 뿜어내는 청매화가 만개했다. 선의 향훈이 시공을 넘어 세계로 번져가고 있음을 상징하는 듯 청매화 특유의 푸른 기운이 선납자의 서늘한 선기(禪機)를 연상하게 한다. 사진제공=강순형
제주 법화사, 구화루 복원 법륜상 봉안… 도로정비도 300년만에 복원된 제주 법화사 구화루 고려시대 융성했던 제주불교의 중심인 제주 법화사(주지 시몽 스님)가 구화루를 건립하고 법륜상을 조성하는 등 잇따른 복원불사를 거듭하며 옛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화사는 구화루 관련 불사를 모두 회향했다. 구화루는 2층 목조건물로 전면 5칸, 측면 3칸, 겹처마에 영등천정과 팔작지붕의 형태로 제주불교의 융성을 발원하며 고려시대의 대표적 사찰건물 양식인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델로 건립됐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14억원이 투입된 구화루는 연면적 55평 규모로 일반 루(樓)와는 달리 사방에 문을 설치했다. 이에 문을 개방하면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며 문을 닫으면 50여평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2월 23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 한국불교를 체험했다. 2시간 동안 범어사와 비구니 암자인 대성암을 둘러보고, 범어사 대중 스님들과 함께 발우 공양을 한 힐 대사는 “불교의 화합 정신을 본받아 한국과 미국이 상생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진각종(통리원장 효암 정사)은 지난 2월 2일 스리랑카 시얌종에 1만 달러의 구호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진각복지재단과 열린의사회 공동으로 구성된 진각종 의료봉사대는 2월 6일∼10일까지 600여 명의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는 갈고다 수용시설과 모다라윌라, 호빌라고델라, 네곰보JGO센터 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손 경기지사 내외, 법장 총무원장 예방 공원관리公 처장-金 건교 차관도 인사 손학규 경기지사와 부인 이윤영 여사가 1월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인사를 올리고 조계종의 대북 협력 사업 등에 대해 환담했다. 〈사진〉 손학규 경기지사는 “총무원장 스님이 취임한 뒤로 종단이 더욱 안정되고 번창하는 듯 하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신계사 복원 불사나 남아시아 지진해일피해 돕기 등 나라 안팎으로 큰 힘이 될 만 한 불사를 강한 추진력으로 이끌어 가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불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법장 스님은 이에 “북한을 방문해 보니 남북의 통일 중 최우선은 경제통일이요, 그 다음으로는 문화통일”
“가톨릭과 불교가 협력해 종교로 빚어지고 있는 전쟁과 갈등을 평화와 화합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지난해 10월 6일 주한 교황청 대사에 취임한 트첼릭 에밀 파울 대주교가 1월 25일 오후 새해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하고 불교와 가톨릭의 교류 확대 및 종교간 화합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 대주교가 “20여년전 한국에 있을 때 사찰을 많이 둘러보았는데 그 때와 지금의 한국 불교는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하자 법장 스님은 “깨달음의 종교인 불교는 바뀌는 것이 아니고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항상하다”고 전제한 뒤 “사찰의 생활 환경이 조금 변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법장 스님은 이어 “다종교 사회인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과 불교간의 화합을 위한 성과가 적지
보문종(총무원장 법종 스님)은 지진해일 피해 지원 성금을 모금, 1월 28일 스리랑카 대사에게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1월 20일 현재 단식 86일을 맞은 지율 스님의 얼굴은 메마르고 거칠었지만 평화로운 기운이 넘쳐 흘렀다. “삶과 죽음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며 “내 생사 보다는 생명의 문제와 이 사회의 양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1.5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스님의 단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21일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남수연 기자
서울 도선사(주지 혜자 스님)와 화계사(주지 성광 스님)가 동서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의 구호를 돕기 위해 거리탁발에 나섰다. 도선사와 화계사는 1월 17일 지하철 수유역 부근에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행인들에게 모금 동참을 독려하며 탁발을 진행했다. 도선사 혜자 스님과 화계사 혜안 스님 등 각 사찰의 스님들과 신도회 회원 50여명은 ‘동서남 아시아에 자비의 손길을’이라는 띠를 두르고 모금활동에 나섰다. 특히 도선사에서는 캄보디아의 진성 스님이 참여해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선사 혜자 스님은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동서남아시아의 불자들을 비롯해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뜻 있는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
스리랑카 해일 난민 구호를 위해 14일 출국한 조계종 의료 구호 봉사단과 자원 봉사자들이 출국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출정식을 가졌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한국 불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24개 본사 동참 2억4000만원… 조계사 1억 쾌척 지진과 해일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아시아의 재해 난민을 돕기 위한 각 교구본사별 자비의 탁발 물결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조계종이 남아시아 난민돕기 거리 탁발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1500여 스님들은 1월 12일 오후 조계사와 인사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탁발을 해 3130만6095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자비의 탁발에는 동남아시아 출신 스님들도 동참해 모국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위해 목탁을 쳤으며 시민들과 불자들은 보시함에 작은 정성을 보시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과 신도회 불자들은 1월 11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게 남아시아 구호 기금 1억원의 약정서를 보시했
의왕시 청계산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지난해 12월 22일과 23일 양일 간 독거 노인들의 보금자리인 ‘부처님 마을 자광원’(원장 김정자)과 의왕시, 안양시, 야탑 3동, 청계동 등지의 독거 노인 26명에게 쌀과 생필품, 금일봉을 보시하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가르침을 실천했다.